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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논술면접최종체크] '제시문면접' 어떻게 나올까.. 7개대학 기출분석교과지식 사회현상 시사이슈 등 다양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8.10.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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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공통문항을 출제하는 제시문면접은 어떤 문제가 나올까. 대학별고사 면접은 크게 학생부면접과 제시문면접으로 나뉜다. 학생부나 자소서를 기반으로 개별질문을 하는 학생부면접과 달리 제시문면접은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답변을 요구한다. 학생부면접은 본인의 활동내용이나 느낀 점을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쉽다. 반면 제시문면접은 교과지식과 사회현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요구하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 대학별 기출문제를 통해 면접방향을 가늠해본다. 

제시문면접이란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면접유형이다. 학종은 물론 교과 특기자 등 다양한 전형에서 실시된다. 제시문의 내용과 분량이 대학마다 다르다. 지문이 2~4줄 정도로 짧은 전형이 있는가 하면, 논술처럼 여러 제시문이 있는 문제도 있다. 전형에 따라 외국어를 활용하기도 한다. 20일 연세대(면접형)의 면접에 이어 일정이 남은 대학(전형)은 △경희대(네오르네상스) △고려대(학교추천ⅠⅡ 일반 특기자) △국민대(교과성적우수자 특기자) △서울대(일반) △세종대(창의인재) △한국외대(특기자) △한양대(소프트웨어특기자) 등 7개대학이다. 

대학은 제시문면접을 통해 수험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창의적 사고력, 전공 관련 학업역량, 인성 등을 파악한다. 다양한 문제상황을 제시한 후 학생들에게 답변을 요구한다. 대학에 따라 전공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나 쟁점을 문제상황으로 제시한 후 자신의 입장이나 관점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답변하는지 평가하기도 한다. 전공과 관련된 기초 학업역량을 판별하기 위해 수험생들에게 영어 사회 수학 과학 등 교과지식의 문제를 제공하고 풀이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공통문항을 출제하는 제시문면접은 어떤 문제가 나올까. 학생부나 자소서를 기반으로 개별질문을 하는 학생부면접과 달리 제시문면접은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답변을 요구한다./사진=건국대 제공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경희대 학종 네오르네상스는 서류확인면접과 함께 출제문항면접을 실시한다.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출제문항면접은 계열별(인문/자연/의학) 공통문제를 출제한다. 면접관 2인이 지원자 1인을 평가한다.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다. 의학계열은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성을 확인하기 위한 면접을 추가로 실시해 면접시간은 30분 내외다.  

지난해 면접에서는 의무론과 공리주의, 유전자조작기술 도입 등 찬반으로 갈릴 수 있는 딜레마 상황을 제시하고 수험생의 의견을 물었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기 때문에 어느 입장을 택하더라도 타당한 근거와 함께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인문계열 ‘의무론과 공리주의’ ‘자국중심주의와 세계시민의식’
지난해 인문계열 문제1은 ‘2005년 미국의 한 특수부대가 탈레반 지도자를 찾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의 ○○지역에 숨어 정찰을 하고 있었다. 임무수행 중 무장하지 않은 염소 목동 두 명과 열네 살 가량의 아이와 마주쳤다. 이들은 어느 모로 보나 민간인이었기에 놓아줘야 했으나 이들을 놓아주면 탈레반에게 위치가 노출돼 부대원 전체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았다’라는 상황을 제시한 뒤 ‘자신이 이 부대의 대장이라고 한다면 마주친 사람들을 사살할 것인지 아니면 놓아줄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이유를 밝히도록 했다. 

문제2는 ‘미국의 트럼프,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 일본의 아베 등 주요 강대국의 지도자들이 자국중심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상황을 볼 때 보편적 세계시민의식의 함양이라는 목표는 현실적 공감을 자아낼 수 없는 공허한 이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제시했다. ‘오늘을 사는 한국인으로서 보편적 세계시민의식의 함양을 중요한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펼치도록 했다. 

- 자연계열 ‘유전자조작기술’ ‘과학기술과 자원고갈’
자연계열 문제1은 유전자조작기술과 생명윤리, 문제2는 과학기술과 자원고갈에 대한 내용이 출제됐다. 인문계열과 마찬가지로 찬반 의견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한 후 수험생의 답변을 요구했다. 답변에 따른 추가질문도 있었다. 

문제1은 ‘유전자조작기술’에 대한 찬반의견을 제시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최근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조작기술이 DNA 상의 특정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되면서 유전자 단계에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형질을 개선하는 기술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임의로 유전자를 조작해 새로운 생명체를 제작하거나 유전자 조작 오류에 의한 신종 출현, 그리고 인간복제 가능성 등 인간 존엄성과 가치에 반하는 생명윤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는 상황을 제시한 뒤 유전자조작기술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밝히도록 했다. 

