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지균 신설.. 서울대 지균, 고대 추천형 수능최저 완화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2023대입에서 SKY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최상위권 예비 고3 학생들이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고대와 연대가 전년(2022학년)과 큰 틀에서 동일한 전형방법을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대가 학종 지균 전형방법을 변경한다. 전년까지 서류70%와 면접30%를 일괄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2023수시부터는 단계별 전형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에서도 서울대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서울대는 2023대입에서 정시 지균을 신설한다. 수능60%와 교과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의예와 치의학은 결격여부를 판단하는 적/인성 면접도 함께 진행한다. 정시 일반전형은 교과평가를 포함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한다. 전년까지 수능100%로 선발했지만, 2023정시에서는 수능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80%와 교과2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고대와 서울대는 수능최저를 완화한다. 고대는 교과 추천형에서 인문/자연 모두 전년보다 완화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인문은 국수영탐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에서 6이내로, 자연은 3개영역 6이내에서 7이내로 완화한다. 한국사는 전년과 동일하게 인문이 3등급, 자연이 4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대는 지균 수능최저를 기존 국수영탐 4개영역 중 3개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영역 중 3개 등급합 7이내로 변경한다. 이전까지는 최소 2등급+2등급+2등급 조합이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2등급+2등급+3등급 조합으로도 수능최저를 만족할 수 있는 셈이다. 단,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수능최저가 달라질 수 있다. 2021, 2022수시에서는 기존 3개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수능최저가 완화되기도 했다.

3개교 모두 2023전형계획상 신설 학과가 없는 가운데, 고대와 연대가 운영하는 반도체 계약학과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고대는 SK하이닉스와의 협약을 통해 반도체공학과를 운영하며, 연대는 삼성전자와의 협약을 통해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생들의 취업을 100% 보장한다는 점에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고대는 수시 정시 모두에서 정원내 일반전형을 통해 모집한다. 학업우수형 10명, 계열적합형 10명, 수능 일반 10명으로 총 30명 규모다. 연대는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모집한다. 수시 특별전형 40명, 정시 특별전형 10명으로 총 50명을 선발한다.  

연대와 고대는 전년보다 수시 비중을 확대하고, 정시 비중을 축소하는 양상이다. 연대는 전년 수시 1954명(56.4%), 정시 1509명(43.6%)에서 2023학년 수시 1995명(60.1%), 정시 1325명(39.9%)으로의 변화다. 전년에 정시 비중을 8%p 확대한 후, 2023대입에서는 다시 정시 비중을 소폭 축소한다. 고대 역시 전년 수시 2440명(62.4%), 정시 1471명(37.6%)에서 2023학년 수시 2444명(62.8%), 정시 1445명(37.2%)로 정시 비중을 소폭 축소한다. 반면 서울대는 전년보다 정시 비중이 확대된다. 2023대입에서 수시 1973명(60.1%), 정시 1309명(39.9%)을 모집한다. 전년 수시 2273명(69.4%), 정시 1002명(30.6%)을 모집한 것과 비교해 정시 비중이 확대된다.

<2023수시 고대vs연대 추천형>
연대가 2022대입부터 학종 면접형을 개편해 교과 추천형을 신설함에 따라 2023대입에서도 수시를 학종으로만 운영하는 서울대를 제외한 고대 연대의 2개교가 교과 추천형으로 격돌할 전망이다. 

교과 모집인원은 고대가 더 많다. 고대 학교추천은 전년보다 11명 확대된 871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연대 추천형은 전년과 동일한 523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대보다 348명 적은 규모다. 

고대 학교추천은 서류평가를 반영한다. 교과80%와 서류2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반면 연대 추천형은 서류를 반영하지 않고, 면접을 포함한다. 일괄합산 전형을 운영하는 고대와 달리 단계별 전형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교과60%와 면접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고대만 적용한다. 인문은 국수영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한국사 3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전년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를 충족해야 했던 것과 비교해 완화된다. 자연 역시 전년 국수영과 중 3개영역 등급 6이내에서 7이내로 수능최저가 완화된다. 한국사는 인문이 3등급 이내, 자연이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단, 의대는 전년과 동일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수영과 4개영역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이내다.

