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통문항 강화'.. 집단면접 토론형식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현대청운고는 올해 공통문항을 강화한다. 공통문항은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다. 짧은 제시문으로 8개 정도 구성될 전망이다. 집단면접은 토론형식을 높은 변별력을 유지한다.

<올해 면접강화>
현대청운고는 지난해 정원 전체를 전국단위 모집하기로 확정, 올해도 180명 정원 전체를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정원 전체를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것은 민사고에 이어 현대청운고가 두 번째다.

올해 교과반영 범위를 기존 4개학기에서 3개학기로 축소, 지원기회를 확대한 특징이다. 2학년1학기 25%, 2학년2학기 30%, 3학년1학기 45%의 반영비율이다. 과목별 반영비율은 국어25% 영어30% 수학35% 사회(역사)5% 과학5%다. 국영수 비중이 월등한 가운데 특히 수학에 무게를 뒀다.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제출하는 자소서와 추천서를 제출한다. 1단계 500점, 2단계 500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2단계 500점은 서류 200점과 면접 300점으로 구성, 면접 비중이 높다. 동점자 발생 시 면접점수 상위자, 1단계 성적 상위자 순으로 선발한다.

면접은 강화한다. 매년 변별력을 실어왔던 공통문항을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8개 정도로 예정, 짧은 제시문이지만 순발력이 필요해 보인다. 발표가 아닌 토론형식으로 진행해온 집단면접은 특히 변별력이 높다.

학교관계자는 그간 베리타스알파와의 인터뷰에서 면접 우수사례를 들며 지원자들에게 조언했다. "면접실에 들어오는 모습이 밝고 단정하며 학생다운 복장으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 질문을 잘 이해하고 답변했다. 말끝을 흐리지 않고 끝까지 또박또박하게 말했으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이 돋보였다. 아울러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전달했으며, 불필요한 자랑을 하거나 구체적이지 않는 미래의 목표를 말하지 않았다. 특히 인성영역 면접관의 기숙사 관련 답변에서 학교생활 적응력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면접관들과 눈을 잘 맞추면서 예의 바른 태도와 말투를 사용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관계자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생활을 하는 만큼 본인의 의지로 오지 않는 학생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고, 단순히 의대나 서울대에 진학하겠다는 생각만으로 지원한 학생들도 때때로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며 "현대청운고만의 철학을 이해하고 학업에 대한 끊임 없는 열정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현대청운고는 민사고 상산고에 이어 원서접수를 마감한 상태다. 13일 마감된 2018학년 경쟁률은 2.06대 1(모집180명/지원371명)로 지난해 경쟁률 2.50대 1(180명/450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일반 2.09대 1(172명/359명), 사회통합 1.50대 1(8명/12명)로 나타났다.

현대청운고의 2018학년 전형은 13일 원서접수 마감 이후 18일 1단계 합격자 발표, 18일부터 21일까지 1단계 합격자들의 서류(자소서 추천서) 입력, 11월3일 남학생 면접, 11월4일 여학생 면접 이후 11월1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 남아있다.

현대청운고는 올해 공통문항을 강화, 변별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3일 마감된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은 2.06대 1(모집180명/지원371명)로 지난해 경쟁률 2.50대 1(180명/450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후 입시일정은 18일 1단계 합격자 발표, 18일부터 21일까지 1단계 합격자들의 서류(자소서 추천서) 입력, 11월3일 남학생 면접, 11월4일 여학생 면접 이후 11월1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 남아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현대청운고 면접문항 기출복기>
현대청운고의 면접 기출문항 역시 민사 상산과 마찬가지로 학교측 공개 불가 방침으로,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멘토링(이하 입시멘토링)' 개정판의 내용을 통해 전한다.

