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진두지휘’.. 상승세 가속화 기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지리적 여건을 극복하고 공교육 롤모델로 올라선 전국단위 자율학교 남해해성고가 상승세에 날개를 단다. 신종찬 휘문고 교감이 올 3월 남해해성고 교장으로 부임하게 됐기 때문이다. 

‘알아주는’ 공교육 대입 전문가로 꼽히는 신종찬 교감은 전국구로 명성이 높은 광역자사 휘문고에서 진학부장을 거쳐 교감까지 맡은 인물이다. 소위 명문고에서 진학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라는 이력 자체부터 이미 공력을 짐작하게 한다. 휘문고는 서울 강남구에 소재, 매년 20명 이상의 서울대 합격자 실적을 내는 등 입시 열정이 여느 학교 부럽지 않은 학교다. 공교육 현장 최전선에서 쌓은 진학지도 노하우와 상담사례가 남해해성고로 고스란히 이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해성고의 도약을 짐작케 하는 이유다. 

신종찬 휘문고 교감
신종찬 휘문고 교감

신 교감의 명성은 휘문고 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서울교육청 진학지도 지원단 기획부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공교육 스타’들이 선다는 서울교육연구정보원 주최 설명회에서 교사나 학부모 대상으로 수 차례 강연에 나서기도 했다. 신 교감은 3월1일자로 남해해성고 교장으로 부임해 정년을 마무리하는 3년간 재직할 예정이다.

남해해성고는 농어촌 학생수 급감으로 폐교 위기까지 몰렸다가, 2004년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면서 도약하기 시작한 학교다. 첫 번째 ‘날개’를 단 것은 2006년이다. 남해해성고 근방 힐튼 남해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한 에머슨퍼시픽그룹의 이중명 회장이 재단인 해성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막강 지원의 날개를 달았다. 

교사의 열정까지 뒤따랐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구현하기 위해 교사들의 노력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했다.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돋보이는 진학실적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선망하는 고교로 부상중이다. 100여 명 남짓한 작은 학교 규모에도 2017학년 5명, 2018학년 4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2020학년 입시에서는 수시최초 3명, 정시최초 1명으로 총4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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