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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17 KAIST 등록자 유형별.. 과고 374명 51%, '대입자원 정상화'영재학교 170명, 일반고 149명 순.. 과고 정상화 따른 상대적 축소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7.03.11 22:37
  • 호수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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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7학년 고교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 등록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재학교와 과고의 실적이 단연 돋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학교는 6개교가 170명, 과고는 20개교가 374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과고/영재학교의 합산 등록실적 544명은 과고가 51%(50.95%), 영재학교가 23.2%(23.16%)로 2017 KAIST 전체 등록자 734명 기준 74.2% 비중을 차지한다. KAIST가 이공계특성화대학이자 과기원 체제인 대학이란 점에서 이공계인재의 산실인 영재학교와 과고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당연했다. 올해 대입실적을 낸 전국 영재학교/과고 가운데 KAIST 실적을 내지 못한 곳은 없다. 뒤를 이어 전국단위자사고 8개교가 25명, 광역단위 자사고 8개교가 12명, 외고 1개교가 2명, 국제고 1개교가 1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으며, 특성화고에서도 1명의 등록실적이 나왔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일반고 실적이다. 일반고 125개교는 전체 등록자 중 20.3%에 해당하는 149명의 실적을 냈다. 일반고 출신이 이공계특성화대에 입학하기 어려울 것이란 편견을 깨는 데는 충분한 수치다. 물론 1개교당 실적으로 보면 영재학교/과고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우수자원들을 조기확보한 과고/영재학교 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반고 출신들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반고의 비중이 지난해 24.1%와 비교해 다소 줄어든 것은 과고 조기졸업 비율이 2016학년과 2017학년 크게 요동친 특수성과 영재학교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AIST에 절대다수 실적을 내는 과고는 2016학년 조기졸업 비율이 제한된 탓에 대입자원이 크게 줄며 진학실적 역시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조기졸업을 하지 못하더라도 상급학교 조기진학제도, 과학영재선발제도 등을 통해 KAIST에 입학할 수 있었지만, 조기졸업이 활성화돼있던 예년보다는 대입자원이 축소된 상황이었다. 2016학년 조기졸업을 하지 못한 인원들이 3학년으로 진학, 다시금 예년의 자원을 회복한 과고가 세를 불리면서 일반고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2016학년까지는 4개교에서 졸업생을 배출했던 영재학교가 대전과고/광주과고가 대입원년을 맞으며 6개교 체제로 확대된 것도 일반고의 비중이 줄어들게 만든 요인이다. 

2107 KAIST 고교별 등록실적의 기초자료는 KAIST로부터 단독 입수한 ‘KAIST 2017학년도 고교별 등록생 현황(2017년 2월28일 기준)’이다. 전체 실적을 분석하면 전국에서 170개교가 수시 716명, 정시 18명으로 총 734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캐나다 출신 고교 수시 등록자 1명까지 포함하면 전체 등록실적은 735명이다. 

고교유형은 2017 대입의 주역인 고3 학생들의 입학 당시 학교유형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공계특성화대학 실적에서 강세를 보이는 과고/영재학교 가운데 과고인 대전동신과고는 2016학년까지만 하더라도 자공고 3학년생과 과고체제에서 입학한 2학년 조기졸업생이 혼재돼있었으나, 2017학년부터 완전한 과고 실적으로 전환됐다. 영재학교인 광주과고 대전과고는 2017학년 들어 영재학교 대입실적 원년의 해를 맞았다. 

