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토론 ‘사형제’, 구술면접 ‘여성 의무복무제’..1차 사관학교 동일

[베리타스알파=김대연 기자]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는 지난달 29일 2018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보고서는 총 100페이지 분량으로 1차 시험 기출문제와 출제의도, 출전내용을 담고 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대상은 아니지만 2차 시험의 면접 평가요소도 제시하고 있어, 육사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요긴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는 각 대학이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경우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평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심사해 발표하는 자료다. 지난해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행교육예방연구실은 면접/구술고사에 대해서도 심사를 예고한 탓에 각 대학은 논술뿐만 아니라 면접/구술고사에 대한 분석도 비교적 상세히 다뤘다. 특수대학의 경우 이전에는 따로 양식에 따라 선행평가를 실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특수대학 역시 보고서를 공개해야 하는 대상 학교에 해당한다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영향평가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하도록 했다.

육사는 2018학년 입시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10명(남자280명, 여자30명내외)을 모집했던 육사는 1차 시험에 1만159명이 응시, 경쟁률 32.8대 1을 기록했다. 2017학년 31.2대 1(310명/9659명) 경쟁률을 경신한 수치다. 특히 경쟁률 상승폭은 여생도 모집에서 두드러졌다. 여생도 30명을 모집하는 데 2017학년 72.5대 1(30명/2175명)에서 2018학년 85.3대 1(30명/2559명)으로 크게 뛴 것이다. 2019학년은 모집인원 330명으로 남녀 각 10명씩 확대될 계획이다. 고교학교장추천의 선발비중도 지난해 10%에서 올해 20%로 확대되며, 고른기회 신설의 영향으로 정시선발 비중은 축소될 예정이다.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는 지난달 29일 2018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보고서는 총 100페이지 분량으로 1차 시험 기출문제와 출제의도, 출전내용을 담고 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대상은 아니지만 2차 시험의 면접 평가요소도 제시하고 있어, 육사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요긴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육사 1차 시험은 어떻게 진행됐나>
육사 1차 시험은 해사, 공사, 국간사와 함께 공동 출제됐다. 형식은 수능과 유사해 국어 영어 수학의 3개 과목이 출제되며, 범위는 수능과 동일하다. 육사의 영향평가 보고서는 올해 처음 공개했던 해사의 보고서보다 1차시험 부분이 훨씬 상세했다. 국어는 화법과작문 독서와문법 문학에서 45문항, 영어는 영어Ⅰ 영어Ⅱ에서 45문항, 수학(가형)은 미적분Ⅱ 기하와벡터 확률과통계에서 30문항, 수학(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에서 30문항 출제됐다. 

- 국어 45문항 출제.. 과학영역 6개 문항 ‘최다’
국어는 화법 작문 문법 사회 과학 인문 현대소설 현대시+고전시가 고전소설 극의 10개 영역으로 구분해 출제됐다. ▲화법 영역은 발표 계획 수립, 발표 내용의 사실적 이해, 협상의 준비, 협상 방법의 이해, 말하기 전략 평가의 5개 문항이 출제됐다. 지문은 ‘타악기에 대한 소개’ 발표와 ‘협상을 준비하는 회의’ 대화의 2개가 제시됐다. ▲작문 영역은 글쓰기 계획의 수립, 조건에 맞는 글쓰기, 자료 활용 방안, 작문 계획의 적절성 평가, 고쳐 쓰기 방안의 5개 문이 출제됐다. 지문은 ‘학교 밖 청소년 문제’를 주제로 한 글과 ‘여행 소감문’ 초고의 2개가 제시됐다. ▲문법 영역은 시간 표현 파악, 단어의 구조 파악, 어문 규정의 적용, 복수 표시 접미사 ‘~들’의 이해, 중세 국어의 객체 높임법의 이해의 5개 문항이 출제됐다.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문법적 지식은 ‘보기’와 ‘지문’에서 제공됐다. ▲사회 영역은 사실적 독해 능력과 문맥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정보 추론을 요구하는 5개 문항이 출제됐다. 지문은 이준구의 ‘경제학 원론’에서 ‘선물과 옵션’ 내용이었다. ▲과학 영역은 지문에 나타난 여러 정보를 조합하고 배경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추론적 독해를 요구하는 6개 문항이 출제됐다. 지문은 전상학 역의 ‘생명과학’에서 ‘동물의 물질대사’ 내용이었다. ▲인문 영역은 추론적 독해와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을 묻는 4개 문항이 출제됐다. 지문은 유종호의 ‘문학이란 무엇인가’에서 ‘비극의 카타르시스’ 내용이었다. ▲현대소설 영역은 문학 작품의 내/외적 맥락을 고려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4개 문항이 출제됐다. 지문은 윤흥길의 ‘직선과 곡선’의 일부가 제시됐다. ▲현대시+고전시가 영역은 작품을 읽고 작가의 생각/가치관을 파악하고 언어를 구사하는 방법을 이해하는지를 묻는 4개 문항이 출제됐다. 지문은 백석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박인로의 ‘누항사’에서 제시됐다. 백석의 ‘남신의주 유동박 시봉방’은 지난해 경찰대 1차시험 국어과목에서도 출전됐다. ▲고전소설 영역은 한국 문학의 전통과 특징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작품을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는지를 묻는 5개 문하이 출제됐다. 지문은 작자 미상의 ‘김학공전’과 ‘이춘풍전’의 내용 일부가 제시됐다. ▲극 영역은 작품을 통해 극이라는 문학 갈래의 특징을 이해하고, 작품 감상의 한 관점을 담은 ‘보기’와 연계해 해석할 수 있는지 묻는 2개 문항이 출제됐다. 지문은 이근삼의 ‘동쪽을 갈망하는 족속들’의 내용 일부가 제시됐다.

