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입 대입뉴스
[2018 수시전략] 서울대 일반, 고려대 융합형인재 최다 지원2017서울 고3 수시 전형별 지원 실체.. 상위 10개대학 수시지원 7만8700건 분석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7.03.30 12:54
  • 호수 254
  • 댓글 0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서울지역 서울대 지원자들의 실제 수시 전형별 지원경향은 어땠을까. 2017학년 서울대 일반전형 지원자들은 학종에서 고려대 융합형인재,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 서강대 학생부종합(일반형)에 주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서류평가 100%, 정성평가의 유사한 평가방식으로 진행되는 학종에 지원했다. 학종과 함께 고려대와 연세대의 논술전형도 함께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원하는 대학이 고려대 연세대로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균형선발(이하 지균) 지원자는 타 대학 논술에는 지원하지 않고, 학종과 교과전형에 한정돼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복지원한 타 대학은 일반전형이 고려대 연세대로 쏠렸던 반면, 지균 지원자는 한양대 중앙대 성균관대까지 함께 지원하는 특징을 가졌다.

서울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하 서교연)은 최근 서울지역 150개 고교 재학생의 2017학년 수시 전형별 지원데이터 7만8700건을 분석,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성균관대 경희대 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11개 대학의 전형별 지원경향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학종, 교과, 논술, 특기자(예체능 제외)다. 여대라는 특성상 지원의 제한이 있는 이화여대를 제외하고 10개 대학의 지원경향을 살펴보는 것은 결국 6장의 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수시에서 상위 대학별 지원자풀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18 전형별 지원전략 수립에 주요잣대가 될 전망이다.  

서교연이 수집한 전체 수시지원건수 7만8700건 중 서울대 수시지원 사례는 총 714건이다. 일반전형 지원건수는 총 547건으로 인문계열 239건, 자연계열 308건이었다. 지균 지원건수는 인문계열 69건, 자연계열 98건이었다.  

서교연이 서울 150개 고교 재학생의 2017 수시지원건수 7만8700건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 일반전형 지원자는 고려대 융합형인재 등 학종과 논술전형에 고루 지원한 반면, 지역균형선발 지원자는 학종보다는 교과전형에 더 많이 지원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일반전형, 고려대 융합형인재 최다 지원>
서울대 일반전형의 계열별 지원경향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고려대 융합형인재(56.5%)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49.4%) 고려대 일반전형(46%) 서강대 학생부종합(일반형)(29.3%) 연세대 일반전형(27.6%) 고려대 학교장추천(27.2%)에 주로 지원했다. 지난해 서울대 일반전형 2단계 면접 하루 뒤인 11월26일 고려대 논술시험이 있었음에도 교과전형보다 논술전형에 더 많이 지원한 것은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와 자기소개서 준비에 무게를 뒀을 서울대 일반전형 지원자가 교과전형에 중복지원하기에는 전형 특성 상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일반형)은 9월에 원서접수를 하지만 수능 이후 자기소개서를 제출한다는 특징이 있다. ‘수시납치’를 피할 수 있어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많은 중복지원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서울대 일반전형 2단계 구술면접을 준비하는 정도라면 고려대와 연세대 논술시험에 큰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꽤 까다로운 문제가 제시되는 서울대 구술면접을 풀 정도의 실력이라면 고려대, 연세대 논술시험도 충분히 풀 수 있어 학종과 논술전형을 함께 지원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논술전형보다 고려대 논술전형으로의 지원이 많았던 것에 대해 “학종에 중점을 두면서 논술전형을 중복지원할 때 수능 이후에 논술시험을 보는 고려대를 지원함으로써 ‘수시납치’를 피함과 동시에 최대한 수능 준비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는 경향”이라고 일반전형 지원자의 논술전형 지원 이유를 분석했다. 2017학년 수능일은 11월17일로, 지난해 서울대 일반전형 2단계 구술면접은 11월 25일, 고려대 논술시험은 11월26일 실시된 반면, 연세대 논술시험은 수능 전인 10월8일 실시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고려대 융합형인재(48.1%) 고려대 일반전형(36.4%)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35.7%)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28.9%) 고려대 학교장추천(20.5%) 연세대 일반전형(20.1%) 순으로 지원경향을 보였다. 서울대 일반전형 자연계열 지원자는 인문계열과 비슷한 지원경향을 보였지만, 인문계열 지원자보다 고려대 선호현상이 더 뚜렷했다. 다만 고려대와 연세대 학종에 이어 서강대 학종이 아닌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한양대 학종에 28.9%가 지원해 인문계열 지원자와는 다른 경향을 보였다. ‘한양공대’라는 브랜드를 지닌 이공계의 전통적 강자인 한양대에 대한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극강내신’ 지균, 연대 고대 ‘학종’ 보험>
서울대 지균 인문계열 지원자는 일반전형과 달리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에 66.7%가 지원한 결과를 보였다.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 다음으로 고려대 융합형인재(42%) 고려대 학교장추천(39.1%) 연세대 학생부교과(37.7%) 성균관대 성균인재(24.6%) 중앙대 학생부교과(15.9%)에 주로 지원했다. 자연계열 지원자도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57.1%)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이어 고려대 융합형인재(40.8%) 고려대 학교장추천(31.6%)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25.5%) 연세대 학생부교과(19.4%) 성균관대 성균인재(18.4%) 순이었다. 

