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유의’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숭실대가 올해 정시에서 활용하는 탐구 변환표준점수표를 23일 공개했다. 인문계열/경상계열/자연계열2/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사/과탐 응시가 가능하며, 자연계열1은 과탐이 필수 선택과목으로 지정돼 있다.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직업탐구를 반영할 수 있다. 숭실대는 과탐 점수 반영에 있어 수능 성적표상의 백분위를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산출한 변환표준점수표를 활용하고 있다.  

탐구는 과목별로 표준점수 만점이 다르기 때문에 표점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 단순 과목선택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지난달 시행된 2022수능에서도 사탐 사회문화 표점 만점이 68점인 반면, 정치와법이 63점으로 5점 격차가 있었다. 과탐은 지구과학Ⅱ 표점 만점이 77점, 화학Ⅰ과 물리Ⅱ 만점이 68점으로, 과목 간 점수 차가 최대 9점까지 벌어졌다. ‘상대적’ 점수인 표점의 특성상 만점이 달리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 표점을 반영하게 될 경우 학생 개개인의 학업역량이나 노력과는 관계없이 과목 선택에 따른 ‘복불복’ 유불리가 발생하게 된다. 대학들이 이를 조정하기 위해 그나마 표점보다는 유불리가 덜한 백분위를 활용해 점수 체계를 다시 설정하는 것이 변표의 본질이다.

대학마다 다르지만 변표는 일반적으로 수능 성적 통지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발표된다. 발표된 수능 성적의 분석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당해 수능의 탐구가 변별력이 높은 ‘불수능’인지, 변별력이 낮은 ‘물수능’인지를 면밀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른 영역의 성적까지 참고해 탐구의 변별력을 어떻게 매길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숭실대가 탐구 변환표준점수표를 23일 공개했다. 탐구는 선택과목에 따른 ‘복불복’ 유불리를 예방하기 위해 변표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사진=숭실대 제공
숭실대가 탐구 변환표준점수표를 23일 공개했다. 탐구는 선택과목에 따른 ‘복불복’ 유불리를 예방하기 위해 변표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사진=숭실대 제공

<인문 자연 수능100%>
숭실대는 올해 정시에서 정원내 1092명을 선발한다. 가군 474명, 나군 97명, 다군 521명이다. 인문/자연이 속한 수능위주는 수능100%로, 실기위주는 실기70%+수능30%로 선발한다. 

수능은 인문계열이 국어35%+수학25%+영어20%+탐구20%, 경상계열이 국어25%+수학35%+영어20%+탐구20%로 반영한다. 자연계열1은 국어20%+수학(미/기)35%+영어20%+과탐25%로 반영한다. 자연계열2와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국어20%+수학35%+영어20%+탐구25%로 반영한다. 자연계열1만 수학(미/기)와 과탐을 필수로 반영하며, 나머지 모집단위는 필수로 지정한 영역이 없다. 

수능위주전형 총점은 지난해 700점으로 계산했지만, 올해 1000점으로 계산하면서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가 달라졌다. 1등급 200점, 2등급 194점, 3등급 186점, 4등급 173점, 5등급 144점, 6등급 116점, 7등급 87점, 8등급 44점, 9등급 0점이다. 한국사는 등급별로 가산한다. 1등급 4점, 2등급 3.5점, 3등급 3점, 4등급 2.5점, 5등급 2점, 6등급 1.5점, 7등급 1점, 8등급 0.5점, 9등급 0점이다.  

<원서접수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숭실대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정시 원서를 접수한다. 최초 합격자는 2월8일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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