문제2는 ‘최근 과학기술이 고도화되면서 4차산업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물질적으로 더욱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됐다. 반면 지구에 매우 희귀하게 존재하는 광물 자원들이 최첨단 소재에 이용되면서 점차 고갈되고, 인간 중심 사회에서 기계 중심 사회로 변화되면서 인간의 지위가 위협을 받게 됨에 따라 과학기술 연구와 활용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고 제시한 뒤 이와 같은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 의견을 논하도록 했다. 

<고려대, 학교추천ⅠⅡ 일반 특기자>
고려대는 학종 학교추천ⅠⅡ와 일반, 특기자에서 제시문면접을 실시한다. 학교추천은 작년 고교추천에서 이름이 바뀐 전형이다. 학교추천의 경우 학생부면접과 제시문면접을 모두 실시한다. 반면 일반은 학생부와 제시문면접을 통합해 실시한다. 특기자도 제시문면접과 학생부면접을 실시하는데 국제학부에 한해 영어에세이와 영어심층면접을 실시하는 게 특징이다. 

- 고교추천Ⅰ 
고교추천Ⅰ 자연계열 오전면접은 5개의 제시문을 읽고 답하도록 했다. 문제는 제시문 중 하나는 증류장치를 나타낸 그림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쇠라의 그림 ‘서커스 사이드쇼’와 그림의 일부분을 확대한 그림을 제시했다. 30분간 제시문을 읽고 15분 동안 면접을 진행했다. 

주어진 질문은 총 7개였다. 각 제시문에서 공통으로 기술된 개념의 공통어를 유추하고 이유를 답하는 문제, 유추한 공통어를 사회현상과 연관 지어 답변하는 문제, 연결한 사회현상의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마지막 문제는 유추한 주제어로 설명할 수 있는 수학분야 예시를 하나씩 제시하도록 했다. 

- 고교추천Ⅱ ‘불평등의 원인’
고교추천Ⅱ 인문계열 일요일 오후문제는 ‘불평등’에 대해 다뤘다. (가)~(다) 3개의 제시문을 읽고 3개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준비시간은 24분이었으며, 면접시간은 6분이었다. 

정의의 본질인 평등에 대한 입장을 제시한 두 제시문을 비교하고, 현대사회 주요 사회문제 중 하나인 청년실업 문제와 연결해 분석한 뒤,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문항이었다. 설명하는 과정에서 답변 전개의 논리적 타당성을 평가했다. 제시문(가)는 신자유주의 이론가 하이예크의 ‘자유헌정론’에서 발췌했으며, (나)는 허균의 ‘유재론’에서 발췌했다. (가)는 모든 인간이 다르다는 전제 아래 각기 다르게 대우하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라고 말한 반면, (나)는 신분차별의 타파를 주장하며, 이상적 도덕적 평등에서 개인적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실질적 의미의 평등이라고 주장한다. 

- 일반 ‘일반화의 오류’ 
일반 인문계열 토요일 오후문제는 ‘표본선정과 자료해석’에 대해 다뤘다. (가)~(다)의 3개의 제시문을 읽고 4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교추천Ⅱ과 마찬가지로 준비시간 24분, 면접시간 6분이었다. 
대표성을 결여한 표본과 사례를 제시하고 일반화 문제에 대해 물었다. 두 제시문이 공통적으로 다룬 사례의 관점에서 각 제시문에 대해 설명하는 문항이다. 제시문을 바탕으로 범죄 데이터와 인종차별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문항, 통계자료를 해석할 때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마지막 문항은 불충분한 근거나 왜곡된 통계 자료 등 표본의 문제로 인한 일반화의 오류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 그 사례가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자연계열 일요일 오전문제는 다양한 개념을 다뤘다. (가)~(바) 6개의 제시문을 읽고 4개의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준비시간은 24분, 면접시간은 6분이었다. 문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특정 주제어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제시문을 설명할 것, 특정 제시문의 관점에서 다른 제시문의 상황을 설명할 것, 한 제시문의 문제상황에 대한 부작용을 설명하는 문제 등이다.  