지균 지원자의 지원경향은 학종보다는 교과전형에 더 많이 지원을 했다는 점이다. 지균은 고교별로 2명 이내까지만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만이 지원할 수 있는 제한이 있다. 통상 일반고 ‘입학통로’로 여겨지는 지균 지원 시, 일반고에서 지균 추천의 공정성을 위해 객관적 지표인 내신등급을 기준으로 2명을 결정하다 보니 지균 지원자는 대체로 ‘극강내신’을 가진 경우가 많다. 지균 지원자가 교과 내신을 정량평가하는 교과전형을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균을 지원하는 일반고 학생이 타 대학 지원 시 자사고/특목고 학생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무기’로 우수한 내신을 생각하는 것이다. 자사고/특목고의 교육 프로그램에서 경쟁력을 가지기는 어렵다는 일반고 학생의 인식을 바탕으로 비교과보다는 교과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고려대 학교장추천과 연세대 학생부교과에 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7 상위 10개대 학종, 논술/교과 병행..논술, 논술집중>
상위 10개 대학의 지원경향을 분석한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지원자는 전반적으로 학종,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전형), 논술전형에 두루 지원하는 특징을 보였다. 교과/비교과에 전부 강점을 지니고 있고 학업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인 만큼 고른 지원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학종과 달리 교과전형 지원자는 교과전형과 학종으로 지원풀이 분산된 모습이다. ‘극강 내신’을 지닌 교과전형 지원자들의 특성 상 교과전형으로 쏠릴 수도 있겠으나, 상위 대학에서 교과전형 선발을 실시하는 대학이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정도에 불과해 교과전형으로만 6장의 원서를 채울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논술전형 지원자는 논술전형에만 중복지원을 하는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학생부 영향력이 크지 않고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큰 논술전형 지원자들이 교과성적에 약점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특기자전형은 ‘특기자 축소’ 흐름을 고려해 대학에 따라 학종에 함께 지원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로 전형 특성 상 특기자전형에 주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지원건수를 수집해 중복지원 결과를 취합한 자료가 드물다는 점에서 상위 10개 대학의 지원경향 분석은 수험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수시 지원에 있어 하나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의 전형별 지원흐름을 토대로 같은 방향의 지원전략을 세울 수도 있고, 많은 수험생들이 택하는 길을 피해 다른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유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전수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지원경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논술전형을 폐지, 학종 중심의 전형안을 마련한 고려대처럼 대학별로 전형구조나 전형방법에 변화를 준 경우도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이미 없어진 전형의 지원경향은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원경향은 어디까지나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정성평가로 진행되는 학종에서는 당락을 예측할 수 없다. 대학마다 평가의 주안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대 학종으로 붙었지만 다른 대학 학종에서는 떨어질 수 있는 게 학종의 특징이다. 이러한 학종의 특징과 수시지원 6회 제한이라는 조건에서 수시는 기본적으로 수험생들이 상향지원을 한다. 서류평가, 면접, 논술시험 등 전형일정이 수능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서도 지원전략은 달라진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지난해 지원경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김유진 기자  yjkim@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유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