- 2017학년 현대청운고 면접 기출복기
'입시멘토링'에 의하면, 지난해 실시한 2017학년 ▲집단토론은 남학생과 여학생의 질문이 달랐다. 남학생의 경우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시민단체를 수사하기 위해 SNS회사에 검찰이 자료제공을 요청했고, SNS회사는 이를 거부하였다. 이때 충돌한 가치를 말해보시오 △타 수험생들이 말하지 않은 가치가 있으면 말해보시오 △타 수험생들의 가치들 중 하나를 골라 그에 대한 사례와 해결방안을 제시하시오 등이 나왔다. 여학생의 경우 제시문 두 개를 주고 △제시문 2를 바탕으로 제시문 1을 해석하길 요구했다. 제시문1은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사람들은 그 섬에 가고 싶어한다'는 내용, 제시문2는 '섬은 육로부터 떨어져서 고립된 공간이다. 복잡한 현대 사회로부터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동시에 홀로 있기 때문에 인간 본연의 욕망이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는 내용이다.

▲개별공통문항으로 남학생의 경우 △어느 마을에 독감환자가 발생했다. 독감발생 1일 후 2명, 2일 후 4명, 3일 후 8명, 4일 후 10명이 보고됐고, 5일째에는 독감이 진정되어 더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6일 후에는 20명, 8일 후에는 16명, 7일 후에는 11명이 되었다. 이때 독감환자가 최대일 때는 몇 명이고, 독감환자가 다 없어질 때는 언제인가요 △원뿔 모양의 산에서 등산 시작지점(A)과 케이블카 탑승지점(B), 관측소(C)가 일직선상에 놓여있다. A와 C 사이에 B가 있고, C는 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A에서 B까지는 산을 한 바퀴 돌아가는 최단거리의 곡선으로 등산로가 놓여져 있고, B에서 C는 직선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이때 A에서 C까지 오는 등산객을 C에서 관측했을 때, 등산객이 가까워지다가 멀어지는 구간이 있나요? 있거나 없으면 그 이유와 높이에 따라 그 변화는 무엇인가요 △다음 그림은 태양 전지로 발전을 하면서 이 전기를 가지고 핸드폰 충전, 버스 실시간 안내 등을 운영하는 버스 정류장의 모습이다. 위 발전에서 예상되는 세 가지 문제점에 대해 말해보시오 등이 나왔다. 여학생의 경우 △지원자가 공부하는 이유를 본인의 가치관가 연관시켜 설명하시오 △(브렉시트 관련 제시문) 금융서비스업의 감소율이 비금융 서비스업의 6배라고 할 때 금융서비스업 감소율은 브렉시트 이후에 영국 GDP 감소율 3%로 제시되었다. 영국이 EU 탈퇴에 찬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버지가 두 자녀에게 땅을 나눠주라고 한다. 삼각형을 주고 넓이에 관계 없이 두 개의 사각형으로 만드시오. 사각형이 무엇인가? 각이 무엇인가? 이 땅을 넓이가 같은 두 개의 사각형으로 나누시오 △생물체 외형을 보고 서식지, 생활특성을 5개 말하시오 등이 나왔다.

- 2016학년 현대청운고 면접 기출복기
'입시멘토링'에 의하면 2016학년 현대청운고 ▲집단토론은 남학생의 경우 △빅데이터의 활용사례와 문제점을 말하시오 △상대토론자가 말한 빅데이터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말하시오 등이, 여학생의 경우 지문을 제시하고 △앵그리 사회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앵그리 사회의 해결방법을 이야기해보시오 △다른 지원자의 의견 중 하나를 골라 장단점을 이야기해보시오 등이 나왔다.

