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임무 중 마주친 민간인' '자국중심주의와 세계시민의식' '유전자조작기술 도입' 등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경희대가 2018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공개된 문항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학종 면접문항이다. 의무론과 공리주의, 자국중심주의와 세계시민의식, 유전자조작기술 도입 등 찬반으로 갈릴 수 있는 딜레마적 상황을 제시하고 수험생의 의견을 물었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기 때문에 어느 입장을 택하더라도 타당한 근거와 함께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중요했다. 의대면접에서는 '오진으로 인한 배상판결', '환자기록을 활용해 연구를 수행할 때의 연구윤리' 등 의사의 직업윤리를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영향평가 대상은 논술우수자전형 논술고사와 재외국민 특별전형 필답고사, 학종 네오르네상스 고른기회 등에서 실시한 면접구술고사다. 경희대는 “면접은 인성면접으로 교과지식에 관련된 면접은 아니나,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확인하기 위해 계열별로 공통문제가 출제돼 평가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통해 2019학년 대학별고사 문제 출제계획도 공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문체능계 사회계 자연계 의학계로 나눠 출제한다. 인문체능계와 사회계 공통으로 120분 동안 2~3문항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개선노력으로 올해 논술고사에서는 고교 교과서 지문 활용 빈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연계와 의학계는 수학 과학 각 4문항 내외이며 시간은 동일하게 120분이다. 수학은 필수이고,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학종 면접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치관과 인성을 주로 평가할 예정이다. 문제는 계열별(인문/자연/의학) 날짜별 시간대별(오전/오후) 공통문제 1문제를 출제한다. 면접 시간은 10분 내외이며 의학계열은 인성면접을 강화해 30분 내외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통문항은 5분 내외(의학계열 15분 내외)로 진행한다. 

2019학년 전형계획에 따르면 경희대는 올해 정원내 4744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수시는 3353명으로 70.7%의 비중이다. 논술전형과 특기자 모두 전년대비 모집인원이 줄었지만, 학종이 확대되며 수시확대를 이끈 모양새다. 전형별로는 네오르네상스(학종) 1180명, 고교연계(학종) 800명, 고른기회Ⅰ(학종) 621명, 고른기회Ⅱ(학종) 90명, 논술우수자 770명, 실기우수자(특기자) 363명, 정시 1391명 등이다. 

경희대가 2018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공개된 문항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학종 면접문항이다. 의무론과 공리주의, 자국중심주의와 세계시민의식, 유전자조작기술 도입 등 찬반으로 갈릴 수 있는 딜레마적 상황을 제시하고 수험생의 의견을 물었다. /사진=경희대 제공

<학종 면접, 어떻게 나왔나.. '딜레마상황 답변요구'
경희대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면접을 실시한 학종 네오르네상스 전형의 면접문항을 공개했다. 인문계열 문제1은 도덕적 행위에 대한 두 가지 관점, 문제2는 세계시민의식과 자국중심적 경향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 인문계열.. '의무론과 공리주의' '자국중심주의와 세계시민의식'
문제1은 “2005년 미국의 한 특수부대가 탈레반 지도자를 찾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의 ○○지역에 숨어 정찰을 하고 있었다. 임무 수행 중 무장하지 않은 염소 목동 두 명과 열네 살 가량의 아이와 마주쳤다. 이들은 어느 모로 보나 민간인이었기에 놓아줘야 했으나 이들을 놓아주면 탈레반에게 위치가 노출돼 부대원 전체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았다”라는 상황을 제시한 뒤 “자신이 이 부대의 대장이라고 한다면 마주친 사람들을 사살할 것인지 아니면 놓아줄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이유를 밝히도록 했다. 

문제2는 “미국의 트럼프,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 일본의 아베 등 주요 강대국의 지도자들이 자국중심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상황을 볼 때 보편적 세계시민의식의 함양이라는 목표는 현실적 공감을 자아낼 수 없는 공허한 이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제시한 뒤 오늘을 사는 한국인으로서 보편적 세계시민의식의 함양을 중요한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펼치도록 했다. 

- 자연계열.. '유전자조작기술' '과학기술과 자원고갈'
자연계열 문제1은 유전자 조작 기술과 생명윤리, 문제2는 과학기술과 자원고갈에 대한 내용이 출제됐다. 인문계열과 마찬가지로 찬반 입장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한 후 수험생의 답변을 요구했다. 답변에 따른 추가질문도 있었다. 

문제1은 ‘유전자 조작 기술’에 대한 찬반의견을 제시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최근 생명 공학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조작 기술이 DNA 상의 특정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되면서 유전자 단계에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형질을 개선하는 기술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임의로 유전자를 조작해 새로운 생명체를 제작하거나 유전자 조작 오류에 의한 신종 출현, 그리고 인간복제 가능성 등 인간 존엄성과 가치에 반하는 생명윤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제시한 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조작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찬반 의견을 밝히도록 했다. 

