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국립대 홍콩대 난양공대/칭화대 톱3.. 톱20 한국 5개교 랭크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QS가 선정한 아시아대학순위에서 KAIST가 8위로 국내대학 1위자리를 유지했다. 국내대학 톱은 고수했지만 지난해 4위에서 네 계단 하락했다. KAIST에 이어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순으로 국내대학 톱5를 형성하며 아시아 톱20내에 자리했다.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24일 공개한 QS아시아대학평가순위(QS Asia University Rankings)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최고의 대학은 싱가포르의 싱가포르국립대였다.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하면서 지난해 톱인 난양공대를 밀어냈다. 

올해 톱20내 랭크된 국내대학은 5개교로 지난해 6개교에서 1개교가 줄었다. 지난해 12위였던 포스텍이 올해 24위로 대폭 하락하면서 톱20 밖으로 밀려난 영향이다. 평가대상 대학 수가 지난해 400개에서 올해 500개로 늘어나면서 랭킹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 수도 지난해 44개에서 올해 57개로 늘어났지만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한 대학이 더 많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KAIST가 2018QS아시아대학평가에서 8위로 국내톱을 차지했다.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순으로 국내 톱5다. /사진=KAIST 제공

<국내 톱3, KAIST 서울대 고려대>
QS아시아대학순위 국내톱은 아시아8위의 KAIST다. 지난해 4위에서 네 계단 하락했지만 국내1위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지표별 점수를 살펴보면 학계 평판도 98.3점, 졸업생 평판도 96.9점, 교수1인당 학생수비율 89.9점, 논문당 피인용수 99.2점, 외국인교수 비율 70.2점, 외국인학생 비율 38.8점, 교원당 논문수 99점,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100점,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수 비율 74.7점,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수 비율 86.8점, 국제 연구협력 91.1점 순이었다. 타 아시아대학들과 비교하면 외국인 교수 비율, 외국인학생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국내2위는 10위의 서울대다. 지난해 11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앞서 6월 발표한 QS세계대학순위에서는 서울대가 KAIST를 앞서 설-카-포 체제를 형성했으나 QS아시아대학평가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아시아대학순위의 경우 서울대의 강점인 학계평판도 비율과 교수1인당 학생수비율이 줄어들면서 국내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대학순위는 세계대학순위와 비교해 지표가 세분화되면서 학계평판도, 교수1인당 학생수비율, 논문피인용수 등의 비율이 각각 낮아진다. 

서울대 지표별 점수는 학계 평판도 99.9점, 졸업생 평판도 99.6점, 교수1인당 학생수비율 95.1점, 논문당 피인용수 95.7점, 외국인교수 비율 61.9점, 외국인학생 비율 51.1점, 교원당 논문수 81.9점,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85.1점,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수 비율 39.8점,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수 비율 63.1점, 국제 연구협력 95.9점 순이었다. 국내1위의 KAIST와 비교하면 학계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교수1인당 학생수 비율, 외국인학생 비율, 국제 연구협력 비율은 높았지만 논문당 피인용수, 외국인교수 비율, 교원당 논문수,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수 비율,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 비율이 낮았다. 

올해 국내3위는 고려대다.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12위로 네 계단 상승하면서 국내순위도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지표별 점수는 학계 평판도 92.7점, 졸업생 평판도 98.1점, 교수1인당 학생수비율 94.6점, 논문당 피인용수 93.5점, 외국인교수 비율 49.9점, 외국인학생 비율 90.4점, 교원당 논문수 52.2점,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97.8점,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수 비율 98.6점,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수 비율 99.8점, 국제 연구협력 98.1점 순이었다. 

<톱20내 5개대학.. 성대 연대 순>
톱3에 이어 성균관대(15위) 연세대(17위) 순으로 톱5였다. 성대는 지난해 18위에서 세 계단, 연대는 지난해 19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12위로 톱20에 들었던 포스텍이 밀려나면서 톱20내 국내대학은 5개교였다. 

포스텍(24위) 한양대(25위) 경희대(37위) 이화여대(50위) 서강대(60위) 순으로 국내톱10이었다. 전반적으로 순위가 하락한 가운데 한양대가 지난해 30위에서 올해 25위로 상승한 특징이다. 

톱11부터 톱20까지는 중앙대(69위) 부산대(76위) 한국외대(84위) 세종대(90위) 동국대(91위) GIST(93위) 건국대(94위) 전북대(96위) 경북대(103위) 서울시립대(112위) 순이다.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던 데 반해 부산대가 지난해 78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고 건국대는 지난해 113위에서 19계단 올라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톱21위부터 톱57까지는 인하대(119위) 전남대(122위) 울산대(124위) 영남대(141위) 아주대(146위) 충남대(151위) 가톨릭대(159위) 국민대(208위) 경상대(209위) 충북대(222위) 단국대(232위) 인천대(245위) 숭실대(261-270위) 한림대(271-280위) 인제대(271-280위) 서울과기대(271-280위) 제주대(291-300위) 숙명여대(291-300위) 강원대(301-350위) 광운대(301-350위) 부경대(301-350위) 순천향대(301-350위) 조선대(351-400위) 홍익대(351-400위) 한국해양대(351-400위) 명지대(351-400위) 원광대(351-400위) 동아대(401-450위) 가천대(401-450위) 계명대(401-450위) 한국교원대(401-450위) 부산외대(401-450위) 안동대(451-500위) 동의대(451-500위) 강릉원주대(451-500위) 공주대(451-500위) 서경대(451-500위) 순이었다. 

