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의, 인권, 평화 구현에 큰 업적 남겨.. 상금 5천만원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지연돼 4월19일 프레스센터에서 제1, 2회 수상자 함께 시상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4‧19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위원장/서울대 임현진 명예교수)는 30일 제1회(2020년도) 수상자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제2회(2021년도) 수상자로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제1회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미뤄오다 올해 4월 19일 '4‧19민주혁명 61주년'을 맞아 제1, 2회 수상자를 함께 시상하게 된 것이다. 시상식은 내달 19일 오후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기 상금 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임현진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2월말까지 각계로부터 수상 후보 17명을  추천 받아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유홍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에서 심사한 결과, 이 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현진 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 재임 10년간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평화 유지에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도출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퇴임 후에도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아 '2050 탄소중립' 등 인류의 난제 해결에 헌신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남 전 수석을 선정한 이유는 "1960년대부터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회복국민회의 발족 주도, 구속자 구명운동, 최종길교수 고문치사 사건 폭로, 박종철고문치사 사건 범인 조작 폭로 등 40년간 재야 민주화투쟁에 헌신해오면서도 자신을 드러내놓지 않고 늘 그늘에서 민주화운동을 실제로 기획하고 뒷받침해온 '민주화운동의 숨은 투사'라는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4‧19민주평화상'은 지난해 4‧19민주혁명 60주년을 맞아 서울대문리과대학동창회(회장 김종섭)가 '4‧19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민주주의 발전, 정의 실현, 인권 신장, 평화 구현에 큰 업적을 남긴 분을 매년 1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상금 재원은 김종섭 회장이 10억원을 서울대발전기금에 지정 기탁해 마련된 바 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왼쪽, 제1회 수상자),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오른쪽, 제2회 수상자) /사진=서울대문리대동창회/4‧19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 제공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왼쪽, 제1회 수상자),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오른쪽, 제2회 수상자) /사진=서울대문리대동창회/4‧19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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