문제2는 “최근 과학기술이 고도화되면서 4차 산업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물질적으로 더욱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됐다. 반면 지구에 매우 희귀하게 존재하는 광물 자원들이 최첨단 소재에 이용되면서 점차 고갈되고, 인간 중심 사회에서 기계 중심 사회로 변화되면서 인간의 지위가 위협을 받게 됨에 따라 과학기술 연구와 활용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고 제시한 뒤 이와 같은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 의견을 논하도록 했다. 

- 의학계열.. '오진 배상판결' '연구윤리'
의학계열 면접은 직업 특성에 맞게 ‘오진으로 인한 배상판결’, ‘환자기록을 활용해 연구를 수행할 때의 연구윤리’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1은 “현재 20살인 A는 3살 때 대학병원에서 뇌성마비라는 진단을 받고 수차례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회복되지 않았다. A의 부모는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병원을 옮겨 다녔으나 다른 병원에서는 진단 불가 또는 뇌성마비라고 하였다. A는 13년간 거의 누워 지내다가 16살 때 어떤 대학병원에서 신경-근육 관련 질환인 세가와병으로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로 회복돼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이후 A의 가족은 첫 진단을 내린 대학병원에 소송을 해 배상판결을 받았다. 세가와병은 A가 13살이던 2010년에야 처음 의학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희귀한 질병이고 A가 3살이던 2000년의 의학정보로는 이 질환을 진단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사례를 제시한 후 배상판결에 대해 근거를 들어 찬반의견을 제시하도록 했다. 

문제2는 상반되는 정보 가운데 어떤 것을 국제학회에 발표할 것인지 의견을 제시하도록 했다. 문제2는 표 자료도 함께 주어졌다. “의사B는 여러 협력병원의 진료기록부를 활용해 눈주위뼈 골절 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는 20~40대의 남자가 대부분이었고 환자가 제공한 골절 원인 정보는 낙상(떨어지거나 넘어져서 다침 또는 그런 상처)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원인을 낙상으로 말한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영상의학 검사결과를 분석하면 원인이 폭행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영상의학 검사 결과는 외국논문의 결과와 유사하나 환자가 제공한 원인 정보는 외국논문과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의사B는 환자가 제공한 정보를 근거로 <자료1>과 같은 표를 작성해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다”는 상황을 제시한 후 본인이 의사B라면 환자가 제공한 정보와 영상의학 검사 결과 중 어떤 자료를 근거로 국제학회에서 발표할 것인지 의견을 제시하도록 했다. 

<경희대 논술, 어떻게 나왔나>
인문체능계와 사회계는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한다. 종합적인 분석과 문제해결과정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해 통합적 다면적 사고능력과 표현능력을 측정하려는 목적이다. 인문체능계와 사회계 모두 각 2~3문항을 출제하며, 120분간 1500~1800자 원고지 형식 답안지를 활용해 논술고사를 치렀다. 

의학계와 자연계 논술고사는 수학/과학 각 4문항 내외가 출제된다. 문항별 지정된 답안란에 작성하는 방식이며, 답안지는 노트형식이다. 고사시간은 120분이다. 수학문항은 필수이며, 과학문항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학Ⅱ과목이 포함돼있지만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모집요강을 통해 ‘가능한 한 Ⅰ/Ⅱ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개념에 관한 내용을 출제(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의학계 논술에서는 특정과학 지식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적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과학연구의 인문 사회 철학적 이해가 필요한 통합형 논술이 출제된다. 

- 인문/체능계.. 제시문 관통 주제파악 ‘핵심’
인문체능계는 (가)~(바)의 제시문을 읽고 두 개의 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논제Ⅰ은 (가)와 (나)의 내용을 요약하고 논지의 차이를 서술할 것을 요구했고, 논제Ⅱ는 (바)의 관점을 바탕으로 (다)(라)(마)에 나타난 상황을 평가하도록 했다. 논제Ⅰ은 601자 이상 700자 이하, 논제Ⅱ는 1001자 이상 1100자 이하의 분량이다. 배점은 논제Ⅰ 40점, 논제Ⅱ 60점이다. 

(가)는 법과정치 교과서에 담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나)는 윤리와사상 교과서에 실린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다)는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라)는 박지원의 ‘연암집 - 창애에게 답하다’, (마)는 문학 교과서에 실린 채만식의 ‘탁류’, (바)는 문학 교과서에 담긴 정끝별의 시 ‘가지가 담을 넘을 때’라는 작품을 활용했다. 

논술 주제는 ‘다양한 현실의 문제에 대한 문제 해결 태도’였다. 어느 사회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고 이를 어떤 태도와 과정으로 접근하고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 이상적 사회상을 설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사회적 모순을 근본적으로 혁파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아니면 현실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해볼 것을 요구한다.  

고교 교과서와 잘 알려진 교양서적에서 발췌한 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제시문들의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정연하게 답안을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텍스트의 의미를 개별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다른 텍스트와의 관계와 맥락에 따라 역동적으로 해석할 것으로 요구했다. 다양한 성격의 제시문을 통해 여러 텍스트를 관통하는 공통 주제를 파악하고 차이를 발견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특정 주제에 대한 사전 지식을 논술 답안에 그대로 옮겨 쓰는 것이 아닌, 주어진 제시문의 관점을 파악하고 그 관점에서 다른 제시문의 내용을 분석하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도 평가대상이다. 