서로 다른 제시문에서 드러나는 공통개념(주제어)를 중심으로 제시문의 내용을 설명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고체의 전기 전도성, 지구의 에너지 평형, 산화와 환원 등 과학 분야의 서로 다른 개념을 다루기도 했지만, 춘향전을 다룬 제시문도 있었다. 4개 제시문을 하나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지 물었다. 나머지 두 제시문은 ‘개연성과 필연성’의 차이를 다뤘다. (바)는 개연성과 필연성의 차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제시문이다. (바)를 읽고 지구온난화 상황을 다룬 (마)에 적용해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했다. 마지막 문항은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물었다.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특기자>
국민대는 교과성적우수자와 특기자에서 제시문면접을 실시한다. 다른 성격의 전형이지만 출제내용과 면접방법은 동일하다. 일반적인 사회현상이나 이슈화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출제된 문제를 열람한 후 질의응답 형식으로 개별구술면접을 진행한다. 문제수는 기본소양ⅠⅡ 두 문제다. 답변이 부족할 경우 보조질문을 할 수 있다. 답변을 통해 수험생의 기본자질과 품성을 평가한다. 

- 교과 인문계열 ‘공론화’ ‘임금피크제’ 
지난해 교과 인문계열 오전면접에서는 ‘공론화’와 ‘임금피크제’가 출제됐다. 기본소양Ⅰ은 ‘최근에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원전에 대한 공사재개 문제에 대하여, 공론화 위원회가 주도한 공론조사를 통하여 결론을 내렸다. 공론조사에 참여한 500명의 일반시민은 3개월 동안의 논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도출하였다’는 내용을 제시한 뒤 ‘정부가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방법으로서 공론조사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하도록 했다.

기본소양Ⅱ는 ‘임금피크제’를 다뤘다. ‘임금피크제는 근로자의 고용을 정년까지 보장하되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임금을 일정부분씩 삭감하는 제도’라고 설명한 뒤 ‘기업의 입장과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이 제도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설명’하도록 했다. 

- 교과 자연계열 ‘인공지능’ ‘탈원전’
자연계열 오후면접에서는 ‘인공지능’과 ‘탈원전’에 대한 내용이 출제됐다. 기본소양Ⅰ은 ‘2016년 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4대1로 알파고가 이겼다. 지금 인공지능(AI)의사가 사람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단계에 와있다. 또한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는 위험지역은 로봇을 이용하여 들어가 조사한다거나, 위험한 전투도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가 다가왔다. 인공지능(AI)이 점점 발달하면 인간의 모든 면을 능가하여, 앞으로 인류가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 면이 부각되어, 기계가 지배하는 세계를 그린 영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래 세대에 인류가 어떻게 하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는지 학생의 의견을 밝히’도록 했다. 

기본소양Ⅱ는 ‘탈원전’을 다뤘다. ‘현 정부는 이전 정부에서 추진해 오던 원자력 발전 확대 정책으로부터 단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는 탈원전정책으로 급선회하였다. 이와 같이 정부정책도 자주 바뀔 정도로 원자력 발전은 수력, 화력 발전 등 다른 발전 방식과 비교해 볼 때 안전성, 경제성 및 환경 측면에서 명확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근거하여 탈원전정책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도록 했다. 

- 특기자 ‘채무탕감’ ‘기술발달’ 
특기자면접도 동일한 형태로 진행됐다. 어학특기자의 경우 ‘채무탕감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 ‘출산정책의 정당성’를 다뤘다. 제시문 일부를 영어단어와 함께 표기했지만 전체 제시문은 국문이었다. 건축특기자와 소프트웨어특기자는 ‘신기술 발달이 우리 생활에 미칠 긍정적 부정적 요소와 대응방안’에 대해 답하도록 했다.  

<서울대 일반>
서울대는 일반전형에서 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한다.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을 공동으로 출제해 사용한다. 답변준비시간을 제공한 뒤 15분간 면접을 진행한다. 답변준비시간은 인문계열 30분, 자연계열 45분 내외로 계열에 따라 다르다. 제시문은 모집단위별로 세분화됐다.  

- 인문 ‘예술양식의 융복합’
지난해 인문학 오전문제는 예술양식에 대해 다뤘다. 3개의 제시문을 읽고 2개 문제에 답하는 방식이다. (가)는 ‘백남준 예술’이 지닌 음악과 실험적 해프닝의 접목을 설명하는 제시문이다.  (나)는 ‘재탄생한 그리스의 비극’의 과정과 그 정신에 대해 소개했다. (다)는 비교적 최근의 실험적인 퍼포먼스 예술을 지향하는 한 작가를 소개하는 글이었다. 

문제1은 새로운 예술양식의 출현을 다룬 (가)(나)를 읽고 융복합의 양상을 설명한 뒤, (다)에 소개된 ‘견월망지(見月望指)’의 특징에 대해 답변하도록 했다. ‘견월망지’란 달을 보게 되면 달을 가리키던 손은 잊으라는 동양사상의 표현이다. 문제2는 ‘예술 융복합 기획의 성공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도출해 설명’하도록 했다. 

