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최근 공개된 2017 입결에 따르면 고려대 정시 최종 등록자의 평균 수능 백분위가 97~93%대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7%대를 나타낸 모집단위는 경제학 식품자원경제학 자유전공학이다. 일의 자리까지 백분위를 공개한 탓에 상세한 학과별 비교는 불가하다. 전형방법 변화 등으로 인해 공시하지 않은 모집단위도 존재한다.

‘어디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이다. 대학 학과별 경쟁률과 입시결과를 한 데 모아 볼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점수 등을 입력하면 지원 가능한 대학도 가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 논란을 피하기 위해 대학별 공개 자료의 기준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에서 대학간 입결 비교는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전년도 입시결과는 최종등록자의 평균 점수를 낸 대학도 있지만 70% Cut(최종등록자 중 70%에 해당하는 점수), 80% Cut, 90% Cut, 100% Cut 등 각기 다른 방식이다. 공개 형태 역시 차이가 있다. 환산점수 백분위 등급 중 선택해 공개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결국 등급/백분위/변환점수 중에서 또다시 평균/70% Cut/80% Cut/90% Cut/100% Cut으로 나뉘는 셈이다. 

입결 공개 자료도 등급의 경우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백분율의 경우 일의 자리까지 공개한 탓에 학과별 세세한 비교는 불가능하다. 다만 등급대 분포에 따라 모집단위 선호도 차이는 가늠할 수 있어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최근 공개된 2017 입결에 따르면 고려대 정시 최종 등록자의 평균 수능 백분위가 97~93%대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 수능 백분위 97%대 모집단위, 경제 식품자원경제 자유전공>
나군으로 모집하는 고려대 정시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실시한다. 지난해 수능 90%에 학생부 10% 반영으로 학생부 부담이 있었지만 올해 학생부 반영을 전면 폐지한 것이다. 때문에 지난해 입결을 올해 동일하게 적용해 활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어디가’에 공개된 최종등록자 평균 백분위에 따르면 경제학 식품자원경제학 자유전공학이 97%대(가나다 순)로 가장 높았다. 일의 자리까지 공개했기 때문에 소수점 첫째자리에서 갈리는 학과별 차이는 확인할 수 없다. 

96%대 모집단위는 총 15개다. 교육학 국어교육 미디어학 보건정책관리학 사학 사회학 심리학 역사교육 영어교육 정치외교학 지리교육 철학 통계학 한국사학 행정학이 해당된다.

95%대 모집단위는 12개로 뒤를 이었다. 가정교육 국어국문학 노어노문학 독어독문학 불어불문학 서어서문학 수학교육 언어학 영어영문학 일어일문학 중어중문학 한문학이다. 

94%대 모집단위는 건축사회환경공학 건축학 기계공학 바이오의공학 산업경영공학 신소재공학 전기전자공학 화공생명공학 등 8개다. 93%대 모집단위가 10개로 뒤를 이었다. 물리학 바이오시스템의과학 보건환경융합과학 생명공학 생명과학 수학 식품공학 지구환경과학 화학 환경생태공학 등이다. 

수능 백분위 92%대의 모집단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2018 고려대 정시 612명 모집>
2018 전형계획에 따르면 고려대는 2018 정시에서 612명(15.98%)을 모집한다. 전년 995명(25.99%) 대비 대폭 줄어든 수치다. 올해 정시는 수능 100% 전형으로 실시한다. 체육교육과 디자인조형학부 사이버국방은 제외다.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는 수능70%+실기30%의 반영비율이다. 정원외 사이버국방은 수능80%+기타(군면접 체력검정 등)20%의 반영비율이다.

올해부터 인문계열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1과목으로 대체할 수 없다. 의대에 적성/인성면접을 새로 도입한 것도 달라진 지점이다. 의대 적인성면접은 결격 판단용으로 활용할 뿐 별도의 배점은 부여하지 않는다. 

 수능 반영 방법은 ▲인문계 전 모집단위와 가정교육과가 국어200점+수학(가/나)200점+탐구(사/과)160점에 영어감점 한국사가산점을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가정교육과 간호대학 컴퓨터학과를 제외한 자연계 전 모집단위는 국어200점+수학(가)240점+탐구(과)200점에 영어감점 한국사가산점을 반영한다.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해 반영하며,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을 반영한다. ▲간호대학과 컴퓨터학과는 수학(가)와 과탐을 선택한 50% 인원에 대해 국어200점+수학(가)240점+탐구(과)200점에 영어감점 한국사가산점을 반영한다.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해 반영하며,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을 반영한다. ▲간호대학과 컴퓨터학과에서 수학(가)+탐구(사) 또는 수학(나)+탐구(사/과)를 선택한 나머지 50% 인원에 대해선 국어200점+수학(가/나)200점+탐구(사/과)160점에 영어감점 한국사가산점을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체육교육과는 국어200점+수학(가/나)200점+탐구(사/과)160점에 영어감점 한국사가산점을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디자인조형학부는 국어200점+탐구(사/과)160점에 영어감점 한국사가산점을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영어는 감점제로 적용한다. 1등급엔 감점 없이 2등급에 1점 감점하고 이후 2점씩 차등감점한다. 3등급 3점, 4등급 5점, 5등급 7점, 6등급 9점, 7등급 11점, 8등급 13점, 9등급 15점의 감점이다. 한국사는 가산제로 적용한다. 인문계의 경우 3등급까지 10점 만점이다. 4등급 9.8점, 5등급 9.6점, 6등급 9.4점, 7등급 9.2점, 8등급 9점, 9등급 8점을 가산한다. 자연계의 경우 4등급까지 10점 만점을 적용한다. 5등급 9.8점, 6등급 9.6점, 7등급 9.4점, 8등급 9.2점, 9등급 8점을 가산한다.

인문계 전 모집단위가 국어 수학(나)에 표준점수, 수학(가) 탐구(사/과)에 변환점수를 반영한다. 가정교육과를 제외한 자연계 전 모집단위가 국어 수학(가)에 표준점수, 탐구(과)에 변환점수를 반영한다. 가정교육과와 체육교육과는 국어에 표준점수, 수학(가/나) 탐구(사/과)에 변환점수를 반영한다. 디자인조형학부는 국어에 표준점수, 탐구(사/과)에 변환점수를 반영한다. 변환점수는 선택과목 유불리에 따른 문제를 보정하거나 전형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각 대학 공식으로, 수능성적 발표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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