▲개별공통문항으로 남학생의 경우 '아버지와 아들이 벌초를 할 때 100제곱미터의 땅이 있고, 그 안에 묘가 있다'는 내용의 제시문 이후 △풀의 부피를 구하시오 △두 사람이 낫을 이용해 벌초를 할 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하시오 등이, 여학생의 경우 △S사는 게임 A를 개발했는데 소비자 취향을 잘 잡아내어 2014년 2분기에 180억원의 수익이 났다. 그런데 그 게임이 식상해지기 시작하면서 2015년 2분기에는 70억원의 수익이 났다. 그래서 A-QUIZ를 개발해 2015년 3분기에 120억원의 수익을 냈다. S사의 2015년 4분기 매출을 예측하시오 △다음은 S사의 A-QUIZ이다. 게임방법을 보고 블록을 최대한 적게 터치해서 트로피를 받는 방법을 있는 대로 말해보시오(세 가지 규칙 조건 제시) △다음은 아프리카에서 깨끗한 물을 정수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높이 차이가 나는 벽돌 위에 물병이 비스듬하게 올려져 있고 하늘에 태양이 떠있는 이미지 제시) 이 기술에 적용된 원리를 말하시오 △이 기술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대안을 추가해보시오 등이 나왔다.

- 2015학년 현대청운고 면접 기출복기
현대청운고 2015학년 면접 공통문항 역시 여학생과 남학생의 문항이 달랐다. 공통1번 정주영 선생의 문제는 동일했다.

여학생 공통문항 2~3은 사례 2개를 주고 설명을 한 뒤 문제를 내는 식이었다. 사례1은 '인부 ABC가 있다. 처음에 고용자가 A인부와 하루종일 일하겠다는 계약을 맺고 10만원의 일당을 약속했다. 일을 반쯤 하다 보니 일의 진척도가 느리다는 생각에 B를 고용해 반나절 일하면 10만원 주겠다고 계약한다. 일이 끝나고 나자 A와 B는 자신보다 적은 2시간만 일하고 10만원을 받아가는 C를 보며 고용주에게 불만을 토로했다'다. 사례2는 '어린아이들에게 추석용돈을 나눠준다. 초등5학년인 A양에게는 고급 학용품을 사라고 만원을 주었고, 초등3학년인 B양에게는 적당한 장난감을 사라고 5000원을 줬다. 7살 C양에게는 텔레토비 인형을 사라고 2000원을 줬다. 모두 즐거워했다'였다. 설명글은 '평등과 형평에 대한 개념설명과 이야기로서 평등은 평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생각에 반박을 사고 있고 이에 대한 해답이 형평이다'로 제시됐다. 관련 문항은 '설명글을 읽고 사례1과 2의 차이점을 말하라' '사회의 정의로운 분배에 대한 견해를 말하라'였다.

여학생 공통문항 4~5는 제시문 이후 2개의 질문과 1개의 추가질문이었다. 제시문은 '청년층 300명, 장년층 400명, 노년층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A휴대폰은 가격이 싸고 전화기능만 된다. B휴대폰은 디자인 실용성 모두 보통이고 보급형이다. C휴대폰은 좋은 기능을 갖췄고 매우 비싼 스파트혼이다. 아래는 선호순위를 나타낸 표다. (표의 인구가상 비율은 소년층(14세미만) 20%, 청년층 30%, 장년층 30%, 노년층 20%)'이었다. 질문1은 '어떤 휴대폰이 가장 많이 팔릴지 예측하고 그 이유', 질문2는 '질문1의 답이 틀렸다면 다시 예측해보고 그 이유'였다. 추가질문은 '본인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남학생 공통문항 2~3은 제시문1 '집단따돌림에 관한 글'과 제시문2 '도덕적인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서 과연 그 사회가 도덕적인가'의 내용을 주고 질문1 '각 제시문의 핵심내용을 요약해 말하라', 질문2 '제시문2를 근거로 제시문1에 나타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말하라'였다. 남학생 공통문항4는 '한옥의 재료와 구조를 근거로 한옥이 시원한 이유'를 묻는 문항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통문항 강화 예상>
2018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전국단위 자사고, 이하 전국자사고) 입시는 지난해에 이어 특히 면접이 급부상하고 있다. 매년 합격 관건으로 대두되어 왔지만, 지난해부터 특히 남다르다. 지난해부터 학생부에는 중3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하 행특)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입시가 전년과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었지만, 세특 행특 제외라는 돌출 변수가 발생했다. 각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1월 이 같은 내용을 구두협의해놓고 일선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9월28일에서야 교육부 긴급공문에 의해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일제히 각 고교에 전달함으로써, 각 고교는 선발에 비상이 걸렸다. 때문에 지난해 전국자사고 면접은 기존 개별문항만 진행하던 고교가 공통문항도 개발해 진행하거나, 기존 공통문항을 더욱 강화하는 등 변별력을 내는 데 더욱 집중했다.

