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한국사 감점제 적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대가 올해 정시에서 작년보다 1명 늘어난 684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21.5%의 비중이다. 꾸준히 수시확대-정시축소 기조를 유지하며 정시인원을 축소하다 올해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전형방법은 작년과 동일하다.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수능100%로 선발하며 영어 한국사는 감점제로 적용한다. 학생부도 반영하긴 하지만 특정비율로 구분하지 않고 동점자 처리기준, 감점 등으로만 활용하는 특징이다. 

2018정시에서 서울대가 684명을 모집한다. 최근 꾸준히 정시축소세를 이어오다 숨고르기 양상이다. 전형방법은 작년과 동일하다. /사진=서울대 제공

<모집인원 684명.. 작년 수시이월 175명>
서울대는 2019정시에서 가군 684명을 모집한다. 작년 685명에서 1명 줄어들면서 비슷한 모집인원을 유지한 모습이다. 2016학년 766명, 2017학년 729명, 2018학년 685명 순으로 줄어들더니 올해는 숨고르기 양상이다. 

모집단위별 인원변화도 거의 없는 편이다. 수학교육과가 작년 7명에서 올해 6명으로 1명 줄었을 뿐 나머지 모집단위는 작년과 동일한 모집인원을 유지한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영대학으로 58명을 모집한다. 경제50명 인문계열46명 전기/정보공학39명 의예30명 순으로 30명이상을 선발하는 모집단위다.  

올해 684명의 모집인원은 아직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7학년에도 요강상 729명 모집이었으나 234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963명을 모집했다. 작년은 요강상 685명 모집에 175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860명을 모집했다. 

작년 수시이월이 가장 많았던 모집단위는 13명의 수의예과다. 수의예과는 수시100%이지만 수시이월인원에 한해 정시모집을 실시하는 모집단위다. 이어 치의학과 11명, 조선해양공학 응용생물화학 각10명 순으로 많았다. 

톱4를 제외하고도 대부분 자연계에서 수시이월이 발생한 특징이다. 원인으로는 의대 선호현상이 꼽힌다. 서울대가 국내 최고 선호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대 외 의대 중복합격으로 빠져나간 경우가 많다고 분석되기 때문이다. 톱4에 이어 간호 화생공 산림과학 바이오시스템/소재 각8명, 원재학공학 식품/동물생명공학 각7명, 기계공학 식품영양 각6명, 생명과학 재료공학 건축 식물생산과학 지구과학교육 의류 각5명 등으로 5명 이상의 수시이월이 나타났다. 

<전형방법.. 영어/한국사 감점제>
올해 전형방법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100%로 선발하며 체육교육과만 수능80% 실기20%로 합산해 선발한다. 단 교과외 영역은 감점자료로 활용한다. 사범대학의 경우 교직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해 가산점을 부여하고 의대는 적/인성면접을 실시해 결격여부판단에 활용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33.3% 수학40% 탐구26.7%다. 국어는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며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해 반영한다. 수(가)가 산출기준인 모집단위에 수(나)응시자가 지원한 경우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활용해 서울대가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자체 표준점수는 2019수능점수 발표 후 입학본부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탐구 역시 표준점수 대신 자체적으로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산출된 변환표준점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영어는 감점제로 적용한다. 2등급부터 0.5점씩 차등감점해 9등급은 4점을 감점한다. 한국사 역시 감점제지만 3등급까지는 감점을 적용하지 않는다. 4등급부터 0.4점씩 차등감점해 9등급은 2.4점 감점한다. 

유형Ⅰ모집단위에서 ‘국어+수학(나)+영어+한국사+사/과탐+제2외/한문’을 응시한 경우에 반영하는 제2외/한문 역시 감점제다. 2등급까지 감점이 없고 3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해 9등급은 3.5점을 감점한다. 

사범대학은 교직 적/인성면접을 실시한다. 학과적성, 교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인성, 교직에 대한 이해 등을 평가한다.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 면접위원이 참여하며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다. 답변 준비시간은 10분내외로 별도 부여한다. 

의대 역시 적인성면접을 실시한다.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인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가 활용될 수 있다. 적성/인성과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1개면접실로 진행한다.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 면접위원이 실시하며 면접시간은 20분내외다. 상황숙지를 위한 시간은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감점자료만으로 활용하는 학생부비교과는 출결/봉사/교과이수기준으로 나눠 3개항목 중 1개이상 충족하는 경우 감점하지 않는다. 3개항목 모두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만 수능성적에서 1점감점하는 방식이다. 

