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축소, 수능100% 영향'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4일 2017정시접수를 마감한 이공계 특성화대학 KAIST의 최종경쟁률은 59.2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종 경쟁률인 40.6대 1보다 대폭 상승했다. 지원인원은 비슷했지만, 모집인원이 10명 가량 줄어들면서 경쟁률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KAIST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 수시6회제한은 물론 정시 모집군제한도 적용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수험생들에겐 ‘추가기회’로 여겨지는 대학으로 이중등록 금지규정 적용도 받지 않아 타 대학 수시합격자도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때문에 매년 높은 경쟁률을 형성하는 편이다. 올해 KAIST의 경쟁률 상승은 이공계특성화 대학 가운데 최고의 입지를 구축한 점과 수능 100%로 선발하는 간결한 전형운영, 모집인원 축소 등이 경쟁률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일 2017정시접수를 마감한 KAIST의 최종경쟁률은 59.2대 1로 기록됐다. 지난해 40.6대 1보다 상승해 수능100% 전형방법과 모집인원 축소가 경쟁률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KAIST 제공

<2017 KAIST 정시 최종 경쟁률 현황>
KAIST는 2017 정시에서 수능우수자전형으로 모두 20명을 모집했다. 최종 마감결과, 1184명이 지원해 59.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0명 정원에 1218명이 지원해 기록한 40.6대 1보다 치솟은 것이다. 2014학년에는 동일 정원에 1118명이 지원해 37.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이공계특성화 대학들 중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UNIST의 과기원 전환으로 인해 추가기회의 성격을 갖는 과학기술원이 추가되면서 다소 지원자들이 분산된 상황이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으로 지난해보다 지원자는 30여 명 가량 줄어들었지만, 특기자전형 신설로 인해 모집인원이 감소하면서 경쟁률 상승을 가져왔다. 

<KAIST 전형방법.. 수능100%>
KAIST는 20명 내외의 학생을 수능우수자전형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30명 내외에서 10명 가량 줄었다.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한국사에 응시해야 하며 과탐은 서로 다른 과목의 Ⅰ+Ⅱ 혹은 Ⅱ+Ⅱ 조합을 선택해야 한다. 동일한 과목의 Ⅰ+Ⅱ나 서로다른 과목의 Ⅰ+Ⅰ은 지원이 불가하다.

수능만 100% 반영한다. 국어 수학(가) 영어는 영역별 가중치 없이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과학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동점자 발생시 ▲수학(가)형 표준점수 고득점 ▲과탐Ⅱ 변환표준점수 고득점 순으로 처리한다. 두 조건 모두 적용해도 동점자가 발생하는 경우 동점으로 처리한다. 올해 필수화한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를 가산한다. 1~2등급 5점, 3~4등급 4점, 5~6등급 3점, 7~8등급 2점, 9등급 1점이다.

<2017 KAIST 정시 추후일정>
KAIST는 별도의 면접고사 없이 2월2일 오후5시 합격자가 발표된다. 등록은 2월3일부터 6일 오후5시까지 마쳐야 한다. 필요 시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으며 추가합격발표 관련 내용은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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