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5.54대1, 지역인재 4.75대1 ‘모두 하락’.. 서울대 경쟁률 비공개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올해 전국 36개 약대(서울대 제외) 편입학 경쟁률이 하락했다. 전국 37개 약대 가운데 경쟁률을 비공개한(29일 오후2시 기준) 서울대를 제외한 수치다. 정원내 전형 기준 1682명 모집에 9221명이 지원해 5.48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서울대를 제외한 36개 약대 경쟁률은 5.92대1(모집 1690명/지원 1만명)이었다.

올해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전형 5.54대1(1367명/7572명), 지역인재전형 4.75대1(271명/1288명), 농어촌학생 등의 기타전형 8.2대1(44명/361명)로 나타났다.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일반전형은 36개 약대 1367명 모집에 7572명이 지원해 5.54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서울대를 제외한 36개 약대 일반전형 경쟁률은 6.05대1(1408명/8519명)이었다. 지역인재전형은 전형을 운영하는 20개 약대 271명 모집에 1288명이 지원해 4.75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동일한 20개 약대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5.22대1(278명/1450명)이었다.

올해 경쟁률 하락 요인으로 약대 학부 선발 전환을 꼽을 수 있다. 이미 PEET 응시자부터 감소한 상황이다. 편입학 방식의 약대 선발은 내년 실시하는 2023학년 입시까지만 운영될 계획이다.

최고 경쟁률은 올해도 가군 차의과학대가 기록했다. 차의과학대는 일반전형 30명 모집에 504명이 지원해 1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5.9대1(30명/777명)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경쟁률 1위에 올랐다. 차의과학대는 1단계에서 PEET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특징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전국 36개 약대(서울대 제외) 경쟁률은 5.48대1(모집 1682명/지원 9221명)로 지난해 5.92대1(1690명/1만명)보다 하락했다. 올해 약대 6년제 학부선발이 시작되면서 PEET 응시생이 줄어드는 등 경쟁률 하락이 예견된 상황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전국 36개 약대(서울대 제외) 경쟁률은 5.48대1(모집 1682명/지원 9221명)로 지난해 5.92대1(1690명/1만명)보다 하락했다. 올해 약대 6년제 학부선발이 시작되면서 PEET 응시생이 줄어드는 등 경쟁률 하락이 예견된 상황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일반전형 경쟁률, 가/나군 각 5.54대1>
올해 약대 편입학은 서울대를 제외한 36개 약대 기준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1367명이다. 지난해 1408명보다 41명 줄었다. 올해 선발정원 내에 기존 정원외로 선발하던 농어촌학생 등이 포함되면서, 기존 정원내 선발을 실시하던 일반전형/지역인재 모집인원이 소폭 감소했다. 36개 약대 일반전형은 1367명 모집에 7572명이 지원해 5.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408명 모집에 8519명이 지원해 6.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하락했다. 군별 경쟁률은 가군 나군 각 5.54대1이다. 가군은 666명 모집에 3687명 지원, 나군은 701명 모집에 3885명이 지원한 결과다.

- 가군 차의과학대 16.8대1 ‘최고’
가군에서는 차의과학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나군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차의과학대는 올해 가군 일반전형 30명 모집에 504명이 지원해 1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0명 모집에 777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이다. 전형 1단계에서 PEET 성적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년 인기가 높다.

이어 우석대 16.33대1(6명/98명), 제주대 15.5대1(10명/155명), 원광대 15.38대1(13명/200명), 인제대 12.2대1(10명/122명), 영남대 9.68대1(19명/184명), 계명대 9.11대1(9명/82명), 삼육대 6.73대1(15명/101명), 가천대 6.4대1(30명/192명), 충북대 6.33대1(15명/95명) 단국대 6.2대1(25명/155명), 덕성여대 5.65대1(40명/226명) 순으로 가군에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대 5.2대1(40명/208명), 전남대 4.89대1(18명/88명), 경희대 4.4대1(20명/88명), 가톨릭대 4.33대1(30명/130명), 숙명여대 3.93대1(60명/236명), 충남대 3.81대1(16명/61명), 이화여대 3.6대1(50명/180명), 동덕여대 3.4대1(20명/68명), 아주대 3.4대1(30명/102명), 중앙대 3.26대1(65명/212명), 한양대ERICA 2.43대1(30명/73명), 성균관대 1.95대1(65명/127명) 순으로 평균 경쟁률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 나군 인제대 10.1대1 ‘최고’
나군에서는 인제대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0명 모집에 101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 10.1대1이다. 지난해 10.45대1(11명/115명)보다는 하락했지만, 지난해 1위를 기록한 덕성여대를 제치고 경쟁률 1위에 올랐다.

