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수시] ‘방심 금물’ 영어 한국사 절대평가.. ‘지원대학 겨냥해 학습량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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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수시] ‘방심 금물’ 영어 한국사 절대평가.. ‘지원대학 겨냥해 학습량 조절’
  • 손수람 기자
  • 승인 2020.02.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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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예측 어려운’ 영어 주의.. ‘복병’ 한국사 수능최저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대입을 준비하는 일부 수험생들은 절대평가로 반영되는 영어와 한국사를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절대평가의 경우 난이도에 따른 변수가 큰 것이 특징이다. 비율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는 상대평가와 달리 특정 원점수를 넘겨야만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평가 영역의 학습량 부족이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지난해 수능에선 영어 1등급비율이 7.43%로 확대되면서 다소 쉬워진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2019수능의 경우 영어 1등급 응시자 비율은 5.3%로 나타나 전년 10.03%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수험생들은 무조건 절대평가 영어가 쉽다고 속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수험생들은 매년 치러지는 수능 영어의 난이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처지다. 전문가들은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이 제시한 수능최저나 정시 영어 반영비율이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능최저를 충족할 정도 혹은 정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준으로 영어학습량을 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절대평가인 영어는 다른 학생들의 성적과 무관한 만큼 시험 자체의 난이도가 결과를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수능이 얼마나 어려울지 학생들이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문제”라며 “결과적으로 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어떠한 난이도에서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수험생들은 활용 가능한 시간이 한정된 상태다. 수시의 경우 지원대학의 수능최저를 충족할 만큼 영어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정시에선 영어반영비율이나 등급간 격차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예상외로 성적이 낮게 나왔을 경우 불이익이 적은 방향으로 지원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사 역시 절대평가로 반영되지만 무시할 수 없다. 일부 대학에서는 한국사 역시 수능최저에 활용하고 있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엔 다른 성적이 우수해도 합격할 수 없는 것이다 . 한 입시전문가는 “2018학년 다소 어려웠던 한국사는 2019학년 이후 난도가 어느 정도 하락한 상태다. 2020학년의 경우도 전년보다 1등급 비율은 줄었지만 2,3등급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험생들에게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학들이 수능최저 등에서 주로 기준으로 적용하는 4등급이내의 비율도 70%가 넘었다”며 “원점수로 생각하면 50점 만점에 25점 이상만 받으면 된다. 그렇지만 한국사를 무시하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 지나치게 세밀하게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핵심적 내용의 정확한 이해가 없다면 매력적인 오답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려운 수능을 가정하고 만반의 대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대입을 준비하는 일부 수험생 가운데 절대평가로 반영되는 영어와 한국사를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절대평가의 경우 난이도에 따른 변수가 큰 것이 특징이다. 절대평가 영역의 학습량 부족이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대입을 준비하는 일부 수험생 가운데 절대평가로 반영되는 영어와 한국사를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절대평가의 경우 난이도에 따른 변수가 큰 것이 특징이다. 절대평가 영역의 학습량 부족이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수능 영어 1등급 비율 7.43%.. ‘전년대비 상승’>
2018학년부터 절대평가로 시행 중인 수능 영어영역은 매년 난이도가 크게 변화하면서 수험생들이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변수가 된 상황이다. 지난해 수능의 1등급 인원은 3만5796명(7.43%)으로 2019학년 2만7942명(5.3%)보다 증가한 모습이다. 2019수능에서 전년 5만2983명(10.03%) 대비 ‘반토막’ 났던 1등급 비율이 다시 확대된 것이다. 지난해 수능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2018학년에 비해 어렵지만 2019학년보다 쉬워졌다고 평가된다.

수험생 입장에선 수능의 난이도를 당해 평가원 모평을 통해 예측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일관된 경향이 나타나지 않는 만큼 정확한 분석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의 경우 6월모평과 9월모평의 영어 1등급비율이 모두 4%대로 사실상 상대평가와 비슷한 난도를 보였다. 9월모평까지 절대평가 영어가 예상 밖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능의 난이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현장에서 나왔다. 그렇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9월모평 영어보다는 쉬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이다.

