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UNIST의 로드니 S 루오프 교수와 조재필 교수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됐다. UNIST는 소재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로드니 S 루오프(Rodney S. Ruoff) 자연과학부 특훈교수(IBS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장)와 조재필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가 Clarviate Analytics(구 톰슨 로이터 IP&Science)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HCR) 2016’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루오프 교수는 소재과학을 포함해 물리학과 화학 등 3개 분야에서 상위 1% 연구자로 뽑히는 저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3년째 발표되고 있는 HCR은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상위1% 연구자를 판단하는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동료 연구자들의 인용 수에 따라 결정되는 논문 인용분석을 통해 연구자들의 영향력을 판정한다. Clarivate Analtycs의 제시카 터너(Jessica Turner)는 “HCR은 전문가들의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의견을 기반으로 동료업적평가를 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로드니 S 루오프 교수는 3년 연속 HCR에 선정되며, 자신의 연구 영향력을 입증했다. 2014년에는 소재과학과 화학 분야에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뽑혔고, 2015년과 2016년에는 소재과학, 화학, 물리학 3가지 분야를 석권했다. 3가지 분야에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뽑히는 인물은 전 세계에서 10여 명에 불과하다. 

조재필 교수는 올해 처음 HCR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 교수는 26명이지만, 소재과학 분야에서 이름을 올린 것은 조 교수와 루오프 교수, 한양대 선양국 교수 뿐이었다. 조 교수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 로드니 루오프-조재필 교수

  
올해 HCR 명단은 2004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총 11년간 작성된 논문의 인용횟수를 기준으로 했다. 총 21개 분야에서 3000여 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분석에 쓰인 논문 발행 횟수와 피인용 횟수 등의 데이터는 세계적인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에서 추출했다. 2016년 HCR 명단은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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