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변별력 확보'.. 중상위권 소신지원전략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7 수능은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으로 기록되면서, 정시 지원에 있어서도 거품을 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심했던 탐구영역에서 과목간 최고점수차가 완화되면서 폐해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국수영에도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갖추면서 변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2017 수능은 변별력을 갖춘 시험으로, 지나친 하향지원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소장은 "내년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다고 해서 제도의 변경 때문에 재수 기피의 생각으로 불필요한 하향지원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번 채점 결과를 보면 올 수능이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상위권부터 중위권까지 비교적 분포가 고르게 형성되었다. 더군다나 사탐과 과탐의 점수가 고르게 나와 과목 간 유불리가 많이 해소되었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각 사교육기관의 합격진단 프로그램이나 대교협 '어디가'를 참고로  적정 점수대로 지원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하향지원을 하면 손해를 보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보통은 배치지원 참고표에서 너무 낮지 않고, 모집인원이 많으며, 반영과목이나 요소가 많은 곳이 합격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올해 자연계열 상위권은 숫자는 줄었지만 자연계열 학생 증가로 인해 선호학과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유웨이 이만기 소장의 조언이다. 사진은 건국대 입시상담 현장. /사진=건국대 제공

<인문계열>
- 표점 520점 이상, 상위권.. 소신지원

상위권 학생 숫자가 작년보다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국어 수학(나) 영어 1등급 인원수가 작년대비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1등급 수준의 학생들은 점수에 맞는 대학에 소신지원전략이 필요하다. 즉 2개 군에서는 소신지원 1개 군에서는 안전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표점 500점 이상, 중상위권.. 국영 우수자는 소신지원
국어와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어와 영어 2등급 인원이 전년도보다 감소했지만 수학(나)의 경우는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다. 국어 영어 성적 우수자는 소신 지원 전략을, 국어 영어 성적이 낮고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안정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즉 1개 군에서는 소신 지원 2개 군에서는 안전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 표점 480점 이상, 중위권.. 2개 군에서 안전지원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중상위권 학생들이 안전지원을 할 경우 중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1개 군에서는 소신지원전략이 필요하지만 반드시 2개 군에서는 안전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학 성적이 3등급 수준의 학생은 자연계열 학과로의 교차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열>
- 표점 510점 이상, 상위권.. 소신지원

상위권 학생 숫자가 전년보다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국어 영어 영역의 1~2등급 인원이 전년대비 감소했고 수학은 다소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신지원 전략이 필요하지만, 올해 자연계열 학생의 증가로 인해 선호 학과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지원 전략도 필요하다. 2개 군에서는 소신지원, 1개 군에서는 안전지원전략이 필요하다.

- 표점 480점 이상, 중상위권.. 소신지원과 안전지원
전년 대비 중상위권 학생 숫자가 다소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 국어와 영어의 2~3등급인원이 전년 대비 감소했 수학(가)는 다소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상위권 보다는 중상위권 학생 숫자가 많으므로 1~2개 군에서는 소신지원, 1개 군에서는 안정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 표점 450점 이상, 중위권.. 안전지원 '교차지원 가능대학 주의'
중위권은 학생 숫자가 가장 많은 그룹이다. 특히 올해 자연계열 학생 증가로 인해 인기학과의 경우 경쟁이 치열할 가능성이 크다. 인문계열 학생 중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교차지원이 가능성도 있으므로 지원 전 가산점에 유의해야 한다. 2개 군에서는 안전지원, 1개 군에서는 소신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