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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잣대] 2016 일반고 진학률 톱100.. 공주여 상일여 능주 연무 쌘뽈여 톱5'일반고 선택 잣대'.. 수능만점자 배출 광주서석 톱6
  • 최희연 기자
  • 승인 2016.10.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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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전국 1617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졸업생 대비 4년제 대학 진학자를 따진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공주여고였다. 이어 상일여고 능주고 연무고 쌘뽈여고 광주서석고 남해해성고 구미여고 상주여고 진도고가 전국에서 가장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은 일반고 톱10을 차지했다. 남해해성고의 경우 일반고임에도 전국단위 선발권을 갖는 자율학교라는 점에서 다소의 선발효과가 더해지기 때문에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려웠지만, 여타 고교들은 통상의 일반고면서도 전체 졸업생의 90% 이상이 4년제대학으로 진학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특히, 상일여고는 연이어 최상위권의 진학률을 보이면서 일반고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학교운영이 이뤄지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서울대 진학실적이라는 가장 활용도가 높은 선택잣대가 있는 특목/자사고와 달리 일반고는 서울대 진학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적은 수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수시체제에 빠르게 적응한 서울고 양재고의 예처럼 일반고 중에서도 뛰어난 서울대 실적을 내는 곳도 있긴 하지만 여전히 소수에 그친다. 수요자들이 일반고 선택 시 활용할 수 있는 잣대가 없는 셈이다. 한 해 졸업생 가운데 얼마만큼의 인원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4년제대학 진학률은 학교의 분위기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고에 입학하게 될 수요자들에게 활용도가 높다. 고교유형을 일반고로 범위를 한정할 경우 4년제대학 진학률이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대입에서 학종의 무게감이 커져감에 따라 학교선택이 중요한 상황에서 사실상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일반고 선택잣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4년제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진학의 수준을 알 수 없다는 미비점이 있다. 다만, 최상위 대학 실적인 서울대 실적과 연계해 진학대학의 수준을 살피는 방식으로 보완 가능하다. 때문에 올해는 조사 과정에서 서울대 등록실적을 포함,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를 동시에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대학 진학률과 달리 서울대 등록자는 재학생/재수생이 모두 포함되긴 했으나, 전반적인 학교의 진학실적을 따지기 위한 간접적인 자료로 활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 전국 1624개 일반고(자공고 포함)를 대상으로 졸업생 대비 4년제 대학 진학자를 따진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한 결과, 공주여고와 상일여고 능주고 연무고 쌘뽈여고 광주서석고 남해해성고 구미여고 상주여고 진도고가 전국에서 가장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은 일반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6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1위 공주여고 전경/사진=공주여고 홈페이지 캡처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톱 100.. 공주여 상일여 능주 연무 쌘뽈 순>
졸업생 10명 미만의 소규모 고교를 제외하면,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 공주시 소재 공주여고였다. 공주여고는 264명의 졸업자 가운데 무려 254명이 4년제대학으로 진학하면서 96.2%라는 전국 최고의 진학률을 보였다. 전문대로 진학한 10명까지 더하면 졸업생 전원이 대학에 진학한 셈이었다. 광역단위긴 하나 선발권을 지니고 있어 내신성적과 선발고사성적을 통해 우수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선발권을 지닌 학교라 할지라도 진학률이 낮은 경우가 많다는 점을 볼 때 전반적인 학내 분위기가 대학진학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광주 서구 소재 상일여고는 공주여고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은 94.3%(4년제대학 진학 266명/졸업자 282명)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인 자공고였다. 지난해에도 상일여고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97.3%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1위가 졸업생이 3명 뿐인 서도고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1위는 상일여고나 다름이 없었던 상황. 상일여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상위 진학률을 기록하면서 일반고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학교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뒤를 이어 능주고(전남 화순군) 94.2%(194명/206명), 연무고(충남 논산시) 93.7%(163명/174명), 쌘뽈여고(충남 논산시) 92.5%(161명/174명), 광주서석고(광주 서구) 92.2%(317명/344명), 남해해성고(경남 남해군) 91.9%(102명/111명), 구미여고(경북 구미시) 91.6%(370명/404명), 상주여고(경북 상주시) 91.1%(163명/179명), 진도고(전남 진도군) 90.3%(131명/145명), 목포홍일고(전남 목포시) 90.3%(233명/258명), 진주동명고(경남 진주시) 90.1%(327명/363명), 대전둔산여고(대전 서구) 90%(515명/572명)까지 4년제대학 진학률 90% 이상을 기록한 일반고였다. 총 13개 학교가 90% 이상의 높은 진학률을 보인 것이다. 
 
