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사물인터넷 드론비행 등 '4차산업혁명 미리 체험'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건국대 숙명여대 한양대 ERICA 등 전국 21개 프라임(PRIME)사업 선정대학들이 중고교생 대상 미래 유망분야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교육부와 프라임사업협의회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를 안내하고 내실있는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미래 유망한 분야의 프라임 학과와 연계된 진로체험 캠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21개 프라임 선정대학은 중고교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사물인터넷 로봇기계공학 미래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능정보사회 도래 등 사회변화에 맞춰 산업수요가 많은 미래 유망분야로 정원을 조정하고 대학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2016년부터  '프라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은 올해 총 1743억원을 지원받고 에너지 ICT융복합 지능형로봇 의공학 등 미래의 유망한 분야에 필요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전체적인 취업미스매치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여건과 산업 특성을 고려해 지역사회에서의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앞장 서고 있다. 진로체험캠프는 미래의 진로설정을 앞둔 중고교생들에게 대학별 선정된 프라임학과 안내와 이공계 과학체험을 제공해 이공계 인재 육성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 숙대 등 21개 프라임대학들은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사물인터넷 로봇기계공학 미래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이공계 인재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다. 사진은 6월에 실시된 건국대 'KU컨퍼런스' 모습. /사진=교육부 제공

프라임 대형사업에 선정된 건국대는 12월18일부터 19일까지 중학생 500명 대상으로 'KU전공꿈꾸미'를 실시한다. 프라임학과 재학생 멘토단과 함께 프라임학과에 대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신청은 진로체험전산망 '꿈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학교별 대표 교사가 교내 신청자를 모집해 단체로 신청하면 된다. 건국대는 'KU전공꿈꾸미' 외에도 지난 6월10일 고교생 450명을 대상으로 'KU컨퍼런스'를 통해 프라임학과 전공체험과 멘토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건대와 함께 대형사업에 선정된 숙대는 9월 중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수도권 중고교 여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숙명 ICT 테크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캠프에서는 재학생 멘토단과 함께 IT기반의 코딩교육을 통해 오픈소스와 전자부품의 기본개념을 이해한 뒤 벨트 전동차와 소리센서와 LED를 이용한 이퀄라이저 등을 제작해 본다. 신청은 추후 지역교육청과 연계해 학교단위로 받을 예정이다. 

한양대(ERICA)는 경기도권 1~2학년 고교생 160명 대상으로 17일부터 18일, 27일부터 28일 2차례에 걸쳐 '이공계 과학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멘토교수의 지도 아래 고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응용물리/응용화학/분자생명과학/응용수학/해양융합과학 분야와 관련된 실험실습을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고교 단위로 진행됐으며 마감된 상태다. 한양대(ERICA) 관계자는 추후 겨울방학 때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미래 유망분야 첨단 기술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히며 “올해 프로그램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4차 산업혁명관련 유망분야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보다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임사업대학은? 대형 9개교, 소형 12개교>
프라임(PRIME)사업은 산업 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PRogram for Industrial needs-Matched Education) 사업의 준말로, 미래사회 수요를 반영해 학생들의 전공 능력과 진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2016년부터 3년간 총 6000억 원을 지원하는 재정지원사업이다. 대형 유형에 선정된 9개교에는 연간 150억원, 소형 유형으로 선정된 12개교에는 연간 50억원 내외가 지원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4월, 대형사업 9개교와 소형사업 12개교 등 총 21개교를 프라임사업 대학으로 선정했다. 연 150억원을 지원받는 대형사업에는 건대(서울) 숙대 한대(에리카) 등 수도권 3개대학과 경운대 동의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등 비수도권 6개대학까지 총 9개대학이 선정됐다. 연 50억원을 지원받는 소형사업에는 이대 성신 등 수도권 2개여대를 비롯해 건양대 경북대 군산대 대구한의대 동명대 동신대 상명대(천안) 신라대 한동대 호남대 등 총 12개대학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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