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10명 선발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4년 만에 정시 모집을 재개한 UNIST가 2022정시에서 활용하는 과탐 변환표준점수표를 21일 공개했다. UNIST는 과탐 점수 반영에 있어 수능 성적표상의 백분위를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산출한 변환점수를 활용하고 있다.

탐구는 과목별로 표준점수 만점이 다르기 때문에 표점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 단순 과목선택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지난달 시행된 2022수능에서도 사탐 사회문화 표점 만점이 68점인 반면, 정치와법이 63점으로 5점 격차가 있었다. 과탐은 지구과학Ⅱ 표점 만점이 77점, 화학Ⅰ과 물리Ⅱ 만점이 68점으로, 과목 간 점수 차가 최대 9점까지 벌어졌다. ‘상대적’ 점수인 표점의 특성상 만점이 달리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 표점을 반영하게 될 경우 학생 개개인의 학업역량이나 노력과는 관계없이 과목 선택에 따른 ‘복불복’ 유불리가 발생하게 된다. 대학들이 이를 조정하기 위해 그나마 표점보다는 유불리가 덜한 백분위를 활용해 점수 체계를 다시 설정하는 것이 변표의 본질이다.

대학마다 다르지만 변표는 일반적으로 수능 성적 통지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발표된다. 발표된 수능 성적의 분석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당해 수능의 탐구가 변별력이 높은 ‘불수능’인지, 변별력이 낮은 ‘물수능’인지를 면밀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른 영역의 성적까지 참고해 탐구의 변별력을 어떻게 매길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UNIST가 과탐 변환표준점수표를 21일 공개했다. 과탐은 선택과목에 따른 ‘복불복’ 유불리를 예방하기 위해 변표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사진=UNIST 제공
UNIST가 과탐 변환표준점수표를 21일 공개했다. 과탐은 선택과목에 따른 ‘복불복’ 유불리를 예방하기 위해 변표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사진=UNIST 제공

<2022정시 10명(2.5%) 모집>
UNIST는 올해 정시에서 1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 전체 인원의 2.5% 규모다.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이월 이후 최종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 정시 수능우수자전형을 통해 수능100%로 선발한다. 수능은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영어 과탐(2과목) 한국사를 반영한다. 과탐은 서로 다른 교과의 Ⅰ+Ⅱ 또는 Ⅱ+Ⅱ를 선택해야 한다. 과탐Ⅱ 선택 시 해당 과목 변환점수의 10%를 가산한다.

영역별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한다. 과탐은 2과목 성적을 각 반영한다. 국어 수학(미/기)는 표점, 영어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를 반영하고, 과탐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표를 활용한다.

영어는 2등급부터 5점씩 차감해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90점, 4등급 85점, 5등급 80점, 6등급 75점, 7등급 70점, 8등급 65점, 9등급 60점이다. 한국사는 1~2등급의 경우 5점을 부여한다. 구간별 1점 차감해 3~4등급 4점, 5~6등급 3점, 7~8등급 2점, 9등급 1점이다.

<원서접수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원서는 30일부터 내달 3일 오후6시까지 접수한다. 최초 합격자는 2월8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등록 기간은 9일부터 11일 오후4시까지다. 추가 합격자는 20일까지 발표한다. 등록 기간은 21일 오후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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