이화여대 유일한 ‘면접 실시’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올해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중 교과 일괄합산 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어디일까. 일괄합산 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거치지 않고 모든 전형요소를 한번에 합산해 합격자를 가리는 전형을 의미한다. 1단계 합격 여부를 기다렸다가 2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것보다 대체로 전형이 간단하다.

상위15개대 중 올해 교과전형에서 일괄합산을 진행하는 학교는 총 13개교다. 고대(학교추천) 경희대(지역균형) 중대(지역균형) 동대(학교장추천인재) 인하대(지역균형) 이대(고교추천) 외대(학교장추천) 성대(학생부교과) 건대(KU지역균형) 한대(지역균형) 숙대(지역균형) 서강대(고교장추천)가 총 5173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3개교 5087명보다 86명 늘었다.

13개교 모두 학생부를 바탕으로 평가하지만 같은 일괄합산 전형이라도 구체적 전형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교과 성적만 100%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비교과 성적도 함께 반영하거나 학생부를 종합평가하기도 한다. 수능최저도 동대 건대 한대 이대는 적용하지 않는다. 본인이 수능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을 노려야 한다. 반대로 수능 성적이 원만할 경우엔 수능최저를 운영하는 전형을 선택해 경쟁자를 줄이는 것도 전략이다. 진로선택과목도 고대 경희대 중대 인하대 이대 숙대 시립대 서강대는 교과 성적으로 정량평가하지만, 건대 동대 성대는 정성평가한다. 외대는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일괄합산 전형의 경우 대부분 면접을 실시하지 않지만 이대가 유일하게 면접을 실시한다. 

같은 일괄합산 전형별이라도 대학별로 전형방법이 상이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별 2023전형계획을 통해 상위15개대 교과 일괄합산 전형의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등을 알아본다. 

상위15개대 중 교과 일괄합산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13개교다. 지난해 5087명보다 86명 확대된 5173명을 모집한다. 사진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고려대 /사진=고려대 제공
상위15개대 중 교과 일괄합산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13개교다. 지난해 5087명보다 86명 확대된 5173명을 모집한다. 사진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고려대 /사진=고려대 제공

<면접 미실시 수능최저 적용 9개교>
- 고대 학교추천 871명.. 수능최저 완화

고대 학교추천은 교과80%+학생부종합평가2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지난해 860명보다 11명 늘어난 871명을 모집하며, 교과전형 일괄합산 대학 중 모집인원이 가장 많다. 학생부에 5학기 이상 성적이 기재된 출신고교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고교별로 3학년 재적학생 수의 4%까지 추천할 수 있다. 교과 성적은 학년별 가중치 없이 석차등급과 성취도/성취도별 학생 비율을 활용한다. 서류는 학생부를 토대로 종합평가한다. 스스로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자기계발역량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을 지닌 인성을 평가한다.

수능최저는 인문이 국수영탐(사/과,택2) 중 3개 등급합 6이내이면서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이 국수(미/기)영탐(과,택2) 중 3개 등급합 7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다. 등급합이 지난해 인문 5이내, 자연 6이내에서 올해 각 6이내 7이내로 완화되면서 학생들의 수능최저 충족 부담이 조금은 덜어졌다. 의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수영탐(과,택2) 중 4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탐구는 2과목 평균을 반영하며 화학Ⅰ+화학Ⅱ처럼 동일 분야 ‘Ⅰ+Ⅱ’는 인정하지 않는다. 

- 경희대 지역균형 555명.. 학생부종합평가 추가
경희대 지역균형은 교과/비교과70%+학생부종합평가3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55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엔 학생부100%로 정량평가했지만, 올해는 교과종합평가인 학생부 정성평가를 추가했다. 따라서 내신성적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종합의견이나 활동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추천인원은 3학년 재학인원의 5% 이내다. 교과/비교과 성적은 교과80%와 출결10%+봉사10%로 세분화한다. 교과의 경우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석차등급을 활용하고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를 반영한다. 성적은 3학년1학기까지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지난해엔 인문 자연 예/체의 3개 분야로 크게 나눴지만 올해는 의학계열을 따로 구분해 제시하고 있다. 인문은 국수영탐(사/과,택1) 중 2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다. 자연은 국수영탐(과,택1) 중 2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다. 한의예(인문)은 국수영탐(사/과,택1) 중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다. 자연계의 의예/한의예(자연)/치의예/약학은 국수영탐(과,택1) 중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다. 예술/체육은 국영 중 1개 이상 3등급 이내다. 