등록실적은 합격실적과 다른 특성을 지녔기에 주의를 요한다. 등록실적은 합격자 중 실제 등록금을 납부하고 등록한 인원들만을 추린 실적이다. 반면 통상 고교들이 내세우는 실적은 대부분 합격실적이다. 현 대입은 수시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수시등록을 진행,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발생하면 수시추가 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정시도 수시와 마찬가지로 정시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정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 정시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초합격과 추가합격을 모두 더한 실적이 합격실적이 된다. 합격실적과 등록실적이 동일한 경우도 존재하지만, 중복합격으로 인한 등록포기 발생으로 합격실적 대비 등록실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합격실적은 분명 존재했으나 등록실적은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최초합격 실적이 없었음에도 추가합격으로 인해 등록실적이 발생하는 반대 사례도 있지만 그 수는 많지 않다. 등록실적의 특수성을 모르고 실적을 바라본다면, 합격실적 대비 줄어든 등록실적 때문에 마치 고교에서 실적을 부풀린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이공계특성화대에 일어나는 등록포기는 타 이공계특성화대 또는 서울대와 중복합격한 결과물일 수도 있지만 일부 학생들이 의학계열을 선택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와 같은 이공계특성화대는 물론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 과고/영재학교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2016학년 조기졸업제한으로 한시적 실적감소를 겪었던 과고는 대입자원이 정상화되며 전년 대비 실적이 확대됐다. 20개 과고가 낸 374명의 실적은 전체 등록실적 734명과 비교하면 51% 비중으로 전년도 46.5%(과고 등록자 343명/전체 등록자 738명) 대비 확연히 늘어난 모양새다. 35명 실적의 한성과고가 과고실적 확대에 선두에 섰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영재학교 6개교 170명.. 1위 한국영재 80명>
모든 고교유형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보인 것은 과학영재학교(영재학교)였다. 2017학년 6개 영재학교는 KAIST 등록자 170명을 배출했다. 전체 등록실적만 놓고 보면 374명 배출의 과고보다 경쟁력이 낮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과고실적은 영재학교의 3배가 넘는 20개교가 모여 만들어낸 수치이기에 부풀려질 수 있다. 1개교 당 평균 등록실적을 보면 영재학교는 28.3명, 과고는 18.7명으로 영재학교가 훌쩍 앞선 실질이다. 

영재학교가 뛰어난 경쟁력을 보이는 것은 교육과정의 자율성에 선발의 유리함까지 지녔기 때문이다. 과고가 초등교육법의 적용을 받는 것과 달리 영재교육진흥법의 적용을 받는 영재학교는 보다 자유로운 교육과정 편성/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현 고입에서 모든 고교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선발을 실시하는 특차 성격의 입시로 우수자원 확보의 장점까지 지니고 있다. 통상 7~8월경 전기고 입시를 치르는 과고와 달리 영재학교의 선발시점은 4월경이며, 영재학교에 탈락하더라도 과고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2017학년 대입실적에서 영재학교는 2016학년 대비 학교 숫자에 변화가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영재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의 4개교 체제였던 영재학교는 2014학년부터 영재학교 신입생을 모집한 광주과고와 대전과고가 합류하며 6개교 체제로 확대됐다. 현재 전국에는 8개 영재학교가 있다. 설립 순으로 보면 한국영재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광주과고 대전과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영재)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인천영재)의 8개교다. 광주과고와 대전과고가 2014학년부터 영재학교 신입생을 모집, 2017학년 대입원년을 맞은 것처럼, 2015학년 개교한 세종영재는 2018학년, 2016학년 개교한 인천영재는 2019학년 첫 대입실적을 낼 예정이다. 2017학년 대입실적을 기록한 전국 6개 영재학교 가운데 KAIST 등록실적을 내지 못한 곳은 없었다. 

개별 영재학교 실적은 80명의 등록자를 배출한 한국영재를 필두로 경기과고 30명, 광주과고 28명, 대구과고 15명, 대전과고 11명, 서울과고 6명 순이다. 가장 영재학교다운 운영을 보이는 곳으로 정평이 난 한국영재가 KAIST 부설 고교란 특성을 살려 절반에 가까운 등록실적을 낸 가운데 여타 영재학교들이 뒤따르는 모양새다. 

<‘대입자원 정상화’과고 20개교 374명.. 1위 한성과고 35명>
영재학교와 더불어 이공계인재양성의 산실로 꼽히는 과고도 뛰어난 경쟁력을 보였다. 2017학년 대입실적을 기록한 전국 20개 과고 가운데 KAIST 등록실적을 내지 못한 과고는 없었다. 

과고 1위는 35명의 실적을 낸 한성과고였으며, 세종과고가 31명의 실적으로 뒤를 이었다.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만큼 서울에 소재한 2개 과고가 자원 확보에서 이점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경기북과고(30명), 충북과고(23명), 경남과고 전남과고(각 22명), 부산과고 창원과고(각 21명), 경산과고 부산일과고(각 19명), 대전동신과고 18명, 대구일과고 인천과고(각 16명) 제주과고(15명), 강원과고(14명), 전북과고(12명), 울산과고(11명), 인천진산과고 충남과고(각 10명), 경북과고(9명) 순이었다.

