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결시율도 역대 최고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0수능 결시율은 얼마나 될까. 결시율은 수능 등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만큼 수험생의 관심도 높다. 최근 결시율은 계속해서 높아지는 상태다. 지난해 치른 2019수능의 3교시 영어영역 결시율은 10.41%(6만1318명)로, 전년 10.08%(5만9203명)에 이어 다시 10%를 넘어섰다. 지원자 10명 중 1명이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셈이다.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대학의 지원자격을 꼼꼼히 확인한 후 수능 응시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수능최저가 없더라도 수능을 응시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지원자격을 꼼꼼히 살펴 수능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험생들은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지원자격을 꼼꼼히 살펴 수능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시 합격했더라도 지원자격 꼼꼼히 살펴야>
지난해 1교시와 3교시 결시율 격차는 크지 않았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격차가 벌어졌다. 통상 3교시 결시율은 1교시 결시율보다 높아진다. 1교시 결시자와 3교시 결시자의 격차가 크면 클수록 오전 시험을 잘 못 봤다고 여겨 수능을 포기한 학생이 많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교시 결시율이 9.48%(5만6122명)이었던 데 비해 3교시 결시율은 10.41%(6만1318명)로 0.93%p이었다. 전년은 1교시 결시율 9.46%(5만5936명), 3교시 결시율 10.08%(5만9203명)로 0.62%p 증가했다. 수능을 다소 어렵게 체감했던 학생들이 많아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반적으로 결시율 격차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이미 6월, 9월 모의고사를 통해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었던 만큼 좌절해 중도포기하는 학생들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6수능의 경우 6월과 9월모평 난이도가 매우 쉬웠지만 수능에서는 다소 변별력 있는 시험이 출제되면서 1, 3교시 결시율 격차가 컷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1교시 결시율은 7.19%(4만5338명), 3교시 결시율은 8.83%(5만5089명)로 1.64%p의 차이가 났다. 

지난해는 1교시 결시자수도 9.48%(5만6122명)으로 전년 9.46%(5만5936명)보다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시자가 늘어난 것은 수시확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교시 결시자는 수능 원서접수 이후 수시합격 등으로 굳이 수능을 보지 않아도 되는 수험생들인 경우가 많다. 수능최저가 없는 수시전형의 경우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진학할 대학이 확정되고 정시를 통한 대학진학이 불가능해진다. 수험생은 수능시험을 응시할 필요가 없어진다. 물론 KAIST GIST대학 DGIST UNIST 등 4개 대학은 이중등록금지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지만 수시에서 합격한 대학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다른 얘기일 수 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