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4시 입학안내 홈페이지 '합격 수험번호 공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과학영재학교 대전과고가 2018학년 신입학전형의 최종합격자를 20일 발표했다.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의 합격인원은 20일 오후4시 대전과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2단계에서 우선선발 20명 이내가 결정됐기 때문에 실제 합격의 결과를 받아든 인원은 90명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과고는 2단계 우선선발 인원을 밝히지 않았다. 합격자 발표는 수험번호를 공개하는 방식이며 대전과고 입학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과고 합격은 총 3단계 전형을 통과해 얻어낸 결과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영재성을 인정받은 1200명 내외가 2단계 영재성검사 응시자격을 부여받았다.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검사는 5월21일 8개 영재학교가 동시에 실시, 2단계에서 중복지원인원이 대거 가려졌다. 여타 영재학교가 2단계는 물론, 3단계 전형에서도 1단계 전형결과를 반영하는 것과 달리, 대전과고는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검사 100%로 135명 내외의 선발인원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우선선발 20명 이내가 포함됐다. 최종관문인 3단계 과학영재캠프는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검사 50%와 캠프결과 50%를 반영했다. 탐구역량 내적역량 영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학영재캠프까지 거치면 이과 최상위권 중학생의 선망인 대전과고에 입학하게 된다. 

4월6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전과고의 2018 경쟁률은 13.53대 1(90명/1218명)로 지난해 15.51대 1(90명/1396명) 대비 다소 하락했다. 올해 대입원년을 맞아 서울대48명 KAIST44명 포스텍29명의 합격실적으로 파란을 일으키면서 경쟁률 상승이 예상됐으나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원외는 3.11대 1로 9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했다. 정원내외 합산 경쟁률은 12.59대 1(99명/1246명)로 기록됐다. 지난해는 99명 지원에 1429명이 지원해 14.4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대전과고는 2017학년 대입에서 영재1기 실적을 내며 돌풍의 주역으로 단번에 올라섰다. 2014학년 고입에 영재학교로 전환한 대전과고가 낸 첫 대입실적은 '설카포'(서울대 KAIST 포스텍)만 해도 무려 121명의 합격실적(중복합격 포함)이다. 서울대48명 KAIST44명 포스텍29명의 합격실적 외에 고려대53명 연세대 52명 등 최상위대학의 합격실적도 돋보인다. 영재학교를 논할 때 대입실적만을 잣대로 삼는 건 삼가해야 하지만 돋보이는 실적은 분명 교육계를 뒤흔들고도 남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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