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등급대 재수욕구 높아.. ‘재학생과 격차커질듯’ 60.4%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대학생 가운데 반수 의향이 있는 학생의 비중이 46.5%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평가기관 유웨이에서 운영하는 유웨이닷컴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대학생 7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3~4등급대 학생들이 재수에 대한 욕망이 높았다. 반수 의향이 있는 학생들의 지난해 수능 평균 등급대는 3등급대가 31.5%(108명)로 가장 많았고 4등급대 26.5%(91명), 2등급대 19%(65명), 5등급대 이하 14%(48명), 1등급대 9%(31명) 순이었다. 

올해 대학생 중 반수 의향이 있는 학생 비중이 절반에 가깝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대학생 중 반수 의향이 있는 학생 비중이 절반에 가깝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반수 판단에 가장 영향을 미친 요소는 ‘지난해 입시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현재 재학중인 학교에 대한 소속감 저하’가 각 36.6%(270명), 34.3%(253명)으로 비슷했다. 반수 의향이 있는 학생들로만 한정할 경우 51.6%(177명), 34.7%(119명)로 차이가 벌어졌다. 

‘올해 고3이 최약체라는 평가로 졸업생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13.7%(101명), ‘2021수능이 쉬울 것이라는 예상’은 3.8%(28명)로 적었다. 

설문 응답자 중 인문계열은 45.7%(337명) 자연계열은 44.6%(329명), 예체능계열은 9.8%(72명)이었다. 성적대별 분포는 3등급대가 29.1%(215명)로 가장 많았고 4등급대가 27.1%(200명)로 뒤를 이었다. 2등급대 16.8%(124명), 1등급대 7.9%(58명)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에 만족하는 비율이 높았다. ‘보통이다’가 34.4%(254명), ‘만족한다’가 30.5%(225명), ‘매우 만족한다’가 12.3%(91명) 순으로, 긍정적인 응답이 77.2%(570명)였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 14.6%(108명),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 8.1%(60명)로 부정적인 응답이 22.8%(168명)로 나타났다. 전공적합성을 중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 수시모집 비율이 높은 것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했다. 

졸업생의 입장에서 보면 2021수능에서 재학생과 N수생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60.4%로 우세했다. 2020수능에 비해 좁혀질 것이라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반수생의 증가 여부는 9월모평을 치러봐야 아는 만큼 고3의 입장에서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관심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난이도, 재학생/졸업생 격차 등에 신경쓰기보다는 EBS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모의고사 유사문항을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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