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자율학교' 부산장안고 장안제일고, 2021신입생부터 평준화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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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자율학교' 부산장안고 장안제일고, 2021신입생부터 평준화 선발
  • 강태연 기자
  • 승인 2020.07.27 19:52
  • 호수 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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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개발 학생수 급증.. 기장군 학생 '역차별' 우려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20학년까지 학교장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가 올해 배정이 진행되는 2021학년 신입생부터 교육감 배정 방식(평준화)으로 변경된다. 지난해 8월 부산교육청은 2021학년 신입생부터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를 학교장 전형에서 교육감 배정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고, 두 학교는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렇지만 부산지법에서는 소송을 모두 기각했고, 결국 입학전형을 변경하게 됐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는 기장군이 개발되기 이전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고교 평준화 예외지역으로 분류돼, 그동안 학교장 전형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선발방식 변화의 배경은 최근 기장군 일대에서 신도시 건설과 택지 개발로 접근성이 높아지고 학생수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기장군이 지리적 여건상 학생을 모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받아 학교장선발 형식을 허용했지만, 최근 지역이 발전한 상황에 따라 변경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실제 학생수가 급증해 오히려 기장군 학생들을 해운대구 등의 인근 지역으로 배정해야 하는 역차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는 광역모집을 실시하는 자율학교였다. 기장군과 부산시내 소재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자 가운데 우선선발이 가능한 학교장전형 학교로, 두 학교 모두 지역전형과 일반전형을 운영했다. 지역전형은 기장군 지역 내 학생, 일반전형은 부산 어디에서나 지원이 가능했다. 기숙사를 중심으로 활동해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는 만큼 정규수업, 방과후수업 등 학생을 관리할 수 있는 공교육 체계를 갖춰 대입실적에도 영향을 줬던 고교다. 부산장안고의 경우 과학중점학교 지정 이후 서울대뿐만 아니라 이공계특성화대학의 실적도 뚜렷했다. 장안제일고는 과학영재학급 운영을 통해 서울대/이공특 중심의 높은 진학률을 보였다.

2020학년까지 학교장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가 올해 배정이 진행되는 2021학년 신입생부터 교육감 배정 방식(평준화)으로 변경된다. /사진=부산장안고 제공
2020학년까지 학교장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가 올해 배정이 진행되는 2021학년 신입생부터 교육감 배정 방식(평준화)으로 변경된다. /사진=부산장안고 제공

두 고교는 올해부터 교육감전형으로 2021학년 신입생을 선발한다. 앞서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8월, 2021신입생부터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의 선발방식을 기존 학교장전형에서 교육감 배정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기장군의 신도시 초중고생 증가와 2020년 일광 신도시 입주 등으로 인해 입학전형방법이 유지될 시, 오히려 기장군 지역 학생들을 해운대구 등으로 배정해야 하는 등 기장군 지역 학생들의 역차별이 우려된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당시 학교 측은 부산교육청의 결정에 반발하며 부산교육감을 대상으로 소송을 걸었다. 부산장안고는 재학생/학부모/졸업생 등 8명이 입학전형방법 변경계획 취소 행정소송을, 장안제일고를 운영하는 흥진학숙은 입학전형방법 변경 알림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걸었지만 모두 기각됐다. 두 고교 소송에 대한 판결에 대해 강병구 시교육청 지원과장은 "이번 행정소송 판결은 주변 상황이 크게 변화한 만큼 교육감 배정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교육청의 입장이 받아들여진 결과이다"며 "원고 측에서 항소를 할 수 있겠으나 이번 판결 결과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광역모집 자율학교로서 탄탄한 공교육 체계를 통해 대학실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부산장안고는 경직된 고교체제에서도 최대한의 유연성을 발휘, 작은 시골학교가 전국구로 명성을 떨쳤다. 2018학년 2명, 2017학년 7명, 2016학년 5명, 2015학년 6명의 서울대 수시등록실적이다. 구술면접을 포함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되는 서울대 수시는 일반고가 준비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확실히 깼다. 2018학년에서는 KAIST 3명, 포스텍 7명, 지스트대학 6명, DGIST 3명(중복포함)으로 이공계특성화대에서도 뚜렷한 합격실적을 냈다. 2019학년에는 포스텍 2명, 지스트대학 2명, DGIST 6명(수시5명/정시1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2019학년 서울대 등록실적은 공개되지 않았고, 서울대 합격실적은 6명(수시3명/정시3명)으로 조사됐다. 2020학년에는 7명이 모두 수시로 서울대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안제일고는 부산장안고와 함께 기장군의 학교장전형고였다. 장안고가 공립고라면 장안제일고는 사립이라는 차이다. 2016년 서울대 수시 5명의 합격실적을 내며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전국 수시 톱100 고교에 들었다. 2017수시 서울대 2명 등록에 이어 2018수시 2명의 합격 소식을 알렸다. 경찰대에도 1명, 의대 2명, 한의대 3명의 합격실적이다. 2019학년에는 이공계특성화대학 등록실적에서 포스텍 1명, 지스트대학 2명, DGIST 3명을 배출했다. 부산시내 학생을 우선 배정해 전교생 85%가량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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