<3개교 수능최저 적용 학종.. 서울대 지균 단계별 전형 ‘변경’>
SKY 3개교 중 인문/자연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학종은 △서울대 지균 △고대 학업우수형 △연대 활동우수형/추천형의 4개 전형이다.

서울대 지균은 2023수시부터 수능최저를 완화한다. 기존 ‘4개영역(국수영탐) 중 3개이상 2등급 이내’였던 수능최저를 2023학년부터는 ‘4개영역(국수영탐)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로 변경한다. 2021수시와 2022수시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3개이상 3등급 이내’로 수능최저를 완화하기도 했다. 다만 2023수시는 전형계획 단계에서부터 완화된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완화책이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수능최저가 가장 높은 곳은 고대 학업우수형이다. 인문은 국수영탐 4개영역 등급합 7이내, 의대와 반도체공학과를 제외한 자연은 4개영역 등급합 8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의대는 국수영과 4개영역 등급합 5이내, 반도체공학은 국수영과 4개영역 등급합 7이내의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반영이 이뤄지는 전 영역에서 1등급 내지 2등급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한국사 역시 인문이 3등급, 자연이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연대는 전년 활동우수형과 국제형에 수능최저를 도입, 2023수시에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인문/사회가 국어 수학 중 1과목 포함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충족해야 하며, 자연은 수학 포함 2개영역 등급합 5이내다. 의예/치의예/약학은 국어 수학 중 1과목을 포함해 1등급을 2개 이상 받아야 한다. 전 계열에서 영어는 3등급 이내, 한국사는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국제형은 국내고 학생에게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어 수학 중 1과목을 포함해 2개과목 등급합 5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영어는 1등급이어야 하며, 한국사 등급 기준은 4등급 이내다.

<자연계 최상위권 ‘100% 채용보장’ 고대/연대 반도체학과 ‘주목’>
지원에 앞서 학교별로 운영 중인 특색학과를 파악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아직 지원학과를 선택하지 못한 자연계 최상위권 예비 고3의 경우 고대와 연대가 운영 중인 반도체계약학과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대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학과라는 점에서 취업이 100% 보장된다는 이점이 있다. 

고대 반도체공학과는 SK하이닉스와의 협약에 의해 설치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2023전형계획 기준 학업우수형 10명, 계열적합형 10명, 수능 일반 10명으로 총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별도의 특별전형을 운영하지 않고, 정원내 일반전형을 통해 모집하는 점이 특징이다. 

문제해결능력과 실무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방점으로 두고 맞춤형으로 교육한다. 1,2학년에는 기본 교양과 기초 전공 과정을 진행한다. 3,4학년에는 심화 전공과 융합전공 과정 이후 인턴을 통해 실제 연구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 이후 학부 성적과 인턴 활동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에 채용되거나 대학원 과정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인공지능 모바일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의 다양한 미래기술 분야로 연계진학할 수 있다.

학생에게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박람회/실리콘밸리(구글 애플 인텔 등) 견학 등의 국내외 연수 지원, 기업 전문가 초청 특강, 연구실 학부 인턴 프로그램 등의 강의 외 프로그램, 대학원 연계 진학, 성적우수자 학업장려금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특히 장학금을 통해 학비 전액과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졸업 후 취업 대신 석사/석박사통합과정으로 연계진학하더라도 학비와 보조금을 지원한다.

연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2021학년 신설돼 세 번째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다. 수시 정시 모두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서만 모집한다. 수시 40명, 정시 10명 규모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졸업생의 삼성전자 취업보장은 물론 장학금이나 인턴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반도체 설계/소자/공정/재료/시스템/SW 영역을 아우르는 다학제 간 융합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 주도 연구를 통해 창의성 및 리더십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과정 내에 삼성 인턴십과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 중심으로 교육한다. 