-영어 45문항 출제.. 읽기(설명문)영역 18개 문항 ‘최다’
영어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4개 영역으로 구분해 출제됐다. 듣기 말하기의 2개 영역은 세부영역인 ‘대화’에서만 출제됐지만, 쓰기 영역은 ‘설명문’에서만 출제됐지다. 반면 읽기 영역은 설명문 논설문 일화 도표의 4개 세부영역에서 출제됐다. 세부영역별로 출제된 문항의 수와 주제는 상이했다. ▲듣기(대화) 영역은 내용일치, 장소추론, 내용파악을 묻는 4개 문항이 출제됐다. 주제는 여가활동, 여행, 가족이었다. ▲말하기(대화) 영역은 빈칸완성, 마지막말 추론을 묻는 2개 문항이 출제됐다. 주제는 주거, 여행이었다. ▲읽기(설명문) 영역은 영어 과목내 가장 많은 문항 수를 차지했다. 무관한 문장, 밑줄/네모 어법, 밑줄/네모 어휘, 주제/제목/시사하는바 추론을 묻는 18개 문항이 출제됐다. 주제는 스포츠, 조직(비즈니스), 심리학, 컴퓨터, 과학(생태학), 심리(긍정적사고), 생물학, 기업과 소비, 대화, 언어활동, 소비, 경제, 자연환경이었다. 특히 생물학을 주제로 다룬 문항은 4개 문항으로 가장 많았다. ▲읽기(논설문) 영역은 시사하는 바, 주장하는 바, 제목/요지 추론을 묻는 4개 문항이 출제됐다. 주제는 교과과정, 스포츠, 대인관계, 교육(지도)이었다. ▲읽기(일화) 영역은 내용일치, 네모어휘, 문단순서, 지칭추론을 확인하는 10개 문항이 출제됐다. 주제는 서신, 역사, 문학, 스포츠, 광고, 인물(문학가), 음악(작곡가), 여행이었다. ▲읽기(도표) 영역은 도표 파악을 묻는 1개 문항이 출제됐다. 도표의 주제는 자동차 판매였다. ▲쓰기(설명문) 영역은 빈칸/연결사 추론, 글의 순서를 묻는 6개 문항이 출제됐다. 주제는 종교, 신체, 의사소통, 심리(스트레스), 심리(기억), 여행이었다.

