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표 자사고' 휘문고 '지정취소'..내년 일반고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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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표 자사고' 휘문고 '지정취소'..내년 일반고 전환
  • 권수진 기자
  • 승인 2020.07.09 15:07
  • 호수 3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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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부정 취소 첫 사례..'경쟁력 영향 크지 않을 듯'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 강남소재 광역단위 자사고인 휘문고가 내년 일반고로 전환된다. 서울교육청은 "교육청 감사, 경찰 수사 및 법원 판결로 회계 부정 사실이 밝혀진 휘문고에 대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등 관련 법령에 따라 청문 등 자사고 지정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휘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서울 광역자사고는 2020학년 20개교에서 2021학년 19개교로 줄어들게 된다. 당장 올해 중3이 대상인 2021고입에서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휘문고의 일반고 전환에도 불구하고 이미지타격은 불가피하지만 학교의 입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교육계의 시각이다.

곽상도(미래통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0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에 의하면 휘문고는 2020 서울대 입시에서 23명의 등록자를 배출해 전국 17위였다. 수시6명, 정시17명으로 정시에 강세인 학교다. 베리타스알파가 자체조사한 2020 의대 합격실적은 119명으로 상산고에 이어 전국 2위였다. 의학계열 합격 실적은 특히 정시에 강한 학교를 보여주는 척도다. 이전까지 서울대가 이끌어 온 ‘학종시대’에서 서울대 합격 실적이 고교별 수시체제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였다면, 이제 정시확대로 돌아선 상황에서 의대 진학 실적은 향후 대입에서 부각될 고교의 판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현재 추진중인 의대 정원 확대 역시 의대 실적에 강한 고교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휘문고는 의대 진학실적이 뛰어난 학교에다가, 정시 강세 학교지만 수시진학실적도 나쁘지 않은 고교이기 때문에 일반고 전환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지역 일반고인 단대부고의 사례를 봐도, 서울대 등록자가 22명, 의대실적이 57명 등으로 자사고 못지 않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휘문고가 회계 부정 등의 이유로 지정취소되면서 내년 일반고로 전환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휘문고가 회계 부정 등의 이유로 지정취소되면서 내년 일반고로 전환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8년 민원감사를 통해 학교법인 휘문의숙 제8대 명예이사장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법인사무국장 등과 공모해 A교회로부터 학교체육관과 운동장 사용료 외 학교발전 명목의 기탁금을 받는 방법으로 총 38억2500만원의 공금을 횡령했고, 명예이사장의 아들인 당시 이사장도 방조한 의혹이 확인됐다. 명예이사장은 학교법인 카드사용 권한이 없는데도 학교법인 신용카드를 소지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2억3900여 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고, 카드대금 중 일부를 학교회계에서 지출하기도 했다.

당시 서울교육청은 명예이사장 이사장 법인사무국장 등 4명을 경찰에 고발(수사 의뢰)했으며 명예이사장은 1심선고 전 사망해 공소가 기각됐고 이사장과 법인사무국장은 4월9일 대법원에서 각 징역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휘문고는 2018년 종합감사에서 학교 성금 등의 회계 미편입 및 부당 사용, 학교회계 예산 집행 부적정 등 총14건의 지적사항으로 48명(중복 계산)에 대한 신분상 처분, 총 1500만5000원의 재정상 처분을 받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은 “1일 ‘자율학교등 지정/운영회’를 열어 휘문고 자사고 지정취소 여부를 심의한 결과 민원/종합감사 결과와 명예이사장 이사장 법인사무국장 등의 배임과 횡령, 횡령방조 행위는 자사고의 자율권에 따르는 사회적 책무성과 공정성에 반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사립학교법’ ‘사립학교법 시행령’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에 대한 특례규칙’ 등을 위반한 심각한 회계 부정이기 때문에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휘문고 대상으로 청문 절차를 거쳐 서울교육청이 최종적으로 지정취소 여부를 판단한 후 교육부에 지정취소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동의할 경우 휘문고는 올해 중3을 대상으로 입시가 진행되는 2021학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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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정 2020-08-08 08:30:04
기사 잘 읽었습니다. 휘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서울 광역자사고는 2020학년 20개교에서 2021학년 19개교로 줄어들게 된다고 하니 이를 잘 숙지하여 당장 올해 중3들은 준비하면 될 듯 싶습니다.

윤서준 2020-07-13 12:29:30
자사고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좋은 정보입니다. 서울 강남소재 광역단위 자사고인 휘문고가 내년 일반고로 전환된다고 하니 이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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