- 사회과학 ‘효율성과 경제적 유인’
지난해 사회과학 오전문제는 영어제시문이 출제됐다. 영어제시문 1개와 한글제시문 2개로 총 3개 제시문을 읽고 2개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이다. 문제1은 효율성과 경제적 유인(incentive)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문제2는 경제적 유인에 기반을 둔 복지정책의 한계를 이해하고 창의적인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 수학(자연) ‘직선의 방정식’
수학 제시문은 교과지식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1과 문제2에서 각각 간략한 제시문을 주고 문제에 답하도록 했다. 직선의 방정식과 두 직선의 평행 조건을 이해하는지, 부등식의 영역의 의미를 이해하는지, 두 점 사이의 거리를 이용한 문제해결능력이 있는지 평가했다. 

<세종대 창의인재>
세종대는 학종 창의인재에서 제시문면접을 실시한다. 다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인에 대해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전 준비시간은 10분이다. 소포트웨어융합대학은 40분이 주어진다. 준비시간 동안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발표자료를 작성하면 된다. 주제는 면접당일 공개할 예정이다. 면접은 약 9분 동안 진행한다. 준비시간 동안 작성한 자료를 토대로 3~5분 동안 발표를 하고 질의응답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 인문계열 ‘임금상한선’
경영, 호텔관광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은 ‘임금상한선’에 대해 다뤘다.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시간당 최소한 얼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최저임금법은 임금의 상한선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다. 기업 최고경영자의 임금은 일반 근로자에 비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연간 백억원 단위의 천문학적인 임금을 받는 최고경영자도 있다’는 간략한 제시문이 주어졌다. ‘사회 일각에서는 임금의 하한선과 함께 최고경영자 임금의 상한선도 같이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변하도록 했다. 

- 자연계열 ‘에너지보존법칙과 에너지절약’
공대, 전자정보공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은 ‘에너지보존법칙과 에너지절약’에 대해 다뤘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여러 종류의 에너지를 이용한다. 열에너지로 난방을 하거나 음식을 가열하고, 빛에너지로 어둠을 밝히며, 전기 에너지로 전자기기를 작동시킨다. (중략) 이와 같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에너지는 다른 형태로 전환돼도 새로 만들어지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이를 에너지 보존 법칙이라고 한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에너지가 전환될 때 에너지의 총량이 보존됨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의견을 말하는 것이었다. 추가질문으로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의견’ ‘미래 에너지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물었다. 

-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도서구매방법’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오전문제는 ‘주민들의 불만사항을 완화할 수 있는 도서구매방법’을 찾는 문제가 출제됐다. ‘A시 주민 도서관은 최근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률 및 독서량 감소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도서관측은 최근 한 달간 이용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고, 이용객들이 대출 희망 도서의 보유량 부족으로 대출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불만사항을 접수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 측은 50만원의 예산으로 대출 인기 도서를 추가 구매하려고 한다’는 상황을 제시한 뒤 ‘아래 정보를 활용해 주민들의 불만사항을 완화시킬 수 있는 도서구매방법(도서종류, 수량 등)을 제시하고 논리적인 이유를 설명’하도록 했다. 

A시 주민 도서관 대출 현황과 추가 구매 대상 도서가 담긴 표를 함께 제시했다. 주어진 조건은 △한 장르(인문, 소설, 에세이)의 총 구매액은 최대 30만원을 넘지 않는다 △평균 대출일수는 주민 당 도서 대출부터 반납까지 걸리는 평균 일수를 뜻한다 △대출 희망 주민 수는 해당 도서를 대출하기 희망한 총 주민 수를 뜻한다 △평균 대출일수, 대출 희망 주민 수는 최근 한 달 동안 집계한 결과이다 등 네 가지였다.  

<한국외대 특기자>
외대는 특기자전형에서 제시문면접을 실시한다. 지난해 출제된 특기자 제시문은 5~6줄 분량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간략했다. 

평가자 2인이 수험생 1인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지원자들은 대기실에서 국문으로 된 공통지문을 정해진 시간 동안 읽은 후 면접실에 들어간다. 외국어 분야의 경우 한국어 또는 지원한 모집단위 해당 외국어로, 수학/과학과 소프트웨어 분야는 한국어로 면접이 진행된다. 미리 읽은 지문을 바탕으로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인성 등 평가요소에 대해 10분 내외로 평가한다. 소프트웨어 특기자는 올해 신설한 전형이기 때문에 수학과학 기출만 소개했다. 

