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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시특집] ‘합격 내신 끝자리까지 공개’.. 한양대ERICA 2년 입결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7.08.02 00:30
  • 호수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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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한양대ERICA(이하 에리카)는 정보공개에 있어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세심함이 돋보인다. 특히 입시결과의 경우, 수험생들이 지원과정에서 활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기본적인 경쟁률 실질경쟁률 충원률에 더해 합격내신까지 공개했다. 내신은 내신평균을 기본으로, 전형에 따라 내신상위30% 또는 하위컷까지 공개해 눈길을 끈다. 내신성적이 절대적인 교과전형은 물론, 특히 논술의 경우 하위컷까지 공개하는 파격을 선보인 셈이다. 학종은 상위30%에 내신평균까지 공개해 하위컷을 가늠케 했고, ‘깜깜이 전형’ 오해를 씻어내기 위해 평가방법 공개까지 감행했다. 최근 2년간 입결을 공개, 전반적 흐름도 읽게 했다. ‘착한 입시’를 지향하는 에리카의 진정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양대ERICA(이하 에리카)는 수험생들이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입결을 활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합격내신까지 공개했다. 내신평균을 기본으로, 전형에 따라 내신상위30% 또는 하위컷까지 공개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사진=한양대ERICA 제공

<입결 바로보기.. 전형별 체크포인트>
실질경쟁률은 교과전형의 경우 수능최저를 통과한 수험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경쟁률이다. 논술전형의 경우 실제 고사에 응시한 학생 중 수능최저를 통과한 수험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경쟁률이다. 실질경쟁률은 통상의 경쟁률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모집인원보다 지원인원이 크게 많아 경쟁률이 매우 높은 논술전형의 경우 편차가 더욱 크다. 에리카 2017 논술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문화콘텐츠학과의 경우 경쟁률은 37.7대 1이었지만, 실질경쟁률은 16.8대 1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수험생 입장에서 수능최저 충족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높은 외형적 경쟁률에 겁먹을 필요가 없이 과감한 선택을 해볼만하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충원률은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한 비율을 말한다. 충원률 100%라 함은 모집인원을 추가로 한 바퀴 채웠다는 얘기다. 10명 모집에 충원률 100%면 20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2017 에리카에서 가장 높은 충원률인 300%를 기록한 교과전형의 프랑스학과의 경우 모집인원은 5명이었지만 추가합격인원이 15명이나 된다. 에리카의 전형별 합격성적은 합격자 기준이 아니라 등록자 기준이다. 등록자는 합격자 가운데 실제 등록금을 내고 등록한 자를 말한다. 수시6회 정시3회까지 지원가능함에 따라, 수험생에 따라선 여러 대학에 중복합격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논술 내신이 눈길을 끈다. 논술에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미미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등록자 내신최저가 기계공학과 6.51등급, 경영학과 5.25등급 수준이다. 에리카 논술 전형방법이 지난해 논술60%+교과40%에서 올해 논술70%+교과30%로 논술비중이 더 커지면서, 불리한 내신에도 합격가능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학종 학생부100%.. ‘고교신뢰’>
학종을 학생부100% 평가로 운영하는 에리카는 학종을 둘러싼 현장의 오해를 씻기 위해 구체적 학종합격사례와 학종평가의 메커니즘도 충실하게 공개했다. 유권창 입학팀장은 “복합한 학종의 방법을 간단하게 해 학생들의 선택 및 준비를 최소화시키고 제출서류 및 면접을 준비하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자소서 추천서 면접을 배제했다. 고교현장을 신뢰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미 결과분석을 통해 기타 제출서류 및 면접 없이도 충분히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내신은 정량평가하는 게 아니라, 모든 비교과항목도 같이 정성평가한다”며 평가내용도 설명했다. “적성은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을 말하며, 수상실적 창체 세특 행특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학교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평가한다. 인성은 고교생활에서의 성실성 공동체의식 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출결 봉사 창체 등으로 확인한다. 인문계는 국어 영어 사회 관련 활동 및 전공적합성, 자연계는 수학 과학 관련 활동 및 전공적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생부 평가항목은 활동사항(창체/세특/행특) 수상 교과성적(세특)으로 크게 구분해 확인한다. ▲활동은 자연계의 경우 수학연구동아리 과학탐구반 과제연구논문작성 실험보고서작성 지역공동영재학급이수 저소득층학습지도, 인문계의 경우 토론동아리 영어회화동아리 경영경제동아리 교지편집동아리 방송동아리 중국어학습동아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유 팀장은 “주도적으로 참여했는지, 내용의 질은 우수한지, 꾸준하게 참여했는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창체/세특에서 근거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수상은 자연계의 경우 수학/과학경시대회 과학연구대회 과학탐구토론대회 과학탐구실험대회 과제연구발표대회, 인문계의 경우 영어말하기대회 독서감상문쓰기대회 보고서(논문)대회 토론대회 창업아이템경진대회를 예로 들 수 있다. 유 팀장은 “학생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내용의 질은 우수한지, 참여인원은 몇 명인지 등을 수상항목에서 근거를 확인한다”고 전했다. ▲교과성적은 자연계의 경우 수학 물리/과학 생명과학/지구과학 심화과목/수준별학습, 인문계의 경우 국어 영어 사회 심화과목/수준별학습(필요 시 제2외국어 경제 수학)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유 팀장은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수행평가의 질은 우수한지, 학업능력이 발전했는지를 창체/세특에서 근거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에리카가 공개한 합격사례를 살펴본다. 재료화학공학과에 합격한 A학생의 경우 ▲학업성취도는 수학2~4등급 과학2~3등급 화학2~3등급이었고, 이과학생임에도 국어에 ‘부족한 부분을 굳이 질문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적성 측면에서 창체를 통해선 과학동아리 화학반에서 탄소발열실험 셀룰로오스 탄화연구를 실시했고, DNA 모형을 제작 연구했으며, 카페인 함량 측정을 실험한 활동상황을 볼 수 있었다. 진로활동을 통해선 ‘주기율표를 학습하며 원소들에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는 면모를 봤다. 수상을 통해선 수학창의력경시대회 장려상, 화학 교과경시대회 대상, 학술 에세이 대상을 확인했다. 세특에선 생명과학Ⅰ시간에 땅콩 연소실험에서 땅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연구했고, 확률과 통계 시간에 증명까지도 공부해 이해했으며, 다양한 풀이 방법을 시도한 측면이 눈길을 끌었다. ▲인성 측면에선 바른 먹거리 지킴이, 학습지도 봉사, 미술시간에 만든 카네이션을 노인회관에 기증한 사실이 합격 근거가 됐다.