톱21~57대학 중 울산대 영남대 충남대 경상대 인천대의 5개대학이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한 반면, 19개대학은 순위가 하락했다. 경상대가 지난해 236위에서 올해 209위로 27계단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QS가 선정한 500개 아시아대학 중 국내대학은 57개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00개 아시아대학 중 국내대학이 44개 랭크된 것과 비교하면 확대된 수치다. 올해 새로 이름을 올린 대학은 중앙대 강원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동아대 가천대 계명대 한국교원대 부산외대 안동대 동의대 공주대 서경대다. 

<아시아 톱 싱가포르국립대.. 홍콩대 난양공대/칭화대 순 톱3>
아시아대학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올해 1위대학은 싱가포르의 싱가포르국립대다. 2016년까지 1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국립대는 지난해 난양공대에 1위자리를 내주면서 다소 주춤했으나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싱가포르국립대에 이어 홍콩대 난양공대/칭화대 순으로 톱3였다. 지난해 톱이었던 난양공대는 올해 두 계단 하락한 반면 칭화대는 지난해 6위에서 세 계단 올라서면서 동일한 3위였다. 중국의 베이징대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5위로 네 계단 상승하며 톱5를 끊었다. 

톱6부터 톱20까지는 푸단대(중국) 홍콩과기대(홍콩) KAIST(한국) 홍콩중문대(홍콩) 서울대(한국) 도쿄대(일본) 고려대(한국) 저장대(중국) 교토대(일본) 성균관대(한국) 오사카대(일본) 연세대(한국) 도쿄공대(일본) 상하이자오퉁대(중국) 말라야대(말레이시아) 순이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한 대학이 많은 편이다. 톱20대학 중 순위가 하락한 대학은 난양공대 홍콩과기대 KAIST 오사카대 도쿄공대의 5개교에 불과했다. 홍콩과기대 KAIST 도쿄공대가 지난해보다 각 4계단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상승한 대학 중에서는 저장대의 상승폭이 가장 높다.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13위로 8계단 상승했다. 말라야대는 지난해 24위에서 올해 19위로 5계단 상승하며 톱20 내 안착한 유일한 말레이시아 대학이었다. 

톱20 한국대학수는 지난해 6개교에서 올해 5개교로 줄어들면서 중국과 동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 3개교에서 올해 5개교로 약진했다. 일본 4개교, 홍콩 3개교, 싱가포르 2개교, 말레이시아 1개교 순이었다. 

<QS아시아대학순위는>
QS아시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가 2009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순위로 아시아대학만을 대상으로 한 평가다. 지난해까지 활용하던 10개지표에서 국제 연구협력 지표가 추가되면서 11개지표로 늘었다. 

지표별 반영비율은 학계 평판도 30%, 졸업생 평판도 20%, 교수1인당 학생비율 10%, 논문당 피인용수 10%, 교원당 논문수 5%,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5%, 외국인교수 비율 2.5%, 외국인학생 비율 2.5%,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 비율 2.5%,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 비율 2.5%다. 

QS의 대표적인 대학평가인 ‘QS세계대학순위’가 학계 평판도 40%, 교수1인당 학생수 비율 20%, 논문 피인용 20%, 졸업생 평판도 10%, 외국인교수 비율 5%, 외국인학생 비율 5%의 6가지 지표인 점과 비교하면 더 세분화된 셈이다.

매년 순위를 공개하는 대학의 범위도 늘었다. 2014년 300개 대학, 2015년 301개대학, 2016년 351개대학, 2017년 400개대학에서 올해는 500개대학까지 확대됐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QS 대학순위 외에도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가 존재한다. ‘THE 대학평가’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이다.

THE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평가로,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규모(30%) 논문피인용도(30%) 교육여건(30%)을 중심으로 두고, 국제평판(7.5%) 산학협력수업(2.5%)을 더해 세계대학순위를 매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평가지표는 ▲교육 수준(Quality of Education) ▲동문 취업(Alumni Employment) ▲교수 수준(Quality of Faculty) ▲논문 영향력(Influence) ▲논문 인용도(Citations) ▲논문 실적(Research Output) ▲우수 논문(Quality Publications) 등 7개다. 논문인용도(10%)를 제외한 나머지 지표의 비중이 모두 15%로 동일하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존재한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발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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