- 외국어 특기자 ‘전자책과 종이책’
지난해 외국어 특기자 오전A형 면접에서는 ‘전차책’을 다룬 문제가 출제됐다. 전자책에 관한 지문을 주고 전자책의 단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하도록 했다. 시대에 따라 글쓰기 관습이나 독서문화가 변화된 사실을 알고, 독서의 기본적인 기능과 정보화시대 다양한 독서매체의 특성을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출제의도다. 

지문은 ‘전자책이 종이책에 비해 확실한 비교 우위를 보이는 부분은 종이책의 물리적인 무게와 두께라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입니다. 넓은 방 한 칸을 온전히 자치할 수천 권의 책을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단말기 하나에 담을 수 있다는 건 종이 책이 따라갈 수 없는 고유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이런 장점이 독서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였다. 

- 수학과학 특기자 ‘암에 걸리지 않을 확률’
수학과학 특기자 오전A형 면접은 ‘조건부 확률’을 다뤘다. ‘대부분의 질병들은 많이 진행된 후 발견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암의 경우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따라서 다양한 조기 진단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새로이 개발된 유전자 검사가 암에 걸린 환자를 암이라고 진단할 확률이 0.9이고, 암에 걸리지 않은 환자를 암이 아니라고 진단할 확률은 0.95라고 하자’라는 상황을 제시했다. 

문제는 ‘암에 걸린 사람의 비율이 10%인 어느 실험 집단을 중심으로, 이 유전자 검사를 시행했을 때, 검사 결과 암에 걸렸다고 진단 받았으나, 실제로 그 사람이 암에 걸리지 않았을 확률’을 구하는 것이었다. 

<한양대 소프트웨어특기자.. '알고리즘 찾기'>
한대는 소프트웨어특기자에서 제시문면접을 실시한다. 소프트웨어 관련 제시문(문항)을 활용해 전공적성을 평가한다. 사전이해실에서 30분 이내로 제시문(문항)에 대한 답변을 준비한 뒤 문항에 대한 답변발표와 질의응답 방식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시간은 15분 이내다. 평가교수 2명이 수험생 1명을 평가한다. 정보/정보과학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다양한 정렬 알고리즘의 원리를 이해하고 주어진 문제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면접에서는 총 세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1(30점) 문제2(40점) 문제3(30점)으로 100점 만점이다. 문제1은 볼트와 너트를 최소한으로 비교해서 같은 크기의 볼트-너트 쌍을 찾아 크기 순서대로 공구상자에 넣는 알고리즘을 제시하는 문제였다. 주어진 문제에 맞는 적절한 알고리즘을 선택해 문제를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N개의 서로 다른 크기의 볼트-너트 쌍이 있다. 볼트와 너트는 풀어진 상태로 N개의 칸이 있는 볼트 상자와 너트 상자에 그림과 같이 순서 없이 담겨있다. 공구상자에서 N개의 칸이 있고, 같은 크기의 볼트-너트를 한 칸에 한 쌍씩 크기 순서대로 넣으려 한다. 단 볼트끼리 혹은 너트끼리 서로 크기를 비교할 수 없고, 볼트와 너트는 서로 끼워서 비교하여 서로 맞는 쌍인지, 어느 한쪽이 큰지 확인할 수 있다’는 상황을 제시했다. 그림의 볼트상자와 너트상자에는 크기가 서로 다른 볼트 너트 각 6개가 주어졌다.

문제는 ‘볼트와 너트를 최소한으로 비교해서 같은 크기의 볼트-너트 쌍을 찾아 크기 순서대로 공구상자에 넣는 알고리즘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제시한 알고리즘은 볼트-너트 비교를 몇 번 수행하는가? 볼트와 너트가 여러 가지 순서로 주어진 다양한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하도록 했다. 

문제2는 같은 개수의 흰색과 검은색 폭약이 연결된 폭발물을 폭발하기 전에 낱개의 폭약으로 안전하게 분리해야 하는 문제였다. 폭약이 연결되지 않고 낱개로 존재하면 폭발하지 않으나, <그림1>이나 <그림3>과 같이 같은 개수의 흰색과 검은색 폭약이 연결되어 있으면 오후9시에 폭발하고, <그림2>와 같이 흰색과 검은색 폭약의 개수가 다르면 즉시 폭발한다. 별도로 제시된 규칙 두 가지를 만족하면서 폭약을 안전하게 분리할 수 방법을 찾는 문제다. 

문제3은 비교적 간단했다. ‘본인의 소프트웨어 활동 중 대표적인 문제와 그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 문제 해결 전략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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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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