올해 입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에 전형을 완료한 영재학교 이후 전국단위 모집으론 유일한 전국자사고이고 보면, 전국 최상위권 학생들의 각축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성취평가제에 따른 내신만으론 변별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베리타스알파가 각 전국자사고로부터 협조를 얻고, 학교차원의 공개가 불가능한 경우 불가피하게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멘토링(신철진 이은주 공저)' 개정판을 통해 2017학년 면접기출을 정리해 전하는 배경이다.

전국자사고의 경우 면접에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0개 전국자사고 중 광양제철고만이 공통문항 없이 개별문항만을 출제한다. 공통문항은 수험생 전체에 통용되는 문항으로 교과지식을 곧장 묻는 방식을 배제하면서 논리력 창의력 등을 살펴 발전가능성을 가늠한다는 데서 변별력이 강한 반면, 개별문항은 수험생이 제출한 학생부 자소서와 교사가 제출한 추천서를 기반으로 한 문항으로 상대적 변별력은 약한 편이다. 고교별로 난도 특징과 분야별 출제 양식이 다른 상황이므로, 지난해 실시한 2017 입시를 포함, 2014학년부터 2017학년까지 최근 4개년의 기출문항을 살펴본다. 기출문항이 그대로 출제될 리는 없지만 고교별 흐름에 대해 '면접 이후 복기를 통한' 사교육 도움 없이도 수험생이 참고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교별 정보공개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현재 10개교다. 이미 접수를 마친 민사고 상산고 현대청운고에 이어 ▲북일고가 12일에 접수를 시작, 18일에 마감한다. ▲김천고가 20일 접수를 시작해 25일 마감하고 ▲광양제철고가 20일 접수를 시작해 26일 마감 ▲포항제철고가 23일 접수를 시작해 25일 마감 ▲인천하늘고가 26일 접수를 시작해 내달 1일 마감한다. 내달 ▲외대부고가 7일 접수를 시작해 9일 마감 ▲하나고가 13일 접수를 시작해 14일 마감한다.

1단계 합격자는 민사고가 9월25일, 상산고가 10월12일 발표를 마쳤고 ▲현대청운고 10월18일 ▲북일고 10월20일 ▲광철고 10월31일 ▲김천고 10월31일 ▲포철고 10월31일 ▲인천하늘고 11월7일 ▲외대부고 11월13일 ▲하나고 11월29일 순이다. 2단계에서도 서류평가를 실시하는 민사고는 10월19일 2단계 통과자를 공개한다.

면접일정은 ▲상산고는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민사고는 면접과 함께 체력검사까지 진행해 10월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실시한다. ▲현대청운고는 성별에 따라 면접일정에 차이가 있다. 남학생은 11월3일, 여학생은 4일의 일정이다. ▲북일고는 지원하는 전형에 따라 면접일정이 달라진다. 사통/특기자/일반(충남)은 11월4일, 일반(전국)은 5일 면접을 실시한다. 일반과와 달리 국제과는 이틀간의 면접일정이다. 11월4일은 개별면접, 5일은 상황대처면접이다. ▲광철고는 미래인재와 지역인재의 경우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사통/임직원/체육특기자는 11월18일 면접을 실시한다. ▲외대부고는 11월21일부터 26일까지 ▲김천고는 11월24일부터 25일까지 ▲인천하늘고는 11월25일 하루 동안 진행한다. ▲포철고는 11월24일부터 25일까지 ▲하나고는 12월1일부터 3일까지다.

