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영어영문 기계정보 물리 건축(건축학) 문항 출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이번주 금요일인 12월1일 실시하는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어떻게 나올까. 시립대 학종 면접은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하지만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공통문항 기반의 면접을 실시한다. 시립대는 지난해 공통문항 기반 면접을 실시한 모집단위의 기출 문제를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등에 공개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와 함께 모집요강 등에 명시된 면접설명을 참고해야 한다.  

시립대 면접은 모집단위별로 진행되며 2인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종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공적윤리의식, 제출서류의 진실성 등을 약 15분간 평가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 면접 100%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립대는 이번주 금요일인 12월1일 학종 면접을 실시한다.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하지만 경영 영어영문 기계정보 물리 건축(건축학)은 문항 출제 면접을 실시한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인성문항 폐지..제출 서류내용 숙지 필수>
시립대 학종 면접은 모집단위별로 방식이 나뉜다. 문항을 출제하지 않는 모집단위의 경우 올해부터 인성문항이 폐지된다. 대신 확인면접의 비중이 커진다. 지원자는 자신이 제출한 서류 내용에 대해 숙지하는 것이 필수다. 제출 서류 내용을 토대로 이뤄질 수 있는 추가 질문을 예상해보고 준비해둬야 당황하지 않고 답변할 수 있다. 

문항을 출제하는 모집단위는 경영학부 영어영문학과 기계정보공학부 물리학과 건축학부(건축학 전공)의 5개다. 고사장에 들어가기 전 준비시간이 15분 동안 제공된다. 이때 수험생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면 된다. 면접은 15분 이내로 진행되며 면접관의 질문에 따라 수험생은 구술로 답변한다. 

시립대 요강에 따르면 너무 짧은 문장으로 답하는 것은 충분한 답변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너무 긴 답변은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다. 면접 시 준비한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거나 면접관의 질문을 잘 듣지 못한 경우에는 예의바른 태도로 양해를 구해야 한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최대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대처방법이다. 

면접 전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것도 중요한 팁이다. 대부분 지원자들은 면접 상황에 당황해 준비한 내용조차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답변 내용 외에도 표정이나 목소리, 태도 등과 같은 비언어적 요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면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침착한 태도로 자신의 의견/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면접 분위기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제시문 출제 모집단위..지난해 기출 어떻게 나왔나>
지난해 역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했던 경영학부의 경우 지난해 2개의 소문항이 출제됐다. 문제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발생한 추가적인 정보를 합리적으로 활용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문제는 세 개의 문 A, B, C 중 하나를 선택해 문 뒤에 있는 상품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하나의 문 뒤에는 판매가 6000만원의 고급 승용차가 있고 나머지 두 개의 문 뒤에는 염소가 있는 상황을 가정했다. 당신이 세 개의 문 중 하나를 선택하고 난 후 사회자는 긴장을 높이기 위해 당신이 선택하지 않은 두 개의 문 중에서 염소가 있는 문을 하나 열어 보이며 선택을 바꾸겠냐고 물어본다. 이때 소문항1은 ‘사회자가 염소를 보여주는 행동은 승용차를 받기 위한 당신의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했다. 소문항2는 ‘승용차를 받기 위해 선택을 바꾸는 것이 좋을지, 선택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본 뒤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도록 했다. 

영어영문학과는 지난해 영어 제시문이 출제됐다. 각 지문을 요약하고 지문에서 밑줄 친 부분이 언급된 이유를 설명하도록 한 문제였다. 언어의 사용과 비극의 정의에 관련된 주어진 지문을 읽고 글의 취지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지난해 기계정보공학은 ‘더운 여름날에 사람들은 땀이 많이 난다. 이때 선풍기 바람을 쐬면 시원해지는데 이런 현상에 대해 두 가지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설명하라’는 문제였다. 이는 기계공학에 필요한 역학의 기초지식인 물리 중에서 잠열과 포화 수증기의 두 원리에 관한 지식과 이를 응용해 실제 생활에서 접하는 현상을 이해하고, 본인이 이해한 바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역량을 평가하고자 했다. 

<2018수시 학종 경쟁률 11.46대 1>
시립대는 원서접수 마감 결과 학종 경쟁률이 11.46대 1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41.88대 1의 스포츠과학이다. 이어 생명과학 26.25대 1, 화학공학 20.4대 1, 환경원예 19.67대 1, 국어국문 18대 1 순이다. 

반면 경쟁률이 낮았던 모집단위는 4.9대 1의 토목공학이다. 도시공학 5.3대 1, 세무 5.46대 1, 국제관계(빅데이터분석) 5.75대 1, 도시사회학(국제도시개발학) 6.33대 1 순이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