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구기종목/e-sports 아우르는 '사이언스 워'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KAIST는 14일과 15일 이틀간 포스텍에서 'KAIST-포스텍 학생대제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2002년부터 시작된 대회는 KAIST와 포스텍 학생들이 활발한 교류로 친목을 도모하고 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발산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도들이 맞붙어 '사이언스 워'라는 별칭을 가진 행사는 매년 9월 대전과 포항을 번갈아 열리고 있으며, 원정 대학의 명칭을 앞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는 '카/포전'으로 불린다.

행사는 해킹/인공지능(AI)/과학퀴즈 등 3개의 과학경기 종목과 야구 축구 농구 등의 구기 종목에 e-Sports(League of Legends)를 포함한 4개의 운동경기를 합쳐 총 7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4개 종목 이상 승리한 대학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신종플루로 대회가 취소됐던 2009년을 제외한 통산 전적은 KAIST가 8승7패로 앞서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 대회까지 4연승을 거뒀으나 이후 2연패를 기록한 KAIST가 원정 경기에서 우승을 되찾을 것인지, 최고 2연승의 기록만을 보유한 포스텍이 홈팀의 장점을 활용해 3연승의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통산 전적에서 동률을 달성할지가 이번 '카/포전'의 관전 포인트다.

정기적으로 열린 국내 대학 간 교류전은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 교류전과 KAIST와 포스텍 학생대제전이 전부였다. 최근 학생들이 주도하는 교류전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충남대와 충북대의 스포츠 교류전인 '충전'이 열렸고 10월에는 서울대와 한양대의 '수도전'이 열릴 예정이다. '수도전'은 서울대의 한양대의 명칭이 각각 대한민국과 조선의 수도를 지칭하는 것에 착안해 붙은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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