이어 덕성여대 9.13대1(38명/347명), 조선대 8.85대1(52명/460명), 고려대(세종) 8.83대1(23명/203명), 목포대 7.72대1(18명/139명), 원광대 7.69대1(13명/100명), 부산대 7.57대1(30명/227명), 삼육대 6.6대1(15명/99명), 경희대 6.25대1(20명/125명), 계명대 6.11대1(9명/55명), 대구가톨릭대 5.9대1(30명/177명), 제주대 5.63대1(8명/45명) 순으로 평균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보다 경쟁률이 낮은 곳은 우석대 5.5대1(12명/66명), 영남대 5.21대1(19명/99명), 경성대 5.1대1(30명/153명), 동국대 4.8대1(30명/144명), 충북대 4.75대1(16명/76명), 전남대 4.59대1(22명/101명), 전북대 4.57대1(14명/64명), 순천대 4.47대1(17명/76명), 연세대 4.42대1(26명/115명), 강원대 4.13대1(38명/157명), 경상국립대 4대1(19명/76명), 경북대 3.93대1(15명/59명), 충남대 3.88대1(16명/62명), 이화여대 3.74대1(66명/247명), 동덕여대 3.6대1(20명/72명), 중앙대 3.24대1(55명/178명), 숙명여대 3.1대1(20명/62명) 순이다.

<지역인재전형 4.75대1.. 가군 4.68대1, 나군 4.87대1>
36개 약대 중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는 20개 약대의 지역인재전형은 271명 모집에 1288명이 지원해 4.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78명 모집에 1450명이 지원해 5.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하락했다. 군별 경쟁률은 가군 4.68대1, 나군 4.87대1이다. 가군은 168명 모집에 786명이 지원, 나군은 103명 모집에 502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대학출신전형과 지역고교출신전형, 지역내 대학/고교출신전형으로 구분된다. 지역대학과 고교출신을 구분해 모집하는 약대는 목포대와 순천대 전북대다. 나머지 지역인재전형은 대학/고교출신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자격요건을 부여한다.

- 가군 인제대 10대1 ‘최고’
가군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인제대로, 3명 모집에 30명이 지원해 10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8.75대1(4명/35명)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어 원광대 9대1(6명/54명), 단국대 6.4대1(5명/32명), 계명대 6.2대1(5명/31명), 우석대 6.17대1(6명/37명), 대구가톨릭대 5.22대1(18명/94명), 경성대 5.05대1(20명/101명), 목포대(고교) 4.86대1(7명/34명), 전북대(대학) 4.71대1(7명/33명)까지 가군 지역인재전형 평균 경쟁률 이상이다.

평균 경쟁률을 밑돈 곳은 제주대 4.6대1(5명/23명), 전북대(고교) 4.57대1(7명/32명), 충북대 4.38대1(8명/35명), 영남대 4.07대1(15명/61명), 충남대 3.71대1(7명/26명), 목포대(대학) 3.6대1(5명/18명), 경북대 3.47대1(15명/52명), 순천대(대학)3.33대1(3명/10명), 순천대(고교) 3.25대1(8명/26명), 전남대 3.17대1(18명/57명) 순이다.

- 나군 인제대 9.33대1 ‘최고’
나군에서도 인제대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3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해 9.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8대1(4명/32명)보다 상승했다.

이어 고려대(세종) 9대1(5명/45명), 원광대 9대1(6명/54명), 계명대 6대1(5명/30명), 우석대 6대1(6명/36명)까지 나군 지역인재전형 평균 경쟁률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대 4.8대1(5명/24명), 조선대 4.39대1(23명/101명), 충북대 4.38대1(8명/35명), 강원대 4.33대1(9명/39명), 충남대 4.25대1(8명/34명), 경상국립대 3.7대1(10명/37명), 영남대 2.6대1(15명/39명) 순으로 평균 경쟁률을 밑돌았다.

