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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17 포스텍 등록자 인천과고 1위.. 부산일 광주 대전동신 충남 톱5과고 영재학교 상위권 강세.. 톱20 내 유일한 일반고 한민고 '눈길'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7.03.12 15:32
  • 호수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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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7학년 대입에서 서울대 KAIST와 더불어 ‘설카포’로 불리는 이공계특성화대학의 대표학교 중 하나인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에 가장 많은 등록자를 낸 고교는 인천과고다. 인천과고는 2017학년 검정고시/해외고 등을 제외한 국내고 출신자 중 포스텍에 최종등록한 304명 중 4.93%에 해당하는 15명의 등록실적을 배출했다. 부산일과고가 14명의 등록실적으로 인천과고의 뒤를 바짝 쫓는 가운데 9명의 실적을 낸 광주과고 대전동신과고 충남과고까지 톱5다. 

2107 포스텍 고교별 등록실적의 기초자료는 포스텍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포스텍 고교별 2017학년도 신입생 분포’다. 분석결과 전국에서 145개교가 304명의 실적을 냈다. 해외 소재 고교인 동경한국학교 칭다오제2중학 등을 포함하면 등록실적은 310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국내 고교들의 경쟁력을 살펴보기 위해 해외고는 전부 제외했다. 

고교유형은 2017 대입의 주역인 고3 학생들의 입학 당시 학교유형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공계특성화대학 실적에서 강세를 보이는 과고/영재학교 가운데 과고인 대전동신과고는 2016학년까지만 하더라도 자공고 3학년생과 과고체제에서 입학한 2학년 조기졸업생이 혼재돼 있었지만, 2017학년부터 완전한 과고입학생이 졸업하는 원년을 맞았다. 영재학교인 광주과고 대전과고는 2017학년 들어 영재학교 원년의 해를 맞았다. 

등록실적은 합격실적과 다른 특성을 지녔기에 주의를 요한다. 등록실적은 합격자 중 실제 등록금을 납부하고 등록한 인원들만을 추린 실적이다. 반면 통상 고교들이 내세우는 실적은 대부분 합격실적이다. 현 대입은 수시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수시등록을 진행,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발생하면 수시추가 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정시도 수시와 마찬가지로 정시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정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 정시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초합격과 추가합격을 모두 더한 실적이 합격실적이 된다. 물론 포스텍은 수시로만 선발하는 특징이지만, 중복합격으로 인한 등록포기 발생으로 합격실적 대비 등록실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 것은 수시/정시 모두를 선발하는 대학들과 다를 바가 없다. 등록실적의 특수성을 모르고 실적을 바라본다면, 합격실적 대비 줄어든 등록실적 때문에 마치 고교가 실적을 부풀린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이공계특성화대에서 일어나는 등록포기는 타 이공계특성화대 또는 서울대와 중복합격한 결과물일 수도 있지만 일부 학생들이 의학계열을 선택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와 같은 이공계특성화대는 물론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 과고/영재학교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2017학년 대입에서 서울대 KAIST와 더불어 ‘설카포’로 불리는 이공계특성화대학의 대표학교 중 하나인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에 가장 많은 등록자를 낸 고교는 인천과고다. 1위 인천과고가 15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일과고가 14명, 광주과고 대전동신과고 충남과고가 9명 실적으로 뒤를 이었다. /사진=포스텍 제공

<톱20 4명 이상 1위 인천과고.. 톱 20내 일반고 한민고 눈길>
베리타스알파가 포스텍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2017학년 대입에서 포스텍 등록자를 배출한 국내고 145개교 중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는 15명 실적의 인천과고다. 1위 인천과고를 포함, 2위 부산일과고(14명), 공동3위 광주과고 대전동신과고 충남과고(각 9명), 공동6위 경북과고 대구일과고 부산과고(각 8명), 공동9위 대구과고 세종과고 현대청운고(각 7명)까지 11개교가 톱10이다. 대부분이 이공계특성화대의 절대 다수 실적을 차지하는 영재학교 과고인 가운데 현대청운고만 전국단위 자사고였다. 

톱10의 뒤를 이은 톱20은 4명에서 끊겼다. 6명 실적으로 12위에 오른 한성과고를 필두로 울산과고 인천진산과고 한국영재(한국과학영재학교)가 각 5명으로 공동13위, 경남과고 인천하늘고 전남과고 전북과고 한민고가 각 4명으로 공동 16위였다. 

