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8 치대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종은 3개대학 3개전형으로 57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 적용 학종 대비 절반 규모에 그친다. 다만 수능최저 적용 학종의 수가 14개전형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별 전형의 몸집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서울대 일반전형이 30명으로 전체 수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일전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경희대 네오르네상스도 23명으로 서울대 일반전형에 버금가는 규모다. 연세대 면접형만 4명으로 규모가 적다.

치대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종은 3개전형이다. 57명의 모집인원 중 서울대 일반전형이 3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사진=서울대 제공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에선 면접의 중요도가 높다. 수능최저를 활용하지 않는 대신 면접을 통해 학업역량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서류평가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서울대는 유일하게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하는 치대란 점에서 돋보인다. 의대의 경우 서울대 외에도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하는 사례가 있지만, 치대에서는 서울대만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다. 여러 개의 면접실을 돌며 다양한 상황/제시문에 대응하는 다중미니면접은 서울대 의학계열 전반에서 활용되는 면접형태로 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인성 등을 측정하는 데 가장 개선된 체제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상황제시/서류내용확인의 3개 면접실에서 총 30분간 면접이 진행된다. 

그밖에 연대는 제시문 기반 논리적사고력 측정, 교내활동 기반 창의적사고력 측정을 목적으로 내세운 2개 면접실을 통해 면접을 실시하며, 경희대는 서류내용확인에 더해 공통문항을 출제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의 기반이 되는 학생부 외 자소서 작성에도 노력을 쏟아야 한다. 특히, 4번 문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교협 공통문항인 1번부터 3번에 더해 대학이 수험생에게 묻고 싶은 내용을 담은 ‘자율문항’인 때문이다. 

공통문항만으로 자소서 항목을 구성한 대학들도 있지만, 서울대 연대 경희대는 모두 자율문항을 활용한다. 서울대는 고교 재학기간 중 읽었던 책 3권을 선정해 이유를 기술하는 ‘독서문항’이며, 연대 경희대는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지원동기/노력과정/교육환경이 미친 영향 등을 묻는 자율문항을 활용한다.

주의해야 할 전형은 연대 면접형이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을 50% 정량평가하고 있는 데다 교과성적 반영방법도 단순 등급 등을 반영하는 타 대학과 달리 원점수/평균/표준편차를 통해 구한 Z점수와 등급을 절반씩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의 교과/학종 중 어떤 전형을 생각하고 지원하더라도 낭패를 보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1단계 성적을 2단계에서 전면 배제하고 서류평가를 다시금 실시하는 것을 볼 때 일정 수준이상의 내신등급을 지닌 수험생을 걸러내겠단 의도가 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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