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수시] '학종 막판뒤집기' 자소서.. 대학이 말하는 ‘자소서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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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수시] '학종 막판뒤집기' 자소서.. 대학이 말하는 ‘자소서 작성법’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9.08.30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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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강점 드러내고 약점 보완'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자소서 제출 전 마지막으로 체크해봐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2020수시 원서접수가 그야말로 코 앞으로 다가왔다. 원서접수 시기에 맞춰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자소서다. 

자소서는 학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막판 뒤집기’ 수단이다. 학종은 '학생부종합전형'이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어디까지나 학생부를 주된 평가요소로 하지만, 자소서는 학생 스스로 작성하는 서류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자소서 외 서류평가에 활용되는 학생부/추천서는 교사들이 작성 주체인 반면, 자소서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데 효용이 있다. 수시 원서접수를 앞둔 고3의 경우 학생부에 변화를 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자소서는 얼마든지 내용을 가다듬을 수 있기에 최선을 다해 작성해야 한다.

대학들은 학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저마다 ‘학종 가이드북’을 작성해 공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서류평가 방법, 자소서 작성 팁을 통해 어떻게 제출서류를 준비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학별 학종 가이드북을 토대로 자소서 작성 시 주의해야 할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2020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은 자소서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왔다. 자소서는 학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막판 뒤집기 수단으로, 본인의 강점을 드러내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사진=건국대 제공

<‘사실바탕으로 기술’하되 ‘스스로 돌아보고 성찰하는 과정’ 담아야>
‘학종 본산’ 서울대가 소개하는 자소서 작성법을 가장 먼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서울대가 발간한 학종 안내서에 따르면 자소서는 구체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기술해야 한다. 학생부에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원자의 특성이나 자질 등을 나타내야 하지만 이것이 곧 감정적인 내용을 서술하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구체적인 경험이나 일화 등을 중심으로 사실을 전달하는 내용을 담아달라”며 “객관적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면서, 균형 있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사실’만을 기록하는 것이 자소서는 아니다. 성균관대 학종 가이드북에서는 “자소서는 단순히 사실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해 온 모습을 기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학생 스스로 성찰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풍부한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활동에 대한 느낀 점만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변화한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낼 때 더욱 훌륭한 자소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부 분석이 기본>
학생부를 보완하는 서류인 만큼 3년간의 기록인 학생부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다. 동국대는 가이드북을 통해 “3년 간의 학교생활 분석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학생부를 바탕으로 그 과정에서 가장 최선을 다했던 것은 무엇인지, 많은 깨달음이 있던 활동은 무엇인지, 아쉬움이 있던 활동이 무엇인지 등의 생각과 고민을 해야 한다. 

동대는 학생부에 기재된 사항을 기반으로 어떻게 분석할지 예시를 통해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학생부 동아리활동 특기사항에 ‘‘통일 놀이터’ 부스 운영을 총괄해 탁월한 프로젝트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고 기재된 항목에 대해서는 △’통일 놀이터‘는 무엇이며, 운영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부스운영 총괄역할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 △부스운영 결과와 아쉬운 점과 만족했던 점은 무엇인가 등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 

‘통일열차 캠페인에서 도라산역을 맡아 통일의 상황을 가정하고 통일여행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 행사의 취지를 살렸다’는 기재내용에 대해서는 △캠페인은 어디서 진행된 것이며, 목적은 무엇인가 △통일여행의 의미는 무엇인가 △캠페인을 통해 느낀 점은 무엇인가 등의 분석이다. ‘북한학과를 조사해 신문기사를 작성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신문기사 작성에서 나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기사 주제는 무엇이었으며 선정 사유는 무엇인가 △조사방법과 자료출처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봐야 한다. 

