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0.67%p 상승.. 수능 최초 1교시 응시자수 40만명대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14일 시행중인 2020수능에서 1교시 국어영역 결시자수가 10.15%(5만54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 9.48%(5만6122명)보다 0.67%p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소폭 상승한 셈이다. 올해 국어영역 지원자 54만5966명 중 응시자수는 49만552명에 그쳤다. 1교시 국어영역 응시자수가 4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4일 시행중인 2019학년 수능에서 1교시 국어영역 결시자 수가 10.15%(5만54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 9.48%(5만6122명)보다 0.67%p 증가한 수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14일 시행중인 2019학년 수능에서 1교시 국어영역 결시자 수가 10.15%(5만54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 9.48%(5만6122명)보다 0.67%p 증가한 수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시자가 늘어난 데는 수시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교시 결시자는 수능 원서접수 이후 수시합격 등으로 굳이 수능을 보지 않아도 되는 수험생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능최저가 없는 수시전형의 경우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진학할 대학이 확정되고 정시를 통한 대학진학이 불가능해진다. 수험생은 수능시험을 응시할 필요가 없어진다. 물론 KAIST 지스트대학 DGIST UNIST 등 4개 대학은 이중등록금지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지만 수시에서 합격한 대학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다른 얘기일 수 있다. 

점심식사 후 오후1시10분부터 3교시 영어영역이 진행된다. 3교시 결시율은 1교시 결시율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1교시 결시자와 3교시 결시자의 격차가 클 경우 오전 시험을 잘 못 봤다고 여겨 수능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지난해의 경우 3교시 결시율도 10.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시자수는 6만1318명으로 1교시 5만2229명보다 9089명이 더 많았다. 2018수능에서는 1교시와 3교시의 결시자 차이는 3267명이었다. 3교시 결시자들이 대폭 늘어났고, 이전과 비교해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7수능의 경우 1교시와 3교시의 결시자 차이는 3356명으로, 9751명의 차이가 있었던 2016수능보다는 수치가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늘은 것이다. 지난해 수능이 불수능이었던 만큼 난이도에 좌절해 중도포기하는 수험생의 수가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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