2017학년 대입실적에서 과고는 영재학교와 마찬가지로 2016학년 대비 학교 숫자에 변화가 있다. 2016학년까지는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했으나, 과고 졸업생들을 배출 중이던 대전과고가 과고로 분류돼 21개 과고 체제였으나, 2017학년부터 대전과고가 영재학교 대입실적 원년을 맞아 과고에서 제외되면서 20개 과고 체제가 됐다. 전국 20개 과고 가운데 2017 KAIST 등록실적을 내지 못한 과고는 없었다. 20개교가 374명으로 모든 고교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정시실적 없이 모두 수시실적이다.

20개 과고가 낸 374명의 실적은 전체 등록실적 734명과 비교하면 51% 비중이다. 2016학년 KAIST 등록실적에서 과고가 46.5%(과고 등록자 343명/전체 등록자 738명)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상당히 커졌다. 과고의 실적확대는 2016학년부터 적용된 과고 조기졸업 제한이란 족쇄가 해제되면서 생긴 변화로 풀이된다. 2016학년 맞이했던 한시적인 실적 감소로부터 자유로워진 모양새다. 

그간 대부분의 대입자원이 2학년 조기졸업에서 나왔던 과고는 2016학년 한시적인 대입자원 감소현상에 맞닥뜨려야 했다. 과고의 조기졸업 비율은 2016학년 입시 이전까지 80%선에 달했으나, 2016학년부터 20% 이하로 축소됐다. 과고가 없는 광주/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 가운데 충남/대전은 20%, 나머지 시/도는 10%만 조기졸업이 허용됐다. 조기졸업을 제한한 결과 과고의 대입자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진학실적 역시 예년에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조기졸업 외 여타 제도를 허용하지 않은 서울대와 달리 KAIST를 비롯한 GIST대학 DGIST 등은 상급학교 조기입학자격부여제도와 함께 과학영재선발제도를 운영, 과고의 고민을 일부 털어준 바 있다. 과학영재선발제도는 미래창조과학부령 1호인 ‘과학영재선발위원회규칙’에 따라 KAIST GIST대학 DGIST에서 각 위원회를 구성해 고2 수료예정자를 심의하고 개별 과기원의 심의까지 통과하면 해당 과기원의 일반전형 지원자격을 주는 제도다. 물론 상급학교 조기입학자격부여(상급학교 조기진학제도), 과학영재선발제도 등이 있다 하더라도 예년의 조기졸업 비율에는 미치지 못했기에 대입자원 감소를 피할 수는 없었다. 그 결과 2016학년 다소 위축됐던 과고 실적은 조기졸업을 하지 못한 인원들이 3학년으로 진급한 2017학년 정상화되는 모습으로 돌아섰다. 

<전국단위 자사고 8개교 25명.. 1위 외대부고 9명>
전국단위 자사고는 KAIST 실적에서 지난해 대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10개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9개교가 41명의 실적을 냈지만, 올해는 8개교에서 25명의 실적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광양제철고가 전국단위 자사고 중 유일하게 KAIST 실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광양제철고가 1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한 반면, 김천고와 인천하늘고가 KAIST 실적을 내지 못했다. 실적축소로 전체 KAIST 등록실적에서 전국단위 자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5.56%에서 3.41%로 줄었다. 과고의 실적확대로 인한 영향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명 실적으로 1위였던 외대부고가 올해도 9명 실적으로 가장 많은 KAIST 실적을 낸 전국단위 자사고의 자리를 이어나갔다. 뒤를 이어 민사고 5명, 북일고 3명, 상산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각 2명, 광양제철고 하나고 각 1명 순이었다. 정시실적 없이 모두 수시실적이다. 

<광역단위 자사고 8개교 12명.. 1위 안산동산고 4명>
광역단위 자사고는 전국단위 자사고보다 한층 더 실적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19개교가 24명의 실적을 냈지만, 2017학년에는 8개교가 12명의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광역단위 자사고의 비중도 3.25%에서 1.63%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광역단위 모집이 기반이다보니 선발효과가 전국단위 자사고보다 떨어져 과고 대입자원 정상화의 영향이 더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명 실적으로 배재고와 더불어 가장 많은 등록실적을 기록했던 안산동산고가 올해도 4명 실적을 기록하며 광역단위 자사고 중 최고실적을 냈다. 뒤를 이어 해운대고 2명 실적을 냈으며, 대건고 성신고 충남삼성고 휘문고 신일고 현대고가 각 1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신일고와 현대고는 수시가 아닌 정시실적이었으며, 안산동산고와 해운대고에도 1명의 정시실적이 존재했다. 

