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4일 시행중인 2020수능의 국어영역은 “전년 수능, 올해 9월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상교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12시26분 내놨다. 지난해 수능의 1등급컷은 84점으로 매우 어려운 수준이었다. 올해 치른 6월 모평은 87점, 9월모평은 90점이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문학 작품 등에서 EBS 교재 연계가 많이 됐고 지문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아져서, 매우 어려웠던 2019수능보다는 쉽고, 올해 9월 모평보다도 약간 쉬울 것으로 보인다”며 “1등급 구분 점수 역시 2019수능 원점수 84점보다 매우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적인 구성에서 새로운 시도 없이 평이하게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는 짧았던 9월모평의 경향을 유지했지만 화법+작문 복합 지문 2문항 2지문 출제, 문학 복합 지문 미출제 등 9월 모평에서 새롭게 시도됐던 변화는 적용되지 않고 기존의 출제 경향을 따랐다.

EBS 교재 연계에 관해서는 문학 운문 작품에서 일부 직접 연계됐고, 그 외에는 간접적으로 연계하거나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논지 등을 재구성해 연게됐다고 봤다.

화법과작문에서는 9월모평과 다르게 화법+작문 4문항 복합 지문이 출제됐다. 문학에서는 복합 지문이 없었던 9월모평과 다르게 고전 시가와 수필이 복합 지문으로 묶여 출제됐다. 수필 작품과 현대시 한 작품을 제외한 모든 작품이 EBS에서 연계됐으며 현대 소설의 지문 길이가 매우 짧아진 것도 특징적이다.

독서에서는 9월모평과 유사하게 4문항, 5문항 지문들의 길이가 짧아졌다. 6문항 사회 지문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법과 경제를 다루고 있고 까다롭게 설계된 문항도 있기 때문에 해당 지문이 1등급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