2019학년의 경우 모평이 치러질 때마다 정반대의 예측이 나올 정도로 혼돈이 가중됐었다. 6월모평에선 1등급비율 4.19% 수준으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면서 ‘불수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이후 9월모평에서 7.92%로 다시 확대되자 수능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방향으로 입시기관들의 분석이 기울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실제 수능에서는 1등급비율이 5.3%로 대폭 줄어들면서 난도 조절 실패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평가원은 난도조절 실패를 자인했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출제위원 검토위원이 예상 정답률을 정하는데 예측력이 일부 문항에서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학생들의 준비도가 약간 떨어졌다고 본다. 학생들이 과거보다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었고, 시험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 앞으로 모집단 특성 파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난이도를 파악하는 것보다 지원하려는 대학을 기준으로 영어 학습량을 결정하는 편이 유리하다. 실제 수능최저로 특정 등급을 제시한 대학을 지원하려는 경우 목표는 분명해진다. 절대평가 특성상 다른 학생들의 성적과 관련이 없는 만큼 그동안 출제됐던 기출문제들을 모두 풀어보며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에서도 원하는 대학의 다른 지원자들과 비슷하게 영어 점수가 나와야 변수가 줄어든다. 서울교육청연구정보원 한 관계자는 “수시에서 영어를 수능최저로 반영할 때 대부분 대학들은 영어를 포함해 충족여부를 가린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영어에 대해 별도로 등급을 지정해 반영하기도 한다”며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영어 비중이 약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영어의 영향력을 가볍게 여기거나 무시하면 대입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1~2등급 요구’ 수능최저.. ‘지원대학 기준으로 대비’>
영어 난이도는 당해 수능최저 충족여부와 연관이 깊다. 상대평가는 비율로 끊어 등급을 결정하기 때문에 시험이 어렵다고 무조건 등급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면 절대평가 시험은 일정 점수대마다 등급이 나온다. 원점수 자체가 낮아질 경우 등급 하락으로 귀결된다. 그만큼 난도가 입시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2019수능의 경우 전년대비 영어영역의 난도가 크게 오르면서 수능최저 충족인원의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전형계획과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최저부터 파악해야 제대로 된 대비가 가능하다.

2021대입에서 영어 1등급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연세대와 한림대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연대 국제계열을 정시 실기/실적(일반)으로 지원할 경우 영어1등급이 필수인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나머지 국어 수학(나) 사/과탐(2과목) 4개영역 등급합 7이내, 또는 국어 수학(가) 사/과탐(2과목) 등급합 8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한국사는 4등급을 만족해야 한다. 한림대 의예도 조건에 따라 영어1등급 기준이 적용된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평균) 가운데 3개영역 등급합이 4이내여야 한다. 이 가운데 영어를 포함할 경우 반드시 1등급을 받아야 한다. 2등급 이하의 성적일 경우엔 국어 수학 과탐 성적만 반영할 수 있는 셈이다.

상위대학 가운데선 성균관대가 논술전형에서 모집단위 관계없이 영어 2등급을 요구한다. 한국사 4등급의 기준도 공통으로 적용하며, 나머지 영역은 계열별 차이가 있다.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경영학은 국어 수학(가/나) 사/과탐(2과목평균) 중 2개 등급합 4이내,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은 국어 수학(가/나) 사/과탐(2과목평균) 중 2개 등급합 3이내, 자연과학계열 전자전기공학부 공학계열 건축학 건설환경공학은 국어 수학(가) 과탐(2과목평균) 중 2개 등급합 4이내,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은 수학(가) 과탐(1과목) 등급합 3이내다. 

동국대(경주) 부산대 연세대(미래) 인제대의 4개교는 수시 의예 모집단위 수능최저에 영어2등급 이상이 포함된다. 영어를 별도 기준으로 지정해 등급합 산정의 예외로 하는 셈이다. 네 대학 모두 나머지 국어 수학(가) 과학 3개영역 등급합4 이내여야 하는 점도 동일하다. 동국대(경주)의 경우 한의예와 간호 모집단위에도 영어 2등급 기준이 적용되는 특징이다. 한의예의 경우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어 수학 탐구(1과목) 3개영역 등급합이 5이내여야 한다. 인문은 수학(나) 사탐, 자연의 경우 수학(가) 과탐을 반영하는 차이만 있다. 간호는 국어 수(가/나) 사/과탐(1과목) 등급합 6이내가 기준이다. 수학(가)를 응시할 경우 등급합 7이내로 완화된다.

<정시 영어 반영방법.. ‘대학별 유불리 변수’>
정시에서 영어를 반영하는 방법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수능에서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흐름도 나타난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향이다. 반영방식은 감점 혹은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등급별 점수를 환산해 총점에 합산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등급간 점수격차나 영어 반영비율이 대학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본인에게 유리한 조합을 고민해봐야 한다.

상위15개대학 중에선 점수합산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10개교로 가장 많다. 서울시립대 인문이 25%로 가장 높은 반면, 한양대는 10%로 가장 낮은 비율을 반영한다. 나머지 모집단위들은 동국대(인문/자연) 시립대(자연) 숙명여대(인문/자연) 이화여대(인문/자연) 인하대(인문/자연) 한국외대(인문) 각20%, 연세대(인문) 17%, 건국대(인문/자연) 경희대(인문/사회/자연) 한국외대(자연) 각15%, 연세대(자연) 11% 순이다.

