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4일 시행중인 2020수능의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이나 올해 6월 9월모평보다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가스터디교육(이하 메가)은 11시57분 이 같은 분석자료를 내놨다. 지난해 수능의 1등급컷은 84점으로 매우 어려운 수준이었다. 올해 치른 6월 모평은 87점, 9월모평은 90점이었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예년의 수능에 비해 전 영역에 EBS 반영비율이 높은데다가 선지와 지문이 상당히 짧게 구성되면서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도 문법의 12번과 14번, 독서의 인문 지문 19번과 사회 지문 40번이 등급을 가르는 문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법과 작문의 경우 9월모평의 방식을 버리고 다시 전년 수능과 6월모평 방식으로 연계해, ‘발표’ ‘토론/주장하는 글쓰기’, ‘논설문 쓰기’가 출제됐다. 문제유형은 예년과 다르지 않게 ‘발표자의 말하기 방식’ ‘자료활용하여 말하기’ ‘청중의 추가질의’ ‘입론의 쟁점 ’토론 참여자의 말하기 방식‘ ’글쓰기 전략‘ ’문단 이어쓰기‘ ’글쓰기 계획‘ ’자료활용하여 글쓰기‘ ’고쳐쓰기‘ 순으로 출제됐다.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난 문제가 없었기에 기출문제와 EBS교재를 통해 충분히 훈련된 학생이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봤다.

문법의 경우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국어사, 의미론에서 고르게 출제됐다. 독서형으로 출제된 ‘의미론’ 영역은 기존의 독서형에 비해 상당히 쉬운 개념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았을 것이나, 선지 선택에 있어 다소 혼동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독서는 최근 몇 년간의 수능과 모평처럼 3지문으로 구성해 출제됐다. 인문 '논리학 - 베이즈주의', 과학 '동종이식과 이종이식', 사회 'BIS-바젤협약'과 관련해 지문을 구성했다. 기존의 독서 영역보다 지문과 선지가 상당히 짧게 구성되면서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의 경우는 EBS 수능특강에서 과학의 경우 수능완성의 레트로 바이러스에서 연계하여 출제했고, 사회의 경우 올해 6월 모평에서 살짝 다루었던 BIS 개념을 가져와 다른 방향성으로 출제하여 이번 시험의 독서영역에서는 가장 고난도 지문이었다. 특히 40번 문제의 경우 계산을 요하는 문제여서 시간에 쫓기는 학생들에는 부담스러운 문제가 되었을 것으로 봤다.

문학은 고전수필(권근, 어촌기) 현대시(김기택, 새)를 제외하고는 모두 EBS 지문으로 구성했고 기존 시험과 큰 변화 없이 4지문으로 구성해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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