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학과 대탐험 유지.. '고교연계 프로그램 개편 차원'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포스텍이 올해 '잠재력개발과정'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6일 밝혔다. 2009년부터 운영된 '잠재력개발과정'은 겨울방학 중 진행되는 포스텍의 대표적 고교연계프로그램 중 하나다.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수학/과학 교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일반고 학생에게 포스텍에서의 교육경험을 제공하는 과정이다. 이번 미시행 공지로 올해 겨울방학 중 포스텍이 진행하는 고교생 대상 프로그램은 '이공계학과 대탐험' 하나만 남게 됐다.

잠재력개발과정은 2009년 어려운 교육환경에 있거나, 사교육없이도 수학/과학 교과에서 재능을 보이는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5년까지는 연 2회 (하계/동계)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2016년부터는 연1회(동계) 실시로 운영을 축소했다. 프로그램은 2014년까지 21박22일, 2015년부터는 15박 16일 과정으로 이뤄졌다. 프로그램 내용은 포스텍 교수의 강의와 학습, 생활조교 멘토링, 연구소 체험학습, 진로설계, 입학사정관과의 만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일반고 학생들의 호응이 상당했던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인 특징이다.

포스텍은 지금까지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대학이다. 하지만 잠재력개발과정은 올해에 이어 내년 시행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포스텍 입학처 관계자는 "여러 대학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많이 시행하게 된 만큼 내년에는 고교생 대상 프로그램 일부를 개편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확실히 결정된 바는 없으며 추후 논의를 거쳐 추가되는 프로그램이나 잠재력개발과정 시행 여부를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텍이 올해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잠재력개발과정'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6일 밝혔다. /사진=포스텍 제공

잠재력개발과정의 미시행으로 인해, 올해 겨울방학 중 포스텍이 진행하는 고교생 프로그램 '이공계학과 대탐험'만 남게된다. 이마저도 동계에는 과고/영재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일반고 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내년 여름을 기다려야한다. 이공계학과 대탐험은 이공계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첨단연구시설과 교육현황을 소개하고 강의와 실험실습, 대학생활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여름에는 일반고 학생, 겨울에는 과고/영재학교 학생을 대상이다. 올해 여름프로그램은 7월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간 진행했다.

 과고/영재학교 학생을 대상으로하는 올해 동계'이공계학과 대탐험'은 10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내년 1월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 일정이다. 신청은 담당교사가 학교로 발송된 공문에 맞춰 내용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해야 한다. 학교당 8명 수준으로 추천 가능하며 포스텍은 21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숙박비와 식비 등의 참가비는 일절 없다. 주요 프로그램은 ▲멘토링과 진로설계 ▲희망학과 방문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 팀워크/협업 기반 활동 ▲조별 미션수행 ▲교수/재학생 특강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