해외 산업체 견학, 해외 학술대회 참가도 지원한다.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학생은 졸업 이후 삼성전자 연구개발직으로 입사하거나 연대 대학원으로 연계진학할 수 있다. 삼성전자 장학생으로 선발된 경우 삼성전자 연구개발직 입사를 보장받는다.

<2023대입 SKY 3개교 전형구조>
서울대 고대 연대 3개교의 수시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정원내 기준 고대 2444명(정원외 사이버국방 포함), 연대 1995명(정원외 시스템반도체 포함), 서울대 1973명 순으로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고대 1445명, 연대 1325명, 서울대 1309명 순이다. 

- 서울대 
서울대는 수시 전 전형(일반/지균)을 학종으로만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2023전형계획 기준 일반 모집인원은 1408명으로, 전년 1592명을 모집한 것보다 184명 축소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50%와 면접/구술고사 5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지균 역시 전년 681명에 비해 116명 축소된 565명을 모집한다. 기존 일괄합산 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전형방식이 변경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가 완화된다. 국수영탐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기존에는 4개영역(국수영탐) 중 3개이상 2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했지만(2021, 2022수시는 코로나19로 3개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 변경된 기준으로는 1과목에서 3등급을 받아도 수능최저 충족이 가능해진다. 

정시는 일반이 1179명으로, 전년 1002명보다 177명 확대한다. 기존 수능100%로 전형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교과평가를 포함하는 단계별 전형을 도입한다. 1단계에서 수능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80%와 교과2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에 지균을 신설한다. 수능60%와 교과40%를 합산해 선발하며, 의예/치의학에 한해 결격여부를 판단하는 적/인성 면접을 한다.

- 고려대 
고려대는 학종을 통해 전년보다 7명 줄어든 1518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2023대입에 신설된 정원외 사이버국방전형을 포함한 수치다. 세부 전형별로 학업우수형 882명, 계열적합형 463명, 사이버국방 5명, 고른기회 168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전년과 동일하다.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업우수형은 1단계70%+면접30%, 계열적합형은 1단계60%+면접40%로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학업우수형에만 적용한다. 인문이 국수영탐 4개영역 등급합 7이내, 자연이 국수영과 4개영역 등급합 8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반도체공학은 국수영과 4개영역 등급합 7이내, 의대는 등급합 5이내다. 인문은 한국사 3등급을, 의대/반도체공학을 포함한 자연은 한국사 4등급도 충족해야 한다. 

신설된 정원외 사이버국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6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20%+군면접/체력검정20%로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 학교추천은 전년 860명보다 11명 확대된 871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전년과 동일하다. 교과80%에 서류20%를 합산해 선발한다. 전년보다 완화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인문은 국수영탐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에서 6이내로, 자연은 3개영역 6이내에서 7이내로 완화된다.

정시는 가군 모집을 이어간다. 모집인원은 1445명으로, 전년 1471명보다 26명 축소된다. 인문/자연 모두 수능100%로 선발한다.

- 연세대 
연대는 학종 모집인원이 확대된다. 전년 923명보다 41명 확대된 964명을 모집한다. 세부 전형별로 활동우수형 540명, 국제형 274명, 시스템반도체특별 40명, 기회균형Ⅰ 80명, 기회균형Ⅱ 30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전년과 동일하다. 활동우수형과 국제형은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60%와 면접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활동우수형 인문/사회가 국어 수학 중 2과목을 포함해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자연이 수학 포함 2개영역 등급합 5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의약학계열은 국어 수학 중 2개 포함 2과목 이상 1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국제형은 국내고에 한해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어 수학 중 1개 포함 2과목 등급합 5이내다. 

정시는 인문/자연 모두 수능100%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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