가산점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다. 서강대의 경우 1등급은 100점을 부여하며, 2등급부터 1점씩 차감해 반영한다. 9등급을 받을 경우 92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계열구분 없이 전 모집단위 동일하게 적용되며, 영어 영향력이 작은 구조다. 성대는 올해 인문/자연계열 등급별 환산점수가 같다. 1등급100점 2등급97점 3등급92점 4등급86점 5등급75점 순으로 점수격차가 3점 5점 6점 11점씩 커진다. 중대의 경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분리하고, 1~3등급 이내 학생들의 등급차가 전년보다 줄었다. 인문계열 1등급100점 2등급97점 3등급93점 4등급86점, 자연계열 1등급100점 2등급98점 3등급95점 4등급92점 순으로 각각 반영한다. 

감점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고대와 서울대다. 두 대학 모두 등급간 점수차이가 크지 않은 특징이다. 1등급과 2등급 격차가 고대는 1점이고, 서울대의 경우 0.5점에 불과하다. 실제 서울대는 1등급과 5등급의 점수차도 2점에 불과하다. 2018년 대입에 이어 2019대입에서도 영어 4등급을 받은 서울대 합격생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한국사 수능최저.. 지난해 4등급이내 72.73%>
영향력이 큰 편은 아니지만 한국사의 수능최저 기준도 확인해야 한다. 한국사는 2017학년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영어와 마찬가지로 절대평가로 반영된다. 대부분 대학에서는 ‘필수 응시’의 요건만 갖추면 되지만 일부 등급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50점 만점에 25점 이상을 받으면 다수의 대학들이 실질적인 등급기준으로 적용하는 4등급 이내에 들 수 있다. 

2020수능에서 한국사 1등급 비율은 20.32%로 지난해 21.27%에 비해 소폭 줄었다. 그렇지만 2등급 비율은 13.32%에서 17.83%로, 3등급 비율은 13.76%에서 18.43%로 각각 크게 늘어났다. 3등급까지 누적 비율이 절반을 넘긴 56.58%로 나타난 셈이다. 4등급까지 누적비율도 72.73%였다. 2017년 이후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경향이 유지되고 있어 수능최저의 부담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올해 역시 쉽게 출제되리라는 보장은 없는 만큼 어느 정도 대비가 필요하다. 

- ‘3등급 기준’ 모집단위 유의.. 고려대 세종대 영남대 
한국사의 경우 3등급을 기준으로 제시한 대학들이 눈에 띈다. 고대 세종대 영남대의 3개교다. 수험생들은 30점이상이어야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고대의 수시전형인 학종(일반-학업우수형)과 교과(학교추천)은 인문 모집단위에 한해 3등급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한국사를 포함한 수능최저는 학종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등급합 6이내, 교과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5이내다. 

세종대와 영남대는 공군과 협약으로 개설된 모집단위들이 한국사 3등급 기준을 제시한다.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는 수시 교과와 정시 수능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두 전형의 수능최저는 국어 영어 수학 등급합 9 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로 동일하다. 영남대의 경우 인문자율전공학부(항공운항계열) 공군 조종장학생을 수시 교과와 정시 수능에서 선발한다. 수능최저 기준은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와 같다. 국어 영어 수학 등급합 9 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다.

- 4~5등급 충족 기준 ‘대세’.. ‘의예 모집단위 포함’
대부분의 대학들은 한국사 4등급을 기준으로 제시한다. 상위15개대학 중에서는 고대 학종(일반-학업우수형)/교과(학교추천)(자연), 서강대 논술(전 모집단위), 성대 논술(인문/자연), 연대 정시 실기/실적(국제계열), 중대 교과/논술(전 모집단위), 외대 교과/논술(서울캠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의 한국사 기준을 요구한다. 

수시모집에서 의예과에 한해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들도 한국 4등급을 포함한 경우가 있다. 수험생들은 전체적으로 수능최저 기준이 높은 데다 한국사 기준까지 충족해야 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가톨릭대 학종(학교장추천) 논술, 연대(미래) 학종(학교생활우수자) 학종(강원인재) 교과(교과우수자) 논술, 영남대 교과(일반학생) 교과(창의인재) 교과(지역인재), 울산대 학종(면접형) 학종(지역인재) 논술 지원자는 한국사 4등급이 필수적이다. 경북대와 부산대는 의예를 포함한 전 모집단위에서 한국사 4등급을 받아야 한다.

경희대 논술(인문/자연)과 대구가톨릭대 교과(의예/간호)는 한국사 5등급이 기준이다. 수험생들은 50점 만점인 한국사에서 20점 이상만 받으면 된다. 등급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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