- 중대 지역균형 505명.. 학생부 정량평가
중대 지역균형은 교과90%+비교과(출결)1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50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511명보다 6명 감소했다. 학생부를 바탕으로 교과 성적을 평가한다. 교과 성적은 공통/일반선택과목90%과 진로선택과목10%로 세분화한다. 공통/일반선택과목은 석차등급의 환산점수와 이수단위를 반영하고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의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과목별/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비교과 출결은 무단/미인정결석일 수 기준으로 환산점수를 반영한다. 학생부를 종합평가하지 않고 오직 성적과 출결로 평가하기 때문에 세부활동보다 내신등급에 자신 있는 수험생에게 유리하겠다.

수능최저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인문과 자연은 완화됐으며 약학부는 동일하다. 인문은 국수영탐(사/과) 중 3개 등급합 7이내다. 자연(서울캠)은 국수(미/기)영탐(과) 중 3개 등급합 7이내다. 자연(안성캠)은 국수(미/기)영탐(과) 중 2개 등급합 5이내다. 약학부는 국수(미/기)영탐(과) 4개 등급합 5이내다.

- 인하대 지역균형 401명.. 모집단위별 수학 선택과목 상이
인하대 지역균형은 교과10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올해 401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404명보다 3명 감소했다. 학생부의 교과 반영점수를 산출해 단위별 모집인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형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공통/일반선택은 석차등급의 환산점수를 산출하며 진로선택은 성취도를 등급으로 변환해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한다. 비교과는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최저는 인문이 국수영탐(사/과,택1) 중 2개 등급합 5이내, 자연(의예 제외)이 국수영탐(과,택1) 중 2개 등급합 5이내, 의예가 국수(미/기,택1)영탐(과,2과목평균) 중 3개 각 1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자연계열 확통 선택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자연계열 모집단위가 수학 확통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외대 학교장추천 371명.. 교과100%
외대 학교장추천은 교과10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서울캠 198명, 글로벌캠 173명으로 371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373명보다 2명 줄었다. 교과100%로 선발한다. 인문은 국30%+수20%+영30%+사20%를, 자연은 국20%+수30%+영20%+과30%를 반영한다. 교과 반영방법은 등급환산점수나 원점수환산점수 중 상위값을 적용한다. 단위수 석차등급 원점수가 기재되지 않은 과목 성적은 제외한다. 오직 교과 성적만으로 전형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는 교과 성적에 강한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수능최저는 서울캠이 국수영탐(사/과,택1) 중 2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글로벌캠은 인문이 국수영탐(사/과,택1) 중 1개 등급합 3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 자연이 국수영탐(과,택1) 중 1개 등급합 3이내다.

- 성대 학생부교과 370명.. 진로선택 20% 비율 커
성대 학생부교과는 교과10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지난해 361명보다 9명 증가한 370명을 모집한다. 교과는 공통/일반선택과목80%+진로선택과목20%로 세분화한다.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급이 모두 기재된 교과에 한해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진로선택과목과 전문교과과목은 학업수월성 10점+학업충실성 10점으로 세분화해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수능최저는 인문(글로벌리더/경제/경영학 제외)이 국수영탐(사/과,택1) 중 3개 등급합 6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글로벌리더학/글로벌경제학/글로벌경영학은 국수영탐(사/과,택1) 중 3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자연(소프트웨어학 제외)은 국수영탐(과,택2) 중 3개 등급합 6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소프트웨어학은 국수영탐(과,택2) 중 3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지난해엔 영어를 ‘3등급 이내’로 따로 분류했지만 올해는 국수영탐의 4개 영역으로 합치고 등급합을 높였다.

- 숙대 지역균형 251명.. 교과 석차등급 중요
숙대 지역균형은 교과10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지난해 246명보다 5명 증가한 251명을 모집한다. 추천인원은 고교 3학년 재적 여학생 수의 10% 이내다. 교과 성적은 석차등급을 이수단위로 가중평가한 환산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인문/자연은 국 수 영 사/과 한국사 성적을 반영하며 체육교육과와 미술대학은 국 영 사 한국사를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를 등급으로 변환해 상위 3과목을 반영한다. 학년/학기별 가중치 없이 전 학년 100%로 평가한다.

수능최저는 인문/자연이 국수영탐(사/과,택1) 중 2개 등급합 5이내, 약학부가 국수영탐(과,택1) 중 수학 포함 3개 등급합 5이내다.