이미 2018 접수를 완료한 민사고와 상산고 현대청운고 중 상산고는 2.08대 1(360명/747명)로 지난해 2.77대 1(372명/1029명)보다 소폭하락했다. 현대청운고 역시 2.06대 1(모집180명/지원371명)로 지난해 경쟁률 2.50대 1(180명/450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두 학교 모두 자사고 폐지 위기감의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학령인구 감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민사고는 해마다 모든 전형을 완료한 후 합격자 발표와 함께 경쟁률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경쟁률 2.34대 1.. 하나고 1위>
지난해 전국자사고의 정원내 기준 평균경쟁률은 2.34대 1로, 4년 만에 경쟁률 하락을 기록했다. 전체 2896명을 모집한 10개교에 지원자 6763명이 몰린 결과다. 전국자사고의 월등한 인기도 7만명에 가까운 학령인구 감소의 위력을 막을 수 없었다. 2016학년 2.67대 1(모집2953명/지원7887명)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2015학년엔 2.66대 1(2953명/7847명)을 기록한 바 있다. 자사고를 비롯한 상당수 전기고가 경쟁률 하락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민사 북일 포철 등 3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민사고는 전국자사고 10곳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 경쟁률 상승을 선보이며 자사고 전통강자의 모습을 굳건히 했다. 하나 외대부 상산 인천하늘 등 4개교는 경쟁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경쟁률 톱5에 드는 경쟁력을 과시했다.

정원내 기준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고교는 하나고였다. 하나고는 3.67대 1(200명/734명)로 전국자사고 경쟁률 평균을 크게 상회하면서 3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하나고에 이어 외대부고가 3.19대 1(350명/1115명)로 2위를 차지했고, 민사고 2.79대 1(165명/460명), 상산고 2.77대 1(372명/1029명), 인천하늘고 2.71대 1(225명/609명), 현대청운고 2.50대 1(180명/450명), 북일고 2.04대 1(380명/775명), 포철고 1.72대 1(416명/715명), 김천고 1.66대 1(256명/426명), 광철고 1.28대 1(352명/450명) 순으로 나타났다.

임직원자녀와 사회통합을 제외한 일반전형 기준으로는 인천하늘고가 4.81대 1(90명/433명)로 1위에 올랐다. 하나고가 4.57대 1(134명/613명)로 뒤를 이었으며, 외대부고 3.66대 1(280명/1024명), 포철고 3.01대 1(167명/502명), 상산고 2.81대 1(361명/1016명), 민사고 2.79대 1(165명/460명), 현대청운고 2.49대 1(174명/433명), 북일고 2.4대 1(293명/704명), 광철고 2.02대 1(133명/268명)순이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김천고였다. 202명 모집에 387명이 지원, 1.92대 1(202명/387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역선발을 실시하는 일반전형까지 제외하고 전국선발 일반전형만 기준으로 했을 때도 인천하늘고가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25명 모집에 217명이 지원, 8.68대 1로 나타났다. 이어 외대부고 3.92대 1(196명/768명), 북일고 3.82대 1(131명/501명), 포철고 3.74대 1(100명/374명), 상산고 3.02대 1(268명/810명), 민사고 2.79대 1(165명/460명), 현대청운고 2.49대 1(174명/433명), 김천고 2.40대 1(102명/245명), 광철고 2.39대 1(94명/225명)순이다. 민사고는 정원내 전체 모집인원을 모두 전국단위 일반전형으로 운영해 전체경쟁률과 전국단위 경쟁률이 동일하다. 반면, 하나고는 임직원자녀전형과 사회통합전형 일부에만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해 순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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