톱20까지의 20개교 중 과고가 14개교, 영재학교가 3개교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선발효과가 큰 전국단위 자사고도 2개교 포함된 가운데 파주 소재 일반고인 한민고가 톱 20내 들어 눈길을 끌었다. 비평준화 지역에 위치해 일부 선발권을 지니고 있다고는 하나, 선발효과가 보다 큰 과고/영재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물론 한민고의 뛰어난 대입실적은 예상돼 온 부분이기도 하다. 한민고는 군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4학년 설립돼 2017학년 대입실적 원년을 맞이한 일반고다. 우수 군자녀 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일반학생들의 지원도 허용, 전교생 기숙사 체제를 운영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설립 당시부터 ‘경기도의 하나고’로 불릴만큼 높은 기대를 받았던 한민고는 2017학년 서울대 10명, 포스텍 4명, GIST대학 1명, DGIST 1명 등 뛰어난 진학실적을 보이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3명 실적 13개교, 2명 실적 11개교, 1명 실적 101개교>
톱20 밑으로는 125개교가 실적을 냈다. 3명 실적을 낸 고교는 경기북과고(경기), 공주사대부고(충남), 대건고(대구), 대전고(대전), 대전과고(대전), 부산장안고(부산), 북일고(충남), 수지고(경기), 장안제일고(부산), 제주제일고(제주), 창원과고(경남), 포항제철고(경북), 하나고(서울)까지 13개교다. 4명 이상 실적을 보인 일반고가 한민고 뿐이었던 것과 달리 3명 실적에서는 공주사대부고 대전고 부산장안고 수지고 장안제일고 제주제일고 등 일반고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명의 등록실적을 낸 고교는 11개교다. 거창고(경남), 고려고(광주), 동인고(부산), 동지고(경북), 민사고(강원), 불곡고(경기), 상산고(전북), 연수고(인천), 인천만수고(인천), 인천원당고(인천), 인항고(인천)가 각각 2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전국단위 자사고인 민사고와 상산고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전부 일반고였다. 

학교 수 기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1명 실적 낸 고교는 105개교다. 강릉문성고(강원), 강릉제일고(강원), 강서고(서울), 개포고(서울), 건대부고(서울), 경북고(대구), 경산과고(경북), 경상대사대부고(경남), 경일여고(대구), 경주고(경북), 경주여고(경북), 계산고(인천), 계성고(대구), 광남고(경기), 광양고(전남), 광양여고(전남), 광양제철고(전남), 광주고(경기), 광주동신고(광주), 구미고(경북), 금성고(부산), 금오고(경북), 금정고(부산), 금호고(광주), 김해대청고(경남), 김해율하고(경남), 낙생고(경기), 남주고(제주), 남한고(경기), 대광여고(광주), 대구상원고(대구), 대덕고(대전), 대연고(부산), 대전중앙고(대전), 대전한빛고(대전), 대평고(경기), 덕이고(경기), 동래여고(부산), 동방고(대전), 동우여고(경기), 동원고(경기), 동지여고(경북), 동천고(부산), 매괴고(충북), 문일고(서울), 문일여고(인천), 문창고(경북), 배재고(서울), 보문고(대전), 부산중앙여고(부산), 브니엘고(부산), 삼성여고(제주), 삼호고(전남), 서운고(인천), 서울과고(서울), 서일고(대전), 서일여고(대전), 선정고(서울), 성광여고(울산), 성남서고(경기), 성보고(서울), 순심여고(경북), 순천고(전남), 숭덕고(광주), 약사고(울산), 연수여고(인천), 영덕고(경북), 영복여고(경기), 외대부고(경기), 운중고(경기), 원주고(강원), 의정부고(경기), 인제고(인천), 인천고(인천), 인천고잔고(인천), 인천대건고(인천), 인화여고(인천), 장성고(전남), 장충고(서울), 제주과고(제주), 제주중앙여고(제주), 진해고(경남), 진해용원고(경남), 창녕옥야고(경남), 창원고(경남), 창평고(전남), 청원고(충북), 청주신흥고(충북), 청주여고(충북), 충북과고(충북), 충주고(충북), 평내고(경기), 포산고(대구), 포항이동고(경북), 포항중앙고(경북), 풍덕고(경기), 한대부고(서울), 한일고(충남), 해룡고(전남), 해운대고(부산), 홍천고(경기)가 1명 실적을 기록한 고교였다. 대부분이 일반고/자공고였지만, 과고인 경산과고 제주과고 충북과고, 영재학교인 서울과고, 전국단위 자사고인 광양제철고 외대부고 등도 1명 실적을 낸 고교에 포함됐다. 

<2017 포스텍 고교별 실적조사 왜 하나>
베리타스알파의 고교별 실적은 현 고입체제 아래 고교별 경쟁력을 가리는 데 의미를 둔다. 수시 전반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 서울대를 비롯해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 등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입시를 운영하는 이공계특성화대의 고교별 진학실적을 통해 고교별 경쟁력을 엿보려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수시실적은 정량평가라는 특성 상 고교의 시스템보다는 우수한 개인이 실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시실적이 아닌 학교 구성원 전체의 노력이 담긴 시스템이 만들어낸 실적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학종을 중심축으로 삼아 수시중심으로 변화한 대입체제에 대응하는 고교별 노력과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임과 동시에 고교배정제가 아닌 선택제가 시행되는 배경 상 교육소비자/수요자들의 입장에서 ‘알 권리’를 충족하고, 학교선택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잣대이기도 하다. 특히, 포스텍은 정시선발 없이 수시로만 선발을 진행해 정시실적이 애초부터 배제되는 배경까지 더해진다. 