출결 충족기준은 무단결석 1일미만이다. 무단 지각/조퇴/결과 3회는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한다. 봉사는 총 봉사활동 40시간 이상인 경우 충족한다. 교내/교외봉사 모두 포함하며 고교 입학 시점 이후를 인정한다. 교과이수기준은 서울대가 제시하는 2019교과이수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교과이수기준은 전 모집단위 공통으로 적용한다. 탐구는 사회(역사/도덕 포함) 교과 중 4과목, 과학교과 중 3과목을 이수하거나, 사회(역사/도덕 포함) 교과 중 3과목, 과학교과 중 4과목을 이수하면 된다. 생활/교양의 경우 제2외국어 또는 한문 중 1과목을 이수하면 된다.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수능영역별 표준점수/등급, 학생부 교과영역 점수 등의 결과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집단위별 수능 응시기준, 작년과 동일>
모집단위별 수능응시기준은 작년과 동일하다. 유형은 크게 3개로 나뉜다. 유형Ⅰ에 해당하는 인문대 사회과학대 경영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육학 국어교육 영어교육 독어교육 불어교육 사회교육 역사교육 지리교육 윤리교육은 국+수(나)+영+한국사+사/과탐+제2외/한 또는 국+수(가)+영+한+사/과탐 조합으로 수능에 응시해야 한다. 자체 변환 표준점수 산출 시 기준이 되는 영역은 수(나) 사탐이다. 

유형Ⅱ는 자연과학대 공대 농업생명대(농경제사회학부 제외) 수학교육 물리교육 화학교육 생물교육 지구과학교육 식품영양 수의대 의대 치의학과로 국+수(가)+영+한국사+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유형Ⅲ 모집단위는 간호대 미대 체육교육이다. 국+수(나)+영+한+사/과탐 또는 국+수(가)+영+한+사/과탐 조합으로 응시하면 된다. 변환표준점수 산출기준은 모집단위별로 다르다. 간호대는 수(가)+과탐, 미대는 수(나)+사탐, 체육교육은 과탐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탐구 반영방법에도 주의해야 한다. 과탐의 경우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만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동일분야Ⅰ+Ⅱ조합은 허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화Ⅰ+화Ⅱ 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식이다. Ⅱ과목을 하나라도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물Ⅰ+화Ⅰ의 조합도 인정하지 않는다. 사탐은 2과목 응시 외 별다른 제한사항은 없다. 

<원서접수 12월29일부터 31일까지>
올해 원서접수기간은 12월29일부터 31일까지다. 서류제출은 29일부터 2019년 1월2일까지 마쳐야 한다. 

의대 적/인성 면접은 1월5일 실시하며 사범대 교직적/인성면접은 1월8일 실시한다. 실기평가를 실시하는 체육교육은 1월8일 예비소집을 거쳐 1월9일부터 11일까지 평가를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1월29일이다. 합격자는 1월30일부터 2월1일 사이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최초합격자들의 등록절차가 모두 끝난 후 미등록충원합격 일정이 진행된다. 1차발표는 2월7일, 2차는 2월12일 진행된다. 최종 3차 통보는 2월14일 오후9시까지 진행되며 등록기간은 2월15일까지 마무리한다. 

<2018충원율 12%>
서울대는 2018정시에서 총 3차까지 충원을 실시해 12%의 최종충원율을 기록했다. 총 모집인원 860명 중 103명이 추합했다. 1차65명 2차25명 3차13명이 추합한 결과다. 전년 143명이 추합해 최종충원율 14.8%를 기록한 데 비하면 하락한 수치다. 

자연계열 최고 선호도를 자랑하는 의대에서는 단 한명의 추합도 발생하지 않았다. 타 대학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없는 최고 선호 모집단위라는 점에서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다. 반면 치대는 90.9%로 최고충원율을 나타냈다. 11명 모집에 10명이 추합했다. 치대 중에서는 서울대가 가장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 대학 의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자연계열에서의 충원율이 높게 나타났다. 치대에 이어 간호대학 83.3%(충원15명/모집18명) 지구환경과학부 50%(1명/2명) 물리학전공 37.5%(3명/8명) 수리과학부 33.3%(2명/6명) 화학생물공학부 33.3%(10명/30명) 순으로 충원율이 높았다. 

<2018경쟁률.. 4.36대 1 ‘상승’>
정원내 기준 2018 서울대 정시 경쟁률은 4.36대1이었다. 860명 모집에 3750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년 4.12대1(모집963명/지원3968명)보다 상승한 수치다. 상위권 격전지 의예는 3.37대1(30명/101명), 치의학과는 4.91대1(11명/54명)로 마감했다. 

최고경쟁률은 조소과가 차지했다. 1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해 26대1의 경쟁률이었다. 이어 윤리교육과 17대1(1명/17명), 동양화과 16대1(2명/32명), 자유전공학부 12.75대1(4명/51명), 체육교육과 8.6대1(25명/215명) 순이었다. 

최저경쟁률은 수학교육과였다. 7명 모집에 17명이 지원해 2.43대1의 경쟁률이었다. 이어 전기/정보공학부 2.48대1(42명/104명), 건축학과 3.13대1(15명/47명), 기계공학전공 3.2대1(35명/112명), 컴퓨터공학부 3.21대1(14명/4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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