나노광전자학과에 합격한 B학생의 경우 ▲학업성취도는 수학3~5등급 과학3~5등급 물리3등급이었고, 화학Ⅱ시간에 실험에서 오차가 난 이유를 고민하고 해결한 점이 돋보였다. ▲적성 측면에서 창체를 통해선 물리동아리에서 입자가속기/수소검출 실험을 하고, 고교생 물리축제에 학교대표로 참가해 연구발표했으며, 수소연료전지를 주제로 과학교육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한 활동상황을 볼 수 있었다. 진로활동을 통해선 입자물리학 연구원의 진로를 확인했고, 수상을 통해선 화학포스터대회 금상, 뉴턴 탐구대회 동상, 과학독후감대회 동상 이력을 확인했다. 세특에선 물리Ⅱ 시간에 입자물리를 정리해 칼럼을 작성한 점, 기하와 벡터시간에 도형을 자르거나 평면을 입체로 바꾸는 능력이 뛰어난 점이 돋보였다. ▲인성 측면에선 또래상담도우미 기아체험이 있었다.

문화인류학과에 합격한 C학생의 경우 ▲학업성취도는 사회3~5등급 국어3~6등급 영어5등급으로 그리 좋지 않았지만, 확률과 통계 시간에 ‘이해할 때까지 질문을 하는 끈기가 보인다’는 세특기록이 눈길을 끌었다. ▲적성 측면에서 창체를 통해선 역사동아리에서 역사현장을 방문하고, 독도 강치잡이 UCC를 제작했으며, 지역 청소년 기자단, 교내 웹진기자로 활동하며 서대문형무소 종묘 탐방기를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진로활동을 통해선 문화유산 연구원으로의 진로를 확인했고, 수상을 통해선 아세아문화이해 전시회 은상, 양성평등 백일장 장려상, NIE대회 사회경제부문 동상을 확인했다. 세특에선 화법작문 시간에 문화재보존에 대해 발표해 급우들의 관심을 이끌어냈고, 한국지리 시간에 알고 있는 역사지식을 접목해 이해하며 지도 분석능력이 뛰어난 사실을 확인했다. ▲인성 측면에선 청소년상담 봉사, 합창경연대회 지휘자 활동 외에 다같이 체육시간에 참여하도록 주도한 사실이 사정관들에 설득력이 있었다.

경영학과에 합격한 D학생의 경우 ▲학업성취도는 수학2~4등급 영어1~3등급 국어1~3등급이다. ‘수학 원리합계 계산법이 어려웠지만 필요성을 깨닫고 자세하게 정리했다’는 세특기록이 눈길을 끌었다. ▲적성 측면에선 창체를 통해 경제동아리에서 신문스크랩 사회쟁점토론 경제신문제작을 했고, 창업시뮬레이션반과 기업가정신반을 이수했으며, ‘허니버터칩의 경영전략분석’ 주제의 논문을 쓴 사실을 확인했다. 진로활동을 통해선 경영컨설턴트 또는 공인회계사의 진로를 확인했고, 수상을 통해선 고사성어대회 장려상, VOCA킹대회 장려상, 학술논문대회 은상을 확인했다. 세특에선 미적분 시간에 수리논술과 포트폴리오 수행평가에 만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인성 측면에선 학급부반장 지역아동센터 활동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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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hayeon@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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