서울대에 더해 이공계특성화대의 등록실적을 공개 대상으로 삼은 것은 학종 중심의 입시를 운영함으로써 수시경쟁력 판단에 용이하다는 점 외에 자연계열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의대열풍, 그로 인해 파생되는 과고/영재학교의 설립취지 위반문제까지 염두에 둔 결과다. 통상 과기원은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과 함께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과고/영재학교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라 할 수 있다. 의치한이라 불리는 의대/치대/한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을 제외하면 이공계특성화대들은 서울대와 함께 최상위권 자연계열 학생들이 선택하는 대학인 것이다. 과고/영재학교들 학생들이 얼마나 이공계특성화대에 진학했는지는 이공계열 인재양성이라는 설립취지에 맞춰 얼마나 이공계열로의 진학지도를 성실히 했는지를 반증한다. 과고 영재학교등 특정 고교유형이 아닌 일반고 출신은 이공계특성화대학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편견 해소도 고려했다. 

일각에서는 합격실적이 고교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라 주장하기도 하나 등록실적이야말로 실질적인 고교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라고 봐야 한다. 대입구조 상 합격실적은 실질적인 실적 대비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 대입에서는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기회가 존재한다. 합격자를 기준으로 할 시 복수합격한 대학이 전부 진학실적으로 여겨진다. 특수대학, 과기원 등까지 고려하면 1명의 우수자원이 10여 개 이상의 합격실적을 낼 수도 있다. 실제 진학의사가 동반되지 않는 합격실적보다는 진학의사가 분명한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경쟁력을 가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8 포스텍 ‘무학과’ 선발 도입>
포스텍은 2018학년 과감한 입시 변혁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 트렌드인 융합교육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30년간 실시해온 학과별 운영이란 틀을 깨는 변화다. 2018학년 포스텍은 일반전형에 한해 신입생 전원을 단일계열 ‘무학과’로 선발한다. 

전형은 2017학년과 큰차이가 없다. 320명의 정원을 정시선발 없이 모두 수시선발하는 구조도 동일하다. 수시에서 일반전형 300명, 창의IT인재전형 20명을 각각 모집할 예정이다. 20명 모집의 창의IT인재전형 지원자만 창의IT융합공학과로 입학하게 되며, 대다수를 차지하는 300명의 일반전형은 무학과로 입학하게 된다. 모집인원은 최대 선발인원으로 포스텍에서의 수학 능력을 고려, 일정 학력기준에 미달하는 학생들은 모집인원과 관계없이 선발하지 않는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100%, 2단계 면접 100%로 간명하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능최저 미적용에 수능 필수응시 영역 지정도 없는 수능과 무관한 입시가 진행된다.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므로 1개 전형을 택해 지원해야 한다. 

<최근 포스텍 경쟁률.. 상승 추세로 전환>
포스텍의 수시 경쟁률은 2016학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2017학년 들어 다시금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일반전형 기준 2014학년 6.25대 1(302명 모집/1889명 지원), 2015학년 6.45대 1(302명/1948명)에서 2016학년 5.77대 1(301명/1736명)로 하락했던 경쟁률은 2017학년 7.16대 1(300명/2149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창의IT인재전형도 2014학년 4.67대 1(21명/98명)에서 2015학년 9.33대 1(21명/196명)로 크게 경쟁률이 오른 후 2016학년 5.90대 1(20명/118명)로 경쟁률이 하락했으나, 2017학년 6대 1(21명/126명)로 다시금 경쟁률이 상승했다. 여타 이공계특성화대학과 달리 대입 지원 제한사항을 적용받음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이다. 

이공계특성화대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원(과기원) 체제와 일반대 체제로 나눌 수 있다. 정시 모집군에 따른 지원 제한, 이중등록 금지규정 등을 적용받는 일반대와 달리 과기원은 모집군 제한 없는 군외 모집으로 가/나/다 군에 지원을 마친 학생도 지원할 수 있으며, 이미 타 대학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이 존재한다. 수시에서는 지원 6회 제한의 적용도 받지 않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일종의 ‘군외대학’으로 존재하는 과기원들은 일반대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이공계특성화대인 KAIST DGIST GIST대학 UNIST 포스텍의 5개교 가운데 포스텍만 유일한 일반대다. 2015학년까지만 하더라도 UNIST가 국립대 법인이었기에 3개 과기원, 2개 일반대 체제였으나, 2016학년부터 UNIST가 과기원으로 전환되면서 4개 과기원 체제로 변경됐다. 수시/정시 선발을 모두 실시하는 4개 과기원과 달리 포스텍은 수시에서 모든 인원을 선발하고 정시 모집은 실시하지 않는 특징이 존재한다. 더하여 포스텍은 대입 지원 제한사항을 모두 적용받기 때문에 경쟁률 면에서 다소 불리함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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