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0명, 부산 19명, 대전 15명 순

[베리타스알파=김대연 기자] 2018학년 고교별 GIST대학(광주과학기술원, 지스트대학) 등록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이 32명의 등록자를 배출,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197명 중 16.24%를 차지하며 지역실적 1위에 올랐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30명, 15.23%), 부산(19명, 9.64%) 순이었다. 국제/외국인학교 각 수시 1명의 등록자를 포함하면 GIST대학 전체 등록자는 199명이다.

<서울 32명 최다.. 경기 부산 대전 지역실적 톱4>
서울은 20개교가 32명(수시22명+정시10명)의 실적을 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으로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대비 16.24% 비중이다. 지난해 19개교가 27명(수시16명+정시11명)의 실적을 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전반적으로 증가한 모습이다. 서울 양대과고중 하나인 세종과고가 수시로만 6명을 배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한성과고도 수시로만 5명을 배출해 세종과고의 뒤를 이었다. 이어 2명 실적을 낸 고교는 3개교로 하나고는 수시로만 2명, 서울고는 수시1명+정시1명, 중산고는 정시로만 2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1명 실적을 낸 고교는 15개교다. 대성고 마포고 배재고 보인고 서울과고 서초고 영등포고 영락고의 8개교는 수시로만 각 1명, 강서고 경기고 대진여고 불암고 상명고 잠신고 휘문고의 7개교는 정시로만 각 1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경기는 18개교가 30명(수시22명+정시8명)의 실적을 냈다.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대비 15.23% 비중이다. 지난해 26개교가 28명(수시16명+정시12명)의 실적을 낸 것을 감안하면, 배출 고교 수는 줄었지만 등록자 수는 소폭 증가했다. 지역 내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는 영재학교인 경기과고와 전국단위 자사고인 외대부고다. 모두 수시로만 각 4명씩 실적을 냈다. 뒤이어 화성고가 정시로만 3명을 배출했고, 경기북과고 와부고 청심국제고 한민고의 4개교가 모두 수시로만 각 2명을 배출했다. 1명 실적을 낸 고교는 11개교다. 고양외고 병점고 서현고 안산산고 양서고 풍덕고의 6개교는 수시로만 등록자를 배출했고, 신성고 안법고 안양외고 평택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의 5개교는 정시로만 등록자를 배출했다.

부산은 6개교가 19명(수시18명+정시1명)의 실적을 냈다.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대비 9.64% 비중이다. 지난해 5개교가 수시로만 26명의 실적을 낸 것과 비교하면, 배출 고교 수는 증가했지만 등록자 수는 대폭 감소했다.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는 부산과고와 부산일과고였다. 각 6명의 실적을 냈다. 과고인 만큼 수시로만 등록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부산과고가 12명, 부산일과고가 11명의 실적을 낸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실적이 절반으로 감소한 셈이다. 부산과고 부산일과고에 이어 영재학교인 한국영재가 수시로만 4명을 배출했다. 이어 등록자를 각 1명씩 배출한 3개교가 있다. 부산장안고 장안제일고는 수시로만 1명, 양정고는 정시로만 1명을 배출했다. 

대전에서는 8개교가 15명(수시11명+정시4명)의 실적을 냈다.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대비 7.61% 비중이다. 지난해 7개교가 11명(수시8명+정시3명)의 실적을 낸 것을 감안하면, 배출 고교 수와 등록자 수 모두 증가했다. 대전동신과고는 수시로만 등록자 6명을 배출해 지난해에 이어 지역 내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이어 영재학교인 대전과고가 수시로만 2명을, 충남고가 수시1명+정시1명을 배출했다. 1명 실적을 낸 고교는 5개교로, 대전대성고와 보문고의 2개교는 수시로만 등록자 1명을 배출했고 대덕고 대전고 대전전민고의 3개교는 정시로만 등록자 1명을 배출했다.

2018학년 고교별 GIST대학(광주과학기술원, 지스트대학) 등록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이 32명의 등록자를 배출,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197명 중 16.24%를 차지하며 지역실적 1위에 올랐다. 서울지역 내 과고인 세종과고가 수시로만 6명을 배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톱5 이하.. 인천/광주 대구/경남 경북/전북 순>
인천과 광주는 동일하게 각 11명의 실적을 냈다.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대비 각 5.58% 비중이다. 인천에서는 3개교가 수시로만 11명의 실적을 냈다. 과고인 인천진산과고가 7명으로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했다. 인천진산과고는 GIST대학 등록자 전국 실적 1위에도 해당한다. 광주에서는 6개교가 수시9명+정시4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영재학교인 광주과고가 수시로만 6명으로 압도적인 등록자를 배출했다. 뒤이어 고려고 광주서석고 상일여고의 3개교는 수시로만 각 1명을, 국제고 문성고의 2개교는 정시로만 각 1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대구와 경남은 동일하게 각 10명의 실적을 냈다.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대비 각 5.08% 비중이다. 대구에서는 2개교가 수시로만 10명의 실적을 냈다. 영재학교인 대구과고와  과고인 대구일과고가 각 5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경남에서는 5개교가 수시8명+정시2명의 실적을 냈다. 과고인 창원과고와 경남과고가 수시로만 4명, 3명을 각각 배출했다. 이어 김해제일고가 수시로만 1명, 진주동명고와 창원남고가 정시로만 각 1명의 실적을 냈다.