- 사회계.. ‘수리논술’ 포함
사회계 논술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치러졌다. 오전과 오후 논술 모두 (가)~(사)의 제시문을 읽고 3개의 논제에 답하는 형태로 출제됐다. 이 중 논제Ⅲ은 수식과 그래프를 사용해 수치를 구하는 수리논술이다. 영어제시문은 출제되지 않았다. 

논제Ⅰ은 (가)~(바)를 비슷한 주장을 담은 내용끼리 분류하고 각 제시문을 요약하는 것이고, 논제Ⅱ는 (사)가 말하는 바를 서술하고 이를 근거로 2개의 제시문을 평가할 것을 요구했다. 논제Ⅲ은 제시문과 별도로 또 다른 상황을 제시해 수치를 구하는 문제로 출제됐다. 논제Ⅰ은 401자 이상 500자 이하의 배점 30점, 논제Ⅱ는 601자 이상 700자 이하 배점 40점, 논제Ⅲ은 분량 제한 없이 배점 30점이다. 

사회계 오전논술의 주제는 ‘사회화를 바라보는 기능론, 갈등론, 상징적 상호작용론 관점의 비교’다. 수험생들이 다양한 관점을 바탕으로 개인의 사회화가 갖는 의미와 결과를 해석하고 비교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수리논술인 논제Ⅲ은 수학의 기본도구인 방정식과 부등식 개념의 이해와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주어진 상황을 방정식과 부등식으로 표현해 최적의 선택을 하는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

오후논술은 ‘경제적 불평등의 해결 주체와 방법’에 대해 다뤘다. 보편적 복지, 최저임금제, 기부의 확대 등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각 주체와 방법들이 제시됐다.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주체와 방법들을 이해하고 이를 균형잡힌 시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수리논술인 논제Ⅲ은 사회현상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수리적 모형을 적절히 구성하고 이를 해석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했다. 수학Ⅰ의 이차함수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구한다. 

- 의학계
의학계 수학논술은 (가)~(마)의 제시문을 읽고 총 4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배점은 60점이다. 수학논제는 고교 수학 교육과정의 함수의 극대/극소를 활용한 함수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찾는 문제였다. 도형의 넓이를 나타내는 함수의 최댓값과 최솟값이 조건이 바뀔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수학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단편적인 공식 활용 능력보다는 주어진 조건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주어진 상황을 수학적 문제로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출제의도라고 밝혔다. 

의학계 과학논술 배점은 40점이다. 물리는 (가)~(마)의 제시문을 읽고 5문제를, 화학은 (가)~(바)의 제시문을 읽고 5문제를, 생명과학은 (가)~(아)의 제시문을 읽고 5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물리 제시문에서는 힘, 돌림힘, 평형상태, 유체, 압력 등 기본적인 물리 개념을 제시했다. 논제에서 주어진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제시문의 정보를 적절히 이용하고 논리적 과정으로 추론해 논제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화학 논제에서는 화학반응식, 화학식량과 몰, 원소의 주기적 성질, 화학결합과 분자의 구조, 산과 염기, 산화-환원 반응 등 화학Ⅰ의 기본 개념과 화학Ⅱ에서 다루는 화학 평형(전기 분해) 등의 개념을 학생들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종합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산화-환원 반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화학 반응에 대한 전체 화학반응식을 완성하고 반응 물질과 생성 물질의 양적 관계를 구해야 했다. 원소의 주기적 성질, 산-염기 중화반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산과 염기의 양적 관계를 구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생명과학 논제는 고교 생명과학Ⅰ/Ⅱ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주어진 논제를 해결해 논리적으로 기술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효소의 구조와 기능, 하디-바인베르크 법칙, 유전 암호의 중복성,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감소 원인 등에 대해 다뤘다. 

- 자연계
자연계 수학논술은 (가)~(라)의 제시문을 읽고 총 4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배점은 의학계와 동일하게 60점이다. 고교 교육과정의 다항식의 연산,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미분계수와 도함수, 도함수의 활용, 삼각함수의 뜻과 그래프 등 기본 개념을 종합적으로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논제가 출제됐다. 단순하게 공식을 적용하기 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수학적으로 표현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그 과정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하려고 했다. 

과학논술 배점은 40점이다. 물리는 (가)~(마)의 제시문을 읽고 4문제를, 화학은 (가)~(사)를 읽고 4문제를, 생명과학은 (가)~(바)를 읽고 8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물리는 힘과 운동, 빛의 광양자설, 굴절 법칙 등을 이용해 자동차의 추월, 사람 눈의 시각화 원리, 태양 전지 등의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화학은 원자의 전자배치, 생명과학은 세포와 생명 현상의 특징, 세포 분열과 유전, 항상성과 건강 등의 개념에 대해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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