- 시립대 지역균형 198명.. 교과 상위 3과목 반영
시립대 지역균형은 교과10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지난해와 동일한 198명을 모집한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8명이다. 지난해 4명에서 두 배 확대됐다. 학생부 반영방법도 변경됐다. 지난해엔 모든 과목의 석차등급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성적이 높은 과목만 반영한다. 공통/일반선택 과목은 90% 반영하며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인문은 국수영사 중 상위 3과목만 반영하고 자연은 국수영과 중 상위 3과목을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10% 반영하며 성취도를 평가한다.

수능최저는 인문이 국수영탐 중 3개 등급합 7이내, 자연이 국수(미/기)영탐 중 3개 등급합 7이내다. 탐구는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

- 서강대 고교장추천 172명.. 전 모집단위 수능최저 통일
서강대 고교장추천은 교과90%+비교과1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지난해와 동일한 172명을 모집한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10명 이내다. 교과는 석차등급80%와 성취도/성취비율10%로 세분화한다. 교과 반영 과목은 공통/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과목, 전문 교과Ⅰ 등이다. 비교과는 출결5%와 봉사5%로 세분화한다. 출결은 미인정으로 분류된 출결 값을 정량으로 반영하고 봉사는 봉사활동시간의 총합을 사용한다. 종합평가 없이 과목별 성적과 비교과성적을 평가하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수능최저는 전 모집단위에서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6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면접 미실시 수능최저 미적용 3개교>
- 동대 학교장추천인재 407명.. 교과 반영비율 증가

동대 학교장추천인재는 교과70%+학생부종합평가3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 반영비율이 지난해 60%에서 올해 70%로 확대된 변화가 있다. 모집인원이 올해 407명으로 지난해 409명보다 2명 줄었지만, 고교별 추천인원이 올해 8명으로 지난해 7명보다 1명 늘었다. 고교당 인문 4명, 자연 4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3학기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생부 반영 교과목 석차 등급이 10과목 이상 기재되어 있는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평가는 충실한 학교생활 바탕의 학업역량, 주도적 학습태도, 전공관심도, 인성 등을 정성평가한다. 이 중 학교생활충실도(학업역량/전공적합성)이 80% 내외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인성/사회성은 20% 내외로 반영한다. 물론 교과반영 비율이 늘고 종합평가 비율이 줄었지만 여전히 30%를 차지하는 만큼 특히 학습의 주도성과 전공에 대한 관심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겠다. 

- 건대 KU지역균형 341명.. 서류평가 신설 수능최저 폐지
건대 KU지역균형은 교과70%+학생부종합평가3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지난해엔 적용하던 수능최저를 올해 폐지, 적용하지 않는다. 341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340명보다 1명 늘었다. 지난해엔 교과100%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서류평가도 함께 진행한다. 교과는 국 수 영 사/과 한국사 등 전 과목의 석차등급과 이수단위를 반영한다. 학년/교과별 가중치는 없다. 지난해엔 진로선택도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정량평가하지 않고 서류에서 정성평가한다.

서류는 오직 학생부를 기반으로 입학사정관 2인이 정성평가한다. 건대의 인재상인 3년간 고교생활을 주도적으로 성실하게 보낸 학생, 진로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관련 활동과 경험을 통해 성장한 학생, 고교생활의 충실성을 바탕으로 건대에 입학하여 잠재력을 발현할 학생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 한대 지역균형 331명.. 자연계 추천기준
한대 지역균형은 교과10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는다. 올해 331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330명보다 1명 늘었다. 단, 의예과를 비롯한 일부 학과는 모집하지 않는다. 추천인원은 3학년 재적인원의 11%다. 자연계열의 경우 추천 기준이 있다.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중 1과목 이상 이수해야 하며 과학에서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중 1과목 이상 이수해야 한다.

교과는 국 수 영 사/과 한국사를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상위 3개 과목만 반영한다. 등급의 환산점수를 산출해 반영하며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면접 실시 수능최저 미적용.. 지원자 모두 면접 기회 부여>
- 이대 고교추천 400명.. 면접 운영

이대 고교추천은 교과80%+면접20%로 선발, 면접을 실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상위15개대 중 교과전형을 일괄합산 전형으로 운영하는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해와 동일한 400명을 모집한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엔 최대 10명이었다. 교과는 공통/일반선택90%+진로선택/전문교과10%로 나뉜다. 국 수 영 사/과 한국사 전 단위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진로선택/전문교과는 성취도를 반영한다. 면접은 학생부를 기반으로 한 일반면접이다.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잠재력/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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