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1등급 2만명 이상 감소'.. 서울대 고대 연대 성대 중대 '직격탄'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9수능의 변별력 강화가 2019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4개영역 1등급 인원이 전년보다 2만명 이상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 가운데, 직격탄을 맞을 대학 및 전형으로 서울대 지균, 고려대 일반, 연세대 논술, 성균관대 논술, 중앙대 교과전형이 꼽힌다. 수능최저 미충족 인원의 증가로 선발인원을 정시로 넘기는 수시이월인원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도 가능하다.

<4개1등급 '2만1405명 감소'>
10일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의 분석에 의하면, 2019수능 국수영탐 4개영역의 1등급인원 접체 합계는 11만9901명이다. 2018수능의 14만1306명보다 2만1405명 감소했다. 오 이사는 "4개영역 기준, 1등급 포함 2등급이내 인원은 29만3026명으로 전년 36만6533명보다 7만3507명 대폭 감소했고, 1,2등급을 포함한 3등급이내 인원은 58만0515명으로 전년 68만7783명보다 10만7268명 대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4개영역 상위등급 인원의 감소는 우선 2019수능 영어가 전년보다 변별력을 가지며 전년보다 1등급인원이 2만5000여 명, 2등급이내 인원이 5만3000여 명, 3등급이내 인원이 9만명 가량 대폭 감소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수학 역시 전년에는 동점자에 따른 비율이 늘어나, 수학(가)가 1등급 5.13%, 2등급이내 28.53%, 3등급이내 28.53%, 수학(나)는 1등급 7.68%, 2등급이내 14.44%, 3등급이내 24.94% 등으로 기존의 4% 11% 23%보다 크게 초과했지만, 2019수능에선 수학(가)가 1등급 6.33%, 2등급이내 12.95%, 3등급이내 23.75%, 수학(나)는 1등급 5.98%, 2등급이내 10.09%, 3등급이내 25.73%로 수학(가) 1등급을 제외합면 기존의 등급비율과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오 이사는 "결과적으로 수학영역에서도 상위등급 인원이 전년대비 일정정도 감소해 1등급1인원 2만5041명, 2등급이내 인원 5만3232명, 3등급이내 인원 8만9930명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된 국어는 오히려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다. 전년대비, 1등급은 1242명, 2등급이내는 4977명, 3등급이내는 4829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2019수능의 높은 변별력에 2019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대 지균을 비롯, 상위대학 중심으로 수능최저 미충족으로 인한 수시이월인원 증가도 예상할 수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최저 비상.. 수시이월인원 확대전망>
오 이사의 분석에 의하면, 2019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현상이 전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오 이사는 "등급별로 1등급 정도에서 5000여 명, 2등급이내에서는 1만8000여 명, 3등급이내에서는 2만6000여 명이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영향을 크게 받는 대학으로는 서울대 고대 연대 성대 중대 등이 거론된다. 서울대는 지균에 음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 국수영탐 4개영역 중 3개이상 2등급이내를 걸었다. 고대 일반은 인문의 경우 4개합 6이내, 자연의 경우 7이내다. 연대는 논술에 인문사회에 국수탐(2개과목)의 4개과목 합7이네, 자연계열은 합8이내, 의치예는 4개과목 중 3개과목 이상 1등급과 함께 영어2등급이내를 수능최저로 걸었다. 성대는 논술에 2개합 4이내(글로벌리더 글로벌경제 글로벌경영 3이내) 및 영어 2등급이내를 걸었다.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 글로벌바이오메지컬공학은 수학(가) 과탐(1개과목) 등급합3이내 및 영어2등급이내다. 중대는 교과전형에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를 걸었다. 특히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지원하는 의대의 경우 대부분 1등급이내 2개이상의 수능최저가 걸려있다.

수능최저 미충족 영향으로 우선 교과내신 합격선 하락이 꼽힌다. 면접이나 논술의 영향력이 감소할 수도 있다. 서울대 지균을 중심으로 수능최저를 충족하는 학생이 적어 합격자를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이 상당수 발생할 수 있다. 교육계 한 전문가는 "수시이월의 영향은 좁은 정시 문을 조금은 넓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수시 합격자 등록을 마감하는 27일 이후로 대학별 발표되는 수시이월인원을 정시지원 잣대의 일부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18 이월인원 연대 최고>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의 상위17개대학 기준, 지난해 실시한 2018학년 수시이월인원은 총 2055명이다. 2016학년 1660명보다 395명이나 늘었다. 2017학년 2024명보다는 31명 늘었을 뿐이다.

2018학년의 경우 총 2055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연세대가 29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인하대 242명, 고려대 190명, 성균관대 184명, 서울대 175명, 단국대 144명, 중앙대 98명, 이화여대 96명, 건국대 서강대 각 94명, 서울시립대 93명, 경희대 91명, 동국대 62명, 숙명여대 60명, 홍익대 57명, 한국외대 46명, 한양대 32명 순이다.

이월비율에선 17개대학 평균은 11%(이월인원 2055명/최종모집인원 1만8237명)였다. 인하대가 28%(242명/852명)로 가장 높다. 인하대는 2016학년 10%(126명1284명)에서 2017학년 6%(75명/1222명)로 크게 줄었지만, 2018학년에 갑작스런 이월인원 증가로 17개대학 중 가장 높은 이월비율을 기록했다. 인하대 28%에 이어 고대 24%(190명/802명), 서강대 23%(94명/408명), 연대 23%(297명/1313명), 성대 20%(184명/901명), 서울대 20%(175명/860명), 이대 13%(96명/747명), 시립대 12%(93명/765명) 순으로 평균 이상의 이월비율을 보였다. 단국대 7%(144명/1933명), 동대 7%(62명/855명), 중대 7%(98명/1352명), 건대 7%(94명/1398명), 숙대 7%(60명/905명), 경희대 6%(91명/1489명), 한대 4%(32명/817명), 홍대 4%(57명/1484명), 외대 3%(46명/1356명) 순으로 평균 미만의 이월비율이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