- 수학(가형) 30문항 출제.. 미적분Ⅱ영역 13개 문항 ‘최다’
수학(가형)은 미적분Ⅱ 기하와벡터 확률과통계의 3개 영역으로 구분해 출제됐고, 영역별로 내용은 세분화됐다. ▲미적분Ⅱ 영역은 지수/로그함수, 삼각함수, 미분법, 적분법 내용의 13개 문항이 출제됐다. 지수/로그함수 내용은 지수함수의 미분 계산, 로그 함수 성질을 이용한 극한값 구하기, 로그함수 그래프를 이용한 내적 문제해결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이었다. 삼각함수 내용은 사인 그래프 성질을 이용한 개념 이해, 탄젠트의 덧셈정리를 활용한 내적 문제해결능력, 삼각함수의 극한을 이용한 극한값 추론을 묻는 문항이었다. 미분법 내용은 개념이해/추론을 묻는 문항이었다. 적분법 내용은 치환적분/부분적분을 이해/활용, 정적분을 활용한 입체도형의 부피 구하기였다. ▲기하와벡터 영역은 평면곡선, 평면벡터, 공간도형, 공간벡터 내용의 7개 문항이 출제됐다. 평면곡선 내용은 타원의 방정식을 이해하는 문항이었다. 평면벡터 내용은 벡터의 내적 계산하기, 벡터의 내적을 이용한 추론, 미분법을 이용해 속력 구하기의 문항이었다. 공간도형과 공간벡터 내용은 선분의 외분법 좌표 구하기, 좌표공간에서 직선/구의 방정식 구하기, 삼수선 정리 활용이었다. ▲확률과통계 영역은 순열과 조합, 확률, 통계 내용에서 10개 문항이 출제됐다. 순열과 조합 내용은 순열과 조합을 통해 경우의 수 구하기, 이항저리를 이용해 계수 계산하기였다. 확률 내용은 확률의 기본성질을 이용한 추론 문항과 확률을 구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통계 내용은 이항분포 분산의 계산, 이산확률 변수에서 기댓값 계산, 이산확률변수의 확률분포 구하기, 정규분포의 성질 이해 문항으로 구성됐다.

- 수학(나형) 30문항 출제.. 미적분Ⅰ영역 12개 문항 ‘최다’
수학(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의 3개 영역으로 구분해 출제됐고, 영역별로 내용은 세분화됐다. ▲수학Ⅱ 영역은 집합과 명제, 함수, 수열, 지수와 로그에서 10개 문항이 출제됐다. 집합과 명제 내용은 집합 연산 계산하기, 두 집합 사이의 포함관계를 이용해 부분집합 계수 구하기, 명제 이해하기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함수 내용은 함수의 합성과 역함수 개념, 유리함수/무리함수 그래프 성질을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수열 내용은 등차수열의 합 계산하기, 여러 가지 수열의 n항까지의 합 구하기였다. 지수와 로그 내용은 유리수 지수 추론, 상용로그의 성질을 활용해 계산하기였다. ▲미적분Ⅰ 영역은 수열의 극한, 함수의 극한과 연속, 다항함수의 미분법, 다항함수의 적분법에서 12개 문항이 출제됐다. 수열의 극한 내용은 수열의 극한값 계산하기, 등비급수와 그 합을 이용해 내적 문제해결능력 파악하기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함수의 극한과 연속 내용은 함수의 극한과 연속을 활용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다항함수의 미분법 내용은 미분계수를 이용해 값 구하기, 다항함수 위의 점에서 접선의 기울기 구하기, 도함수를 방정식과 부등식에 활용하기, 도함수를 활용한 함수의 그래프 개형 문항으로 구성됐다. 다항함수의 적분법 내용에서는 정적분을 활용한 속도/거리 구하기, 구분구적법을 활용해 정적분 구하기,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 구하기였다. ▲확률과 통계 영역은 순열과 조합, 확률, 통계에서 8개 문항이 출제됐다. 순열과 조합 내용은 순열과 조합을 이용해 경우의 수 구하기, 이항정리를 이용해 계수 계산하기 문항으로 구성됐다. 확률 내용은 여사건의 확률을 이해/활용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통계 내용은 이항분포 분산의 계산하기, 이산확률변수의 기댓값 계산하기, 이산화률변수의 확률분포 구하기, 정규분포의 개념을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2차 시험.. 면접 예시로는 집단토론 ‘사형제’, 구술면접 ‘여성 의무복무제’>
육사 2차 시험은 면접시험과 체력검정, 신체검사로 구성돼 있다. 2차 시험은 교과 외에 가치관, 태도, 적성 등을 평가하므로 선행학습과 관련성이 없지만 육사는 집단토론과 구술면접의 상세한 평가 요소를 공개했다. 