경북과 전북은 동일하게 각 9명의 실적을 냈다.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대비 각 4.57% 비중이다. 경북에서는 5개교가 수시로만 9명의 실적을 냈다. 전국단위 자사고인 포항제철고가 수시로만 5명을 배출해 압도적인 실적을 냈고, 나머지 4개교가 각 1명의 실적을 냈다. 과고인 경북과고 경산과고, 전국단위 자사고인 김천고등 3개교는 수시로만 1명, 대가대부속무학고는 정시로만 1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전북은 4개교가 수시4명+정시5명의 실적을 냈다. 전국단위 자사고인 상산고가 정시로만 4명을 배출했고, 이어 전북과고가 수시로만 3명의 실적을 냈다. 나머지 2개교는 각 1명의 실적을 냈다. 군산중앙고는 수시로만 1명, 호남제일고는 정시로만 1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강원 전남 충남의 3개 지역은 모두 8명의 실적을 냈다.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대비 각 4.06% 비중이다. 강원은 2개교가 수시로만 등록자 8명을 배출했다.  과고인 강원과고가 7명을 배출해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강원과고는 인천진산과고와 더불어 GIST대학 등록자 전국 실적 1위에도 해당한다. 이어 전국단위 자사고인 민사고가 1명 실적을 냈다. 전남은 3개교가 수시7명+정시1명을 배출했다. 과고인 전남과고가 수시5명+정시1명의 압도적인 실적을 냈고, 목상고 창평고의 2개교는 수시로만 각 1명을 배출했다. 충남은 6개교가 수시7명+정시1명의 실적을 냈다.  과고인 충남과고가 수시로만 3명을 배출해 가장 많은 실적을 냈고, 나머지 5개교가 각 1명씩 등록자를 배출했다. 공주사대부고 논산대건고 천안쌍용고 한일고의 4개교가 수시로만 각 1명, 복자여고가 정시로만 1명의 실적을 냈다.

세종은 2개교가 수시로만 7명을 배출해,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대비 3.55%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GIST대학 등록자가 한 명도 배출되지 않은 것에 비하면, 올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냈다. 특히 올해 대입원년을 맞은 세종과학예술영재가 6명의 압도적인 실적을 냈다. 나머지 1명의 등록자는 한솔고가 배출했다. 

충북은 3개교가 수시로만 4명을 배출해, 국내고 출신 전체 등록자 대비 2.03% 비중을 차지했다. 과고인 충북과고가 2명을 배출했고, 청석고와 청원고가 각 1명의 실적을 냈다. 울산과 제주는 동일하게 수시로만 각 3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울산은 과고인 울산과고가 3명을 배출했고, 제주는 제주과고가 2명, 제주제일고가 1명의 실적을 냈다.

<2018 GIST대학 고교별 실적조사 왜 했나> 
베리타스알파의 고교별 실적은 수요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고교 선택잣대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둔다. 특차 성격의 영재학교를 필두로 전기고/후기고 등 고입시기가 다르고, 설립취지에 기반한 고교유형 역시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고교별 경쟁력을 밝혀 고입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고교배정제가 아닌 선택제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서열화 우려’란 논리로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기보단 투명한 정보공개로 고교 선택의 기준점을 제공해야 하는 배경이다. 

실적조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방점은 ‘수시 경쟁력’에 찍힌다. 수시 전반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 서울대를 필두로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입시를 운영하는 이공계특성화대학의 등록실적은 고교별 수시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더하여 학종 중심의 수시실적은 학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정시는 정량평가라는 특성에 기반해 고교 시스템과 경쟁력보다는 우수한 개인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학종 중심 수시실적은 단순 개인의 우수성을 넘어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교사들의 노력까지 전부 담겨있는 결과물이다.  

이공계특성화대의 실적 조사는 고교 경쟁력 판단을 넘어 과고/영재학교의 진학상황을 확인, 의대열풍과 그로 인한 설립취지 위반 문제 등을 살필 수 있는 도구로도 활용된다. 과고/영재학교와 이공계특성화간 진학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본연의 설립취지인 이공계인재양성이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면밀한 실적 조사로 일반고 출신은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이 쉽지 않다는 편견도 해소할 수 있다.  

일각에선 등록실적이 아닌 합격실적을 기준으로 고교 경쟁력을 가늠해야 한단 주장도 나온다. 합격시킬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은 고교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합격실적은 실질적인 고교 진학실적으로 보기 어렵다. 현 대입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기회를 부여한다. 지원횟수 제한과 무관한 특수대학/과기원까지 고려하면 지원횟수는 여기서 더 늘어난다. 극단적인 예로 우수 수험생 1명이 10여 개 이상의 대학에 중복합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합격실적을 기준으로 고교 경쟁력을 살피면 실제 진학의지와 무관한 부풀려진 실적들을 걸러내기 어렵다. 진학의사가 분명한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경쟁력을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