<전체 경쟁률 5.48대1>
모든 군과 전형별 수치를 합산한 전체 경쟁률을 따지면 전체 1682명 모집에 9221명이 지원해 5.48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5.92대1(1690명/1만명)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차의과학대다. 30명 모집에 504명이 지원해 16.8대1의 경쟁률이다. 이어 원광대 10.98대1(40명/439명), 인제대 10.77대1(30명/323명), 고려대(세종) 8.8대1(30명/264명), 제주대 8.5대1(30명/255명), 우석대 7.8대1(40명/312명), 조선대 7.48대1(75명/561명), 덕성여대 7.44대1(80명/595명), 계명대 6.97대1(30명/209명), 삼육대 6.67대1(30명/200명), 가천대 6.4대1(30명/192명), 목포대 6.37대1(30명/191명), 단국대 6.23대1(30명/187명), 부산대 6.21대1(70명/435명), 대구가톨릭대 5.82대1(50명/291명), 영남대 5.66대1(70명/396명) 순으로 평균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충북대 5.46대1(50명/273명), 경희대 5.33대1(40명/213명), 연세대 5.2대1(30명/156명), 경성대 5.08대1(50명/254명), 동국대 4.8대1(30명/144명), 전북대 4.77대1(30명/143명), 강원대 4.34대1(50명/217명), 가톨릭대 4.33대1(30명/130명), 전남대 4.33대1(60명/260명), 순천대 4.27대1(30명/128명), 경상국립대 4.03대1(30명/121명), 충남대 3.82대1(50명/191명), 숙명여대 3.73대1(80명/298명), 경북대 3.7대1(30명/111명), 이화여대 3.67대1(120명/440명), 동덕여대 3.5대1(40명/140명), 아주대 3.4대1(30명/102명), 중앙대 3.25대1(120명/390명), 한양대ERICA 2.43대1(30명/73명), 성균관대 1.95대1(65명/127명) 순으로 평균보다 경쟁률이 낮다.

<경쟁률 하락 요인, ‘학부 전환으로 인한 지원자 감소’>
올해 약대 편입의 경쟁률 하락은 약대의 학부 전환으로 인한 지원자 수의 감소 탓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37개 약대 모두 학부 선발을 실시하면서 편입이 아닌 반수나 재수를 통해 약대 입시에 도전하는 지원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행 2+4년제 편입학 방식의 약대 선발은 2023학년까지만 운영될 계획이다. 2022학년과 2023학년에 편입학과 학부입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약대 선발이 이뤄지며, 올해 실시하는 2022학년 입시가 ‘마지막 직전’의 약대 편입학인 셈이다.

올해 PEET 접수 단계에서부터 약대 편입의 경쟁률 하락이 예상된 상황이다. 올해 PEET 응시생은 1만5730명으로 경쟁률은 9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 1만6631명 응시 9.5대1의 경쟁률과 비교해 응시생이 901명(5.4%) 감소했다. 학년별로는 2학년이 지난해보다 1744명 감소한 5203명(33.1%), 3학년이 1094명 증가한 5078명(32.3%), 4학년 이상이 221명 감소한 5449명(3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 취소와 결시를 계산한 실제 응시자는 1만4196명으로, 지난해 실제 응시자 1만5107명보다 911명 감소했다.

내년을 마지막으로 기약하고 있는 약대 편입은 올해 입시에서부터 일부 전형의 축소 폐지 등의 변화가 있다. 기존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하던 대학들이 정원외 특별전형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식이다.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재외국민/외국인 기초생활/차상위 등의 전형이 있다. 올해부터 학부선발을 실시하는 상황에서 정원외 인원의 경우 학교 전체 인원과 연결돼, 대부분의 대학들이 기존의 편입학에서 선발하던 정원외 모집인원을 학부 정원외 모집으로 변경하거나 기존의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축소하고 전체 정원규모에 맞게 선발하는 것이다.

<2022약대 입시변화 ‘37개교 모두 학부신입생 선발’.. 2022수시 약대 경쟁률 44.14대1>
14년 만에 학부 신입생 선발을 실시한 2022수시 약대 경쟁률이 의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내 기준 960명 모집에 4만2374명이 지원하며 44.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 최상위권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던 의대의 수시 경쟁률(36.29대1)을 앞서면서 자연계 판도변화를 예고한다.

전형별 경쟁률에서는 논술전형이 압도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64명 모집에 1만8801명이 지원해 293.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교과전형 26.59대1(487명/1만2950명), 학종 25.97대1(409명/1만623명) 순이다. 논술전형은 N수생을 비롯한 반수생 지원자들이 주로 노리는 전형인 데다 모집인원이 줄어들면서 30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2022약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동국대다. 18명 모집에 4023명이 지원해 22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고려대(세종) 206.19대1(21명/4330명), 경희대 147.11대1(28명/4119명), 성균관대 117.83대1(35명/4124명), 중앙대 81.88대1(50명/4094명) 순으로 경쟁률 톱5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들은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동대 고대(세종) 경희대 성대 중대 모두 논술전형을 통해 약대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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