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7% ‘최저’.. 김영일컨설팅 모의지원 결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정시에서 교차지원을 희망하는 자연계 학생의 비율이 서강대의 경우 68.1%로 나타났다. 정시 지원을 앞둔 시점에서 김영일교육컨설팅이 2022학년 정시모집의 최대 변수인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 교차지원 모의 지원 결과를 대학, 학과별로 분석한 결과다. 조사는 28일 오전9시 기준, 서울 시내 주요 16개 대학의 인문계 학과를 대상으로 모의 지원한 수험생 5241명을 대상으로 했다. 

김영일 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
김영일 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

자연계 학생(수학 미적분/기하 선택 + 과탐/사과탐 응시자) 중 인문계 학과에 지원을 희망하는 교차지원 비율은 조사 대상 대학 중 서강대(68.1%) 중앙대(64.3%) 한양대(62.5%) 순으로 높았고, 서울대는 20.7%에 불과했다. 교차지원 비율이 50%를 넘는 대학은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의 7개 대학이었다. 반면 교차지원 희망 비율이 30% 미만인 대학은 홍익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서울대 순으로 4개 대학이었다. 조사 결과 교차지원 변수는 모든 대학에 동일하게 적용되기보다는, 상위권 대학 중 대학이나 학과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경영 경제 등 상위 학과에 대한 교차지원 비율이 하위 학과인 인문 어문에 대한 비율보다 높았다. 연대의 경우 경영학과(42.1%) 경제학과(50%)에 비해 독어독문학(14.2%) 불어불문학(36.4%)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대와 같은 추세를 보이는 대학으로 한대 중대 경희대 외대 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 등을 들 수 있다. 교차지원을 희망하더라도 여전히 졸업 후 전망 등을 감안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대 경영대학과 경제학부에는 교차지원 희망 사례가 없었다.

교차지원에 따른 합격선 변동은 모든 대학과 학과에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 가능성이 높은 상위 학과일수록 교차지원 희망 비율이 높고, 어문학과 및 인문계열 학과에 대한 교차지원 희망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여자 대학의 교차지원 희망 비율이 남녀 공학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 학과에 대한 교차지원 비율을 참고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대학마다 교차지원 예상 비율이 다르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교차지원 비율이 높은 대학,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의 자연계 학과의 합격선은 오히려 현재 예상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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