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강세' 31개대학 149개전형.. 전형별 모집인원 전형방법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최근 교육부가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 폐지를 각 대학에 권고하고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많은 편이다.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으면, 수능 점수가 필요없는 만큼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점수 차이로 합불이 결정되기 때문에 내신, 논술, 특기, 비교과 면에서 탁월한 실력을 갖춰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 단지 수능 점수가 부족하다고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에 지원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자신의 강점이 경쟁자에 비해 탁월할 때 높은 경쟁률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으로 2019학년 수시에서 수험생 관심대학 중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전형 방법을 분석한다.

수능최저는 학생부교과>논술>학생부종합 순으로 중요도가 높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수능최저가 높은 교과와 논술에선 수능최저 통과여부만으로도 합격가능성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수능최저가 낮은 학종에선 이미 '준비된' 지원자들로 인해 최초경쟁률부터 낮기 때문이다. 다만, 학종 역시 교과와 마찬가지로 내신관리가 잘 되어있어야 하며 역시 수능최저가 적용되면서 수험생들에겐 수능준비의 병행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사진은 수능최저 없는 수시전형을 선도해온 한양대.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최저 미적용 학생부교과>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광운대 국민대 성신여대 세종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천대 중앙대 한국산업기술대(이하 한기대) 한성대 한양대 등이다. 대학별 전형은 광운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성신여대 교과우수자 전형, 세종대 학생부우수자 전형, 아주대 학업우수자 전형, 이화여대 고교추천 전형, 인천대 INU교과 전형, 중앙대 학교장 추천 전형, 한기대 일반전형(적성), 한성대 적성우수자 전형, 한양대 학생부교과 전형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전형은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교과 성적이기 때문에 내신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고나 지방고 수험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다만 한기대와 한성대처럼 적성고사를 보는 교과전형의 경우, 적성고사의 성적이 변별력이 크기 때문에 지원 시 주의해야 한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교과전형의 경우, 지원자간 학생부 성적의 편차가 적고 높은 합격선을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작은 점수 차이로도 합불이 갈리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최저 미적용 학생부종합>
학종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학종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으며 수능최저를 설정하더라도 타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일부 학과에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부담이 크지 않다.

학종은 내신 성적이 좋지 않고 비교과 내용이 풍부한 학생이 지원하는 전형이 아닌, 내신 성적이 뒷받침된 학생이 교내활동도 열심히 한 내용을 평가 받는 전형이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비중 있게 평가되지만 서류 평가에 학생부 교과 성적, 성적 향상도 등이 평가되므로, 내신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학종을 준비한다면 내신관리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해당 대학의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과 성적을 잘 관리했거나, 학교생활에 충실하여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 모두 균형 있게 우수한 학생 역시 지원 시 유리하다"고 말한다.

<수능최저 미적용 논술>
논술 반영 전형(이하 논술전형)은 선발 인원의 70% 정도에 대해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 미적용 대학이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여전히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선발 비중이 큰 편이다. 가톨릭대 논술 전형(의예과, 간호학과 제외), 건국대 KU논술우수자 전형, 경기대 논술고사우수자 전형, 광운대 논술우수자 전형, 단국대 논술우수자 전형, 서울과학기술대 일반전형, 서울시립대 논술 전형, 아주대 논술우수자 전형(의학과 제외), 인하대 논술우수자 전형(의예과 제외), 한기대 일반전형(논술), 한양대 논술전형에서는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소장은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 지원자간 학생부 성적의 변별도가 크지 않아 논술 성적이 합/불을 결정하는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고 조언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