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교시 격차 적어.. 1교시 10.14%, 3교시 11.16%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역대 최고 1교시 결시율을 나타낸 2020수능에서 3교시 결시율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3교시 영어영역의 결시율이 11.16%(6만5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결시자는 지난해보다 780명이 줄었지만 2년 연속 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자 10명 중 1명이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셈이다. 다만 1, 3교시 간 결시율 격차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결시율이 소폭 상승해 다소 어렵게 느낀 학생들이 있었다고 예측되지만 대부분은 6월, 9월 모의고사를 통해 난이도를 감안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고 결시율을 나타낸 2020수능에서 3교시 결시율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3교시 영어영역의 결시자 수가 11.16%(6만5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결시자는 지난해보다 780명이 줄었지만 2년 연속 6만명을 넘어섰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역대 최고 결시율을 나타낸 2020수능에서 3교시 결시율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3교시 영어영역의 결시자 수가 11.16%(6만5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결시자는 지난해보다 780명이 줄었지만 2년 연속 6만명을 넘어섰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시자가 늘어난 데는 수시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교시 결시자는 수능 원서접수 이후 수시합격 등으로 굳이 수능을 보지 않아도 되는 수험생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능최저가 없는 수시전형의 경우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진학할 대학이 확정되고 정시를 통한 대학진학이 불가능해진다. 수험생은 수능시험을 응시할 필요가 없어진다. 물론 KAIST GIST대학 DGIST UNIST 등 4개 대학은 이중등록금지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지만 수시에서 합격한 대학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다른 얘기일 수 있다. 

통상 3교시 결시율은 1교시 결시율보다 높아진다. 1교시 결시자와 3교시 결시자의 격차가 크면 클수록 오전 시험을 잘 못 봤다고 여겨 수능을 포기한 학생이 많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올해는 1교시와 3교시의 결시율 격차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모두 지난해보다 비율이 올랐다. 1교시 결시율이 10.14%(5만5414명)이었고, 3교시 결시율은 11.16%(6만578명)로 1.02%p 상승했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 9.48%(5만6122명), 3교시 10.41%(6만1318)로 0.93%p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다소 격차가 벌어졌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수능을 다소 어렵게 체감했던 학생들이 많아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반적으로 결시율 격차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이미 6월, 9월 모의고사를 통해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었던 만큼 좌절해 중도포기하는 학생들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6수능의 경우 6월과 9월모평 난이도가 매우 쉬웠지만 수능에서는 다소 변별력 있는 시험이 출제되면서 1, 3교시 결시율 격차가 컷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1교시 결시율은 7.19%(4만5338명), 3교시 결시율은 8.83%(5만5089명)로 1.64%p의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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