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서울대는 농생대 박일권 교수가 소나무재선충을 매개하는 북방수염하늘소 수컷으로부터 집합-성 페로몬인 모노카몰 구조를 최초로 밝혔다고 22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매개충인 하늘소류 성충을 방제하는 것인데, 이는 소나무재선충이 매개충 없이 스스로 나무와 나무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유기합성농약을 이용한 지상 및 항공방제 등의 매개충 방제방법 등이 주로 적용되고 있다.

서울대 박일권 교수 /사진=서울대 제공

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유기합성농약의 사용을 저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인 대체 방제기술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집합-성 페로몬은 지역별 매개충 본포 및 우화시기, 고도별 매개충 밀도 조사 등 예찰에 적극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집합-성 페로몬은 수컷보다 암컷이 월등히 많이 유인됨에 따라 매개충의 다음세대 밀도 저감효과가 높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를 통해 피해 극심지에서 기존 다른 방제방법과 병행하여 집합-성 페로몬을 활용할 경우, 매개충 밀도 저감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구성과는 국립산림과학원과 벤처기업 케이아이피와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된 국산화 기술개발로 연구결과는 곤충페로몬 관련 전문 외국학술지인 화학생태학회지 7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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