<‘나만의 키워드’.. 어떤 활동, 어떤 모습 부각할지 정리>
대학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은 ‘나만의 키워드’다. 서울대는 “나의 모습, 나의 생각을 나의 목소리로 담아달라”고 설명한다.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참고하다보면 본인만의 생각이나 독창성이 사라지게 된다”며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조언을 받을 수는 있지만 나만의 생각과 문체로 개성을 나타내라”는 것이다. 

성대는 가이드북에서 “자소서를 작성할 때 다른 사람이 읽고 떠올려주었으면 하는 이미지를 생각해보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활동과 배운 점, 느낀 점을 정리하다보면 본인만의 키워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정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어떤 활동을 강조할지, 같은 활동이라도 어떤 모습을 부각할지 정리할 수 있다. 

<항목별 작성 포인트>
자소서 양식은 1~3번문항을 대교협 공통문항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모든 대학이 동일하다. 4번문항만 대학별 자율문항으로, 지원대학에 따라 다르게 작성한다. 

- 1번문항.. 단순 교과성적 향상 내용 기술 금물
1번문항은 ‘고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는 내용으로 1000자 이내로 작성한다. 지금까지 어떻게 공부해왔는지 과정을 알려줄 수 있는 항목이다. 연대는 1번항목에 대해 “평가자는 대학 진학 이후 지원자가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그려보게 된다”며 “지원자가 ‘대학의 학습방식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을까? 학업에 대한 태도, 학문적 관심 등이 지속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하며 학생을 깊이 이해한다”고 설명한다.

내신 등급 상승 등의 기술보다는 학습의 계기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대 가이드북은 “해당 주제에 대해 관심이 생긴 계기, 그에 따라 학습을 심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을 권한다”고 설명한다. 동대 가이드북 역시 “교과성적 향상을 쓰는 경향이 많이 줄어들고 동아리 활동, 독서활동 등 비교과 활동의 다양한 소재로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보여주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교과학습 발달상황 및 비교과활동 모두를 소재로 활용하되 이를 통한 학업역량이나 전공역량의 성장을 함께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 2번문항.. ‘강조하고 싶은 장점 고민해봐야’
2번문항은 ‘고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3개 이내)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는 내용이다. 1500자 이내로 작성한다. 단 교외활동 중 학교장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된다.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본인의 장점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고르고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나열식은 피해야 한다. 연대 가이드북에서는 “경험과 과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기술해 자기주도적 활동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활동분야를 주의 깊게 선택, 어느 것에 우선순위를 부여할지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본인에게 유익하고 의미 있었던 것을 기록 중요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봐야 한다. 중요한 활동 위주로 순서를 정하되 난이도 및 투자시간도 함께 고려해 선택하고, 본인의 장점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인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반드시 지원학과와 관련된 활동이어야 한다거나, 3개를 500자씩 나눠서 작성할 필요는 없다. 건대 가이드북은 “수업 참여, 과제 수행, 학생자치활동,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고교생활 속에서 의미 있던 내용으로 작성하기를 바란다. 정말 즐거웠던 활동, 본인의 고교생활을 대표할 수 있을만한 활동이면 더욱 진정성 있게 기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3번문항.. ‘결과보다는 경험을 통해 얻은 점’
3번문항은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한다. 1000자 이내로 작성한다. 결과 자체보다는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연대 가이드북은 “‘나’의 입장에서 생각과 행동의 결과를 담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본인이 생각하는 배려, 나눔, 협력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실행에 옮겼는지 과정을 포함해 그 경험을 통해 주변과의 관계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었고, 이를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했는지 서술해달라”고 설명했다.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모두에 해당하는 내용을 작성하기보단 한 두 개 사례를 충실히 작성하는 것이 더 좋다. 건대 가이드북은 “자소서에서 평가하려는 것은 지원자의 소속 고교나 학급, 단체의 우수성이 아니라 지원자 개인의 특성임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동대 가이드북은 “멘토링 활동을 통해 친구들에게 도움을 줬던 사례, 체육대회에서 반대항 축구대회를 하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느꼈던 사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갈등을 극복했던 사례 등”을 예시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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