<일반고 125개교 149명.. 1위 한일고 5명>
일반고는 125개교가 149명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143개교가 178명의 실적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결과지만, 과고의 대입자원 정상화, 영재학교 확대를 고려하면 예견된 일이었다. 이공계특성화대학이라는 KAIST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공계인재양성의 산실인 과고가 영재학교와 더불어 가장 많은 실적을 낼 수밖에 없다. 일시적으로 줄었던 과고의 대입자원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이상 일반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고교유형에서 실적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했다. 축소가 예상돼있던 배경에도 불구하고 일반고가 여전히 많은 실적을 냈다는 점이 오히려 눈길을 끄는 지점이다. 

2017 KAIST 최고 등록실적을 낸 일반고는 한일고(공주)다. 한일고는 2017 대입에서 수시 4명, 정시 1명으로 5명의 KAIST 등록자를 배출했다. 일반고로 분류되긴 하나 전국단위 자율학교로 선발효과를 일부 지닌 한일고는 지난해에도 일반고 가운데 가장 많은 6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일고 다음으로는 공주사대부고와 수지고 와부고가 각각 4명의 실적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와부고의 4명 실적 중 2명은 정시실적이었다. 공주사대부고의 경우 한일고와 동일한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닌 자율학교다. 수지고와 와부고도 비평준화 지역으로 선발효과를 일부 누릴 수 있는 고교란 점에서 선발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고 중 3명실적을 기록한 곳은 없었다. 2명 실적을 기록한 11개교 중 거창고(경남), 노원고(서울), 대전고(대전), 순천매산고(전남), 신성고(경기), 양서고(경기), 유성고(대전), 이천고(경기), 조원고(경기), 환일고(서울)까지 10개교는 수시로만 실적을 냈다. 용문고(서울)는 수시 1명, 정시 1명으로 2명 실적을 기록했다. 

1명을 배출한 일반고 중 수시로 실적을 낸 곳은 가재울고(서울), 강릉고(강원), 강서고(서울), 강일고(서울), 개성고(부산), 거제고(경남), 경구고(경북), 경상고(경남), 경신고(서울), 경안고(경기), 계양고(인천), 광명고(경기), 광양고(서울), 광주대동고(광주), 구로고(서울), 금산고(충남), 금정고(부산), 금호중앙여고(광주), 김포고(경기), 낙생고(경기), 남해해성고(경남), 대기고(제주), 대덕고(대전), 대신고(서울), 대신고(경기), 대전전민고(대전), 대진고(서울), 도담고(세종), 동남고(경기), 동래고(부산), 동원고(경남), 동일여고(서울), 목포제일여고(전남), 문화고(경북), 반포고(서울), 보성고(서울), 부개고(인천), 부산남일고(부산), 부산중앙여고(부산), 북평고(강원), 삼각산고(서울), 삼현여고(경남), 서운고(인천), 서울문영여고(서울), 서정고(경기), 서초고(서울), 서현고(경기), 선인고(인천), 선정고(서울), 성광고(대구), 성보고(서울), 성수고(서울), 수내고(경기), 수완고(광주), 숭실고(서울), 신한고(경기), 안성고(경기), 여천고(전남), 영양여고(경북), 완도고(전남), 용인고(경기), 우석여고(경북), 우신고(울산), 운호고(충북), 울산고(울산), 원주고(강원), 의정부고(경기), 인일여고(인천), 인천남동고(인천), 인천해원고(인천), 잠신고(서울), 장성고(전남), 전남고(광주), 전남사대부고(광주), 전주신흥고(전북), 정의여고(서울), 중경고(서울), 중산고(서울), 중산고(경기), 진성고(경기), 창동고(서울), 천안두정고(충남), 천천고(경기), 청석고(충북), 청원고(충북), 춘천고(강원), 충남고(대전), 태릉고(서울), 통영고(경남), 평촌고(경기), 평택고(경기), 포산고(대구), 포항중앙고(경북), 풍산고(경북), 한광여고(경기), 한국교원대부고(충북), 해강고(부산), 향남고(경기), 현일고(경북), 홍천여고(강원)의 100개교다. 경주고(경북), 고려고(광주), 광휘고(경기), 능주고(전남), 단대부고(서울), 백석고(경기), 서대전고(대전), 중대부고(서울), 한솔고(경기), 함현고(경기)의 10개교는 정시를 통해 KAIST 실적을 냈다. 

