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유출 '심각'.. 인재관리능력 시급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한국의 인재 경쟁력이 2년 연속 하락해 전 세계 63개 주요국 가운데 39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교육수준이 높거나 숙련도가 높은 인재를 유지하고 해외인재를 유치하는 능력에서 박한 평가를 받았다. 우수인재가 국내에 머물만한 인재관리능력을 키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26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국제경쟁력센터가 공개한 ‘2017 세계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재 경쟁력 지수는 100점 만점에 55.82점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 63개국 가운데 중하위권인 39위에 그친 모습이다. 한국의 인재 경쟁력 지수는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했다. 2013년과 2015년 32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올해 7계단 떨어졌다.   

한국의 인재 경쟁력이 2년 연속 하락해 전 세계 63개 주요국 가운데 39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교육수준이 높거나 숙련도가 높은 인재를 유지하고 해외인재를 유치하는 능력에서 박한 평가를 받았다. 우수인재가 국내에 머물만한 인재관리능력을 키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국제경쟁력센터의 인재 경쟁력 평가는 각종 통계와 기업 임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인적자원 투자' '해외인재 유치 매력도' '인재활용 용이성' 등 총 3개 분야 30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한국은 인적자원투자/개발 부문 가운데 ▲GDP 대비 공교육비 비중 5.1%(26위) 을 기록한 반면 ▲교사 1인당 초등학생 수 16.86명(40위) ▲교사 1인당 중학생 수 15.46명(46위)에서 다소 저조한 순위를 기록했다. 해외인재 유치 매력도에선 고학력자나 숙련된 노동자들이 국내를 떠나는 ▲두뇌유출 부문이 54위를 기록했다. ▲노동자 동기부여는 10점 만점에 4.12점을 기록해 30개 평가항목 가운데 59위로 가장 낮았다. 인재활용 용이성 부문에선 기업수요 충족 관련 ▲경영교육이 10점 만점에 4.62점로 54위 사회수요 충족 관련 ▲대학교육이 10점 만점에 4.45점으로 53위로 저조한 편이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분야는 15세 학생의 국제 학업성취도평가(PISA)를 지표로 삼은 ▲교육평가 520점(9위) ▲소득세 실효세율 9.13%(12위) ▲GDP 대비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 23.8%(18위)였다. 

상위권은 유럽 국가가 싹쓸이했다. 1위는 100점 만점을 기록한 스위스가 차지했다. 이어 덴마크(89.36점) 벨기에(83.8점) 오스트리아(83.63점) 핀란드(83.18점)가 톱5를 형성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지난해 순위와 변동이 없었고 오스트리아 핀란드는 각 1계단이 상승했다. 미국은 100점 만점에 74.52점으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홍콩(12위)과 싱가포르(13위) 대만(23위) 말레이시아(28위) 일본(31위)이 한국을 앞섰다. 중국은 53점으로 전년 대비 2계단 상승한 40위를 차지해 한국을 1계단 차이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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