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4일 시행중인 2020수능의 국어영역은 “전년 수능, 올해 6,9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이하 이투스)는 12시38분 이 같은 분석자료를 내놨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지난해 31번문제와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며 “6월, 9월모평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두 모평을 통해 난이도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37~42번 사회영역 제시문은 ‘국제 규약’과 ‘경제’ 영역을 모두 다루고 있어 제시문 독해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나 40번을 제외하고 문제가 평이한 편이라고 봤다. 42번 어휘 문제도 다소 새로운 유형으로 해석 가능해 이 제시문이 변별의 초점이 될 것으로 봤다.

화법과작문에서는 각 5문항 출제해 하나의 지문으로 화법과 작문 4문항을 연계해 출제하는 기존 구성을 유지했다. 문법은 ‘다의어’에 대한 설명자료를 지문으로 활용해 2문항 세트 문제(11~12번)를 출제한 것이 특징이다. 그 외 음운 변화에 따른 음절의 유형, 관형사형 어미의 형태, 중세 국어의 주격 조사에 대한 문제를 출제했다.

독서 영역에서는 베이즈주의 인식론을 설명한 인문 지문을 활용해 5문항 출제했다. 레트로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과학 지문을 활용해 4문항을, 바젤 협약과 BIS 비율 규제 등을 소재로 법과 경제를 융합한 사회 지문을 활용해 6문항을 출제했다. 인문과 과학 지문을 EBS연계로 출제했다.

문학 영역에서는 고전 시가로 신계영의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어촌기’를 엮어 5문항 출제했고, 현대 소설은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을 지문으로 3문항 출제했다. 고전 소설은 작자 미상의 ‘유씨삼대록’을 지문으로 4문항 출제했고 현대시는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와 김기택의 ‘새’를 지문으로 3문항 출제했다. 작품과 이론을 결합해 지문을 구성하던 이전 형식은 출제되지 않았고, 9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수필이나 극작품도 출제되지 않았다.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 작자 미상의 ‘유씨삼대록’은 모두 EBS 연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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