베리타스알파는 자공고를 일관되게 일반고에 포함시켜 진학실적을 따지고 있다. 자공고가 비록 교육통계에서는 자사고와 함께 자율학교로 분류되는 일이 잦지만, 일반고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교육환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2017 KAIST 등록실적을 낸 자공고는 와부고(경기), 대전고(대전), 개성고(부산), 광양고(서울), 금정고(부산), 중경고(서울), 청원고(충북), 충남고(대전), 포산고(대구), 함현고(경기)의 10개교다. 

<외고 1개교 2명, 국제고 1개교 1명, 특성화고 1개교 1명>
외고와 국제고 특성화고에서도 각 1명의 등록실적이 나왔다. KAIST가 학과구분 없는 ‘무학과’로 신입생을 선발해 1학년 말 학과를 선택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경영대학 기술경영학부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기에 외고/국제고에서의 KAIST 진학은 많진 않더라도 매년 있어왔다. 

다만, 지난해 외고가 5개교 10명, 국제고가 3개교 4명의 실적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외고는 1개교 2명, 국제고는 1개교 1명으로 크게 실적이 줄었다. 일반고, 자사고와 마찬가지로 과고의 대입자원 정상화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외고 중에서는 고양외고가 수시 2명, 국제고 중에서는 청심국제고가 수시 1명의 실적을 각각 냈다. 

유일한 2017 KAIST 등록실적 배출 특성화고인 한국디지털미디어고는 1명의 수시실적을 냈다. 지난해에도 한국디지털미디어고는 수시 1명 실적을 기록했었다. 

<2017 KAIST 고교별 실적조사 왜 하나>
베리타스알파의 고교별 실적은 현 고입체제 아래 고교별 경쟁력을 가리는 데 의미를 둔다. 수시 전반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 서울대를 비롯해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 등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입시를 운영하는 이공계특성화대의 고교별 진학실적을 통해 고교별 수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수시실적은 정량평가라는 특성 상 고교의 시스템보다는 우수한 개인이 실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시실적이 아닌 학교 구성원 전체의 노력이 담긴 시스템이 만들어낸 실적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학종을 중심축으로 삼아 수시중심으로 변화한 대입체제에 대응하는 고교별 노력과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임과 동시에 고교배정제가 아닌 선택제가 시행되는 배경 상 교육소비자/수요자들의 입장에서 ‘알 권리’를 충족하고, 학교선택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잣대이기도 하다. 

서울대에 더해 이공계특성화대의 등록실적을 공개 대상으로 삼은 것은 학종 중심의 입시를 운영함으로써 수시경쟁력 판단에 용이하다는 점 외에 자연계열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의대열풍, 그로 인해 파생되는 과고/영재학교의 설립취지 위반문제까지 염두에 둔 결과다. 통상 과기원은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과 함께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과고/영재학교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라 할 수 있다. 의치한이라 불리는 의대/치대/한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을 제외하면 이공계특성화대들은 서울대와 함께 최상위권 자연계열 학생들이 선택하는 대학인 것이다. 과고/영재학교들 학생들이 얼마나 이공계특성화대에 진학했는지는 이공계열 인재양성이라는 설립취지에 맞춰 얼마나 이공계열로의 진학지도를 성실히 했는지를 반증한다. 일반고 출신은 KAIST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편견 해소도 고려했다. 

일각에서는 합격실적이 고교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라 주장하기도 하나 등록실적이야말로 실질적인 고교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라고 봐야 한다. 대입구조 상 합격실적은 실질적인 실적 대비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 대입에서는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기회가 존재한다. 합격자를 기준으로 할 시 복수합격한 대학이 전부 진학실적으로 여겨진다. 특수대학, 과기원 등까지 고려하면 1명의 우수자원이 10여 개 이상의 합격실적을 낼 수도 있다. 실제 진학의사가 동반되지 않는 합격실적보다는 진학의사가 분명한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경쟁력을 가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8 KAIST ‘영어면접 도입’>
2017학년 특기자전형이란 변화를 줬던 KAIST는 2018학년에도 동일한 전형구조를 이어간다. 710명 모집에 수시 690명(97.18%), 정시 20명(2.82%)으로 수시인원이 지배적이다. 전형별로 보면 수시는 일반전형 550명(77.46%), 학교장추천전형 80명(11.27%), 고른기회전형 40명(5.63%), 특기자전형 20명(2.82%)을 각각 모집한다. 정시는 수능우수자전형으로 20명(2.82%) 모집이다.

