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과고경쟁률] 대구일 2.4대1 ‘상승’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대구일과고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8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구일과고의 2022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최종경쟁률은 2.4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 80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2.09대1(모집 80명/지원 167명)보다 상승했고, 지원자가 25명 늘었다. 일반전형은 64명 모집에 163명이 지원해 경쟁률 2.55대1로 지난해 2.17대1(64명/139명)보다 상승했다. 사회통합전형은 16명 모집에 29명이 지원해 경쟁률 1.81대1로 지난해 1.75대1(16명/28명)보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첫 통합형 수능 실시 등 대입정책 변화로 과고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한다. 올해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첫 적용되는 가운데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수능이 더욱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학령인구감소 추세에도 코로나19가 불러온 경기침체 속에 이공계가 취업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점도 과고 경쟁률이 상승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형별 경쟁률.. 일반 2.55대1, 사회통합 1.81대1>
일반전형은 64명 모집에 163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 2.55대1이다. 대구일과고는 4년 전 과고 전반의 경쟁률이 하락할 때도 3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유지해왔다. 2016학년 4.02대1, 2017학년 3.16대1, 2018학년 3.31대1, 2019학년 3.41대1, 2020학년 3.39대1로 등락을 반복하다 올해 2.55대1로 다시 상승했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쟁률은 16명 모집에 지난해보다 1명 증가한 29명이 지원하면서 1.81대1로 마감했다. 사회통합은 지원자풀이 정해져 있어 주변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2016학년 2.88대1, 2017학년 2.63대1, 2018학년 2대1, 2019학년 2.81대1, 2020학년 1.5대1 2021학년 1.75대1의 추이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서류 평가와 함께 면담이 시작된다. 서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출석면담과 추가자료를 확보하는 기간까지 포함해 15일부터 11월5일까지 서류 평가를 진행한다. 면담 대상자는 11월12일 오후4시 학교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2단계 면접은 11월19일 학교에서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11월30일 오후4시 학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개과고 2022원서접수 마감>
8일 대구일과고를 비롯해 인천 인천진산까지 2022학년 과고 원서접수가 모두 마무리됐다. 8월26일 부산 부산일을 필두로 8월27일 대전동신, 8월30일 경기북 제주, 1일 울산, 2일 충북, 3일, 세종 한성 경북 경산 경남 창원 충남, 6일 강원, 7일 전남 전북, 8일 대구일 인천 인천진산까지 2022과고 원서접수가 끝났다.

<대구일과고는>
교육열망이 지대한 대구에 위치한 대구일과고는 본래 지역 유일과고였던 대구과고가 2010학년 고입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2011년 개교했다. 현재까지도 대구유일의 과고다. 가장 최근인 2021학년에는 수시로만 1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이공계특성화대 실적도 상당하다. 2021학년 KAIST 14명, 포스텍 7명, 지스트 3명, DGIST 5명의 등록실적이다. 2020학년에는 등록자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리타스알파가 고교취재를 통해 서울대 정시최초합까지 합격자를 조사한 결과 수시 8명, 정시 1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2020학년 이공계특성화대학은 KAIST 16명, 포스텍 4명, 지스트 2명, DGIST 2명의 등록실적이다. 서울대가 고교별 등록실적을 밝히지 않은 2019학년엔 이공계특성화대 등록실적만 확인된다. KAIST 14명, 포스텍 6명, 지스트 2명, DGIST 3명 등 25명이 ‘카포지디’에 등록했다. 2018학년 대입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보였다. 서울대 7명, KAIST 16명, 포스텍 4명, 지스트 5명, DGIST 4명, UNIST 7명의 등록실적이다. ‘설카포지디유’ 진학실적으로 전국 20위였고, 서울대 실적은 과고 사이에서 대전동신과고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전국 순위는 93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