면접시험은 집단토론 구술면접 학교생활 자기소개 외적자세 심리검사 종합판정의 7개 시험장으로 구분됐다. 평가요소는 7개 시험장별로 상이했다. ▲집단토론(1시험장)은 이해력, 논리성, 표현력, 주도성/자신감, 배려/포용의 5개 요소 ▲구술면접(2시험장)은 국가관, 표현력, 논리성, 주도성/자신감의 4개 요소 ▲학교생활(3시험장)은 봉사/희생, 책임/성실, 리더십, 지적성취(독서활동 등)의 4개 요소 ▲ 자기소개(4시험장)는 지원동기, 사회성, 의지력의 3개 요소 ▲외적자세(5시험장)는 자세/발성, 자신감의 2개 요소 ▲심리검사(6시험장)는 성격요인(인성검사), 지적요인(지능검사)의 2개 요소 ▲종합판정(7시험장)은 총괄점검, 보류판정의 2개 요소로 구성됐다.

- 집단토론(1시험장)
집단토론은 사회적으로 찬성/반대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하나의 사안에 대해 5~7명의 지원자가 찬성/반대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자유토론을 실시했다. 소요시간은 총 30분으로 준비 10분과 토론 20분이었다. 준비시간에는 지원자에게 찬반 입장별로 대표적인 주장과 논리적 근거가 정리된 제시문이 제공됐다.

육사 영향평가 보고서는 집단토론 문제의 예시로 ‘사형제도’를 둘러싼 찬/반 입장을 들었다. 문제 예시에서는 ▲지원자가 자신의 주장을 얼마나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가 ▲자신의 입장과 반대되는 타인의 의견에 대해 얼마나 포용적인 자세로 경청하는가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경우 지원자가 논리적인 근거나 사례를 가지고 얼마나 설득력 있게 반박하는가 ▲사형 제도와 관련된 다양한 시각의 주장들에 대해 타인과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는가에 대해 평가가 이뤄진다고 명시했다. 지원자가 어떤 특정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는 평가요소가 아니다. 

- 구술면접(2시험장)
구술면접은 자유민주주의와 관련된 짧은 지문을 읽고 약술/구술을 통해 지원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약술과 구술을 위해 사전에 주어지는 지문의 주제는 사전 학습이나 지식이 필요없는 수준에서 제시됐다. 소요시간은 총 50분으로 약술 50분, 구술 10분이었다. 

육사 영향평가보고서는 구술면접 문제 예시는 ‘여성 의무복무제’ 주제를 다뤘다. 주요 평가 요소는 ▲여성 의무복무제에 대해 지원자가 얼마나 논리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본인의 주장을 설명하는가 ▲자유민주주의적 관점에서 ‘평등’의 가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남녀 간의 성평등 문제에 있어 남성 혹은 여성 중심의 왜곡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면접관이 제시하는 반대의 주장에 대해 얼마나 능동적이며 주도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방어하는가라고 명시했다.

<2019학년 입학전형계획은>
‘2019학년(79기) 육군사관생도 선발시험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육사는 고른기회가 신설되면서 전체 모집인원이 지난해 310명에서 330명으로 확대된 특징이다. 남녀 각 10명씩 모집인원이 늘어난 것이다. 

고교학교장추천은 선발비중을 확대했다. 지난해의 경우 정원의 10% 수준에서 선발했지만 올해는 20%로 확대해 군적성우수, 일반우선과 동일한 인원을 모집한다. 고교학교장추천의 확대와 고른기회 신설의 영향으로 정시선발 비중은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50% 선발 비중에서 올해는 35% 수준으로 15%p 축소됐다. 신설된 전형은 독립유공자 손자녀 및 국가유공자 자녀, 농어촌 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으로 정원 5% 이내에서 선발한다. 

전반적인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다만 고교학교장추천에서 2차시험 합격자 상위 30% 이내에서 우선선발한다는 방침을 없애고 배점기준에 따라 총점 득점 순으로 우선선발하는 특징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에 따라 2019학년 육/해/공 신입생 선발에서 여성 선발비율이 확대될 방침이었지만 올해 확대 폭은 미미하다. 남녀 각각 10명씩 확대하면서 남자는 지난해 90.3%에서 올해 87.9%로, 여자는 9.7%에서 12.1%로 비중이 확대됐다.

여성 확대 폭이 미미했던 만큼 체력검정 기준에도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3개종목 모두에 적용하던 우선선발 과락기준을 올해부터 오래달리기에만 적용하는 점이 달라졌다. 우선선발 과락은 특정 기준을 넘어갈 경우 우선선발에서 제외되는 기준을 뜻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찰대학과 사관학교 간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올해 1차시험일이 모두 7월28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동시실시의 영향으로 5개 특수대학의 합산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중복지원 불가 2년차를 맞이한 올해 경쟁률 추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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