모집인원의 97.18%를 차지하는 690명 모집의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 670명, 특기자전형 20명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기자전형의 지원자격이 국내고 출신자에서 해외고 출신자로까지 확대된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전형방법은 학종/특기자 모두 1단계 서류심사, 2단계 면접으로 동일하다. 수능최저는 반영하지 않는다. KAIST 지원자는 학종 중 1개전형, 특기자전형, 정시까지 총 3회에 걸쳐 중복지원을 할 수 있다. 

2018 KAIST 입시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영어면접 도입’이다. 베리타스알파는 지난해 4월 KAIST가 2018학년에 영어면접을 도입한다는 사실을 단독보도했다. 영어면접은 550명 내외를 선발하는 수시 일반전형에서만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영어면접의 형태는 아직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추후 발표될 모집요강을 통해 면접의 세부내용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사교육 유발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만 알려져 있다. KAIST 관계자는 “사교육이 유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교 교육현장에서 수업 및 다양한 활동만으로 준비될 수 있는 영어면접이 될 것이다. 질문의 난이도 및 평가방식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IST의 영어면접 도입은 교육적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시 현장에서는 이공계특성화대 진학 시 영어를 등한시하고 수학 과학에 집중해야 한다는 편견이 강하지만, 실제 이공계열에서 영어의 중요성은 높다. 당장 KAIST에 입학하게 되면 영어강의를 수강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석/박사 과정 중에는 국제학회에 참석하고 논문을 발표하며, 졸업 후에는 다국적 기업에서 활동하는 등 영어활용능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럼에도 조기에 이공계로 진로를 잡은 과고 학생들은 그간 영어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공계 현장은 글로벌화를 추구함에도 불구하고 이공계특성화대의 입시는 물론 과고/영재학교 입시에서도 수학 과학이 강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KAIST의 시도가 수학 과학에만 몰입된 과고의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KAIST 경쟁률.. ‘상승추이’>
KAIST의 최근 수시 경쟁률은 뚜렷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4학년 5.5대 1(770명/4234명)이던 수시 경쟁률은 2015학년 5.97대 1(730명/4356명), 2016학년 6.33대 1(680명/4304명), 2017학년 6.88대 1(690명/4749명)로 한 해도 빠짐없이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형별로 보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경우 2014학년 4.64대 1(670명 내외 모집/3110명 지원), 2015학년 4.93대 1(620명/3055명), 2016학년 5.38대 1(570명/3065명)에서 2017학년 5.55대 1(550명/3052명)로 계속해서 경쟁률 상승세다. 2014학년 11.24대 1(100명/1124명), 2015학년 13.34대 1(80명/1067명)에서 2016학년 12.8대 1(80명/1024명)로 잠시 상승세가 주춤했던 학교장추천전형도 2017학년 13.44대 1(80명/1075명)로 경쟁률이 올랐다. 2017학년 신설된 특기자전형은 일반/학교장추천보다 높은 18.45대 1(20명/369명)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014학년까지는 일반전형 내 기회균등전형이었던 고른기회는 2015학년 7.8대 1(30명/234명), 2016학년 7.17대 1(30명/215명), 2017학년 6.33대 1(40명/253명)로 꾸준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정시 경쟁률도 수시와 마찬가지로 상승 추세다. 2014학년 37.27대 1(30명 모집/1118명 지원)이던 정시 경쟁률은 2015학년 42.47대 1(30명/1274명), 2016학년 40.60대 1(30명/1218명), 2017학년 59.2대 1(20명/1184명)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공계특성화대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원(과기원) 체제와 일반대 체제로 나눌 수 있다. 정시 모집군에 따른 지원 제한, 이중등록 금지규정 등을 적용받는 일반대와 달리 과기원은 모집군 제한 없는 군외 모집으로 가/나/다 군에 지원을 마친 학생도 지원할 수 있으며, 이미 타 대학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이 존재한다. 수시에서는 지원 6회 제한의 적용도 받지 않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일종의 ‘군외대학’으로 존재하는 과기원인만큼 일반대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이공계특성화대인 KAIST DGIST GIST대학 UNIST 포스텍의 5개교 가운데 포스텍만 일반대다. 2015학년까지만 하더라도 UNIST가 국립대 법인이었기에 3개 과기원, 2개 일반대 체제였으나, 2016학년부터 UNIST가 과기원으로 전환되면서 4개 과기원 체제로 변경됐다. 수시/정시 선발을 모두 실시하는 4개 과기원과 달리 포스텍은 수시에서 모든 인원을 선발하고 정시 모집은 실시하지 않는 특징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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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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