90% 이상 진학률을 기록한 일반고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광주서석고다. 2016학년 수능 만점자인 정민건 군을 배출한 일반고이기 때문이다. 2015학년에도 86.6%(297명/343명)의 높은 진학률을 기록했던 광주서석고는 2016학년 진학률이 더욱 높아진 데 더해 서울대 등록자도 7명을 배출, 진학실적의 ‘질’ 면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진주동명고와 능주고도 높은 진학률에 더해 각각 서울대 진학자 10명, 5명을 배출하며 양과 질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일반고에 속했다. 남해해성고는 일반고지만 농어촌 지역 고교의 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국단위 선발권을 부여한 자율학교에 속한 곳으로 다른 학교들과 일률적으로 보기는 다소 무리가 따랐다. 
 
다음으로 거제고(경남 거제시) 89.3%(292명/327명), 성의고(경북 김천시) 88.8%(143명/161명), 개성고(부산 부산진구) 88.8%(230명/259명), 운정고(경기 파주시) 88.7%(352명/397명), 목포혜인여고(전남 목포시) 88.4%(205명/232명), 해남고(전남 해남군) 88.2%(225명/255명), 창평고(전남 담양군) 87.8%(237명/270명) 순으로 톱20이 마무리됐다. 톱14부터 20까지는 성의고만 서울대 실적이 없었을 뿐 적게라도 서울대 실적이 모두 존재했다. 특히, 운정고와 창평고는 서울대 등록실적 5명을 각각 기록했다. 
 
뒤를 이어 호남삼육고(광주 남구) 87.6%(92명/105명), 이리남성여고(전북 익산시) 87.5%(210명/240명), 대가대부속무학고(경북 경산시) 87.4%(257명/294명), 경주여고(경북 경주시) 86.1%(230명/267명), 강원고(강원 춘천시) 86%(265명/308명), 성의여고(경북 김천시) 86%(135명/157명), 목포제일여고(전남 목포시) 85.8%(199명/232명), 대동고(부산 사하구) 85.2%(283명/332명), 구덕고(부산 사상구) 85.2%(241명/283명), 남악고(전남 무안군) 85%(232명/273명), 김해여고(경남 김해시) 84.8%(351명/414명), 남성여고(부산 중구) 84.7%(261명/308명), 사직고(부산 동래구) 84.6%(292명/345명), 김해분성고(경남 김해시) 84.6%(379명/448명), 청주고(충북 청주시) 84.5%(305명/361명), 양산제일고(경남 양산시) 84.3%(236명/280명), 오송고(충북 청주시) 84.2%(181명/215명), 충주고(충북 충주시) 83.9%(251명/299명), 이리고(전북 익산시) 83.5%(338명/405명), 백령고(인천 옹진군) 83.3%(20명/24명), 광주수피아여고(광주 남구) 83.3%(354명/425명), 성덕고(광주 광산구) 83.3%(289명/347명), 장흥고(전남 장흥군) 83.2%(159명/191명), 홍성고(충남 홍성군) 83.2%(203명/244명), 국제고(광주 북구) 83.1%(304명/366명), 포항영신고(경북 포항시) 82.9%(204명/246명), 운호고(충북 청주시) 82.9%(305명/368명), 성원고(전북 남원시) 82.8%(125명/151명), 단원고(경기 안산시) 82.6%(71명/86명), 근화여고(경북 경주시) 82.6%(194명/235명)까지 톱 50에 속했다. 다만, 지난달 7일 성적/학생부 조작이라는 공전자기록 위작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교장과 교사가 나온 광주수피아여고의 경우에는 진학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정 학생의 점수를 조작하는 대가로 200만원의 촌지를 받는 등 범죄를 저질러가며 진학률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 
 
톱51부터의 고교들의 면면을 보면, 부경고(부산 서구) 82.4%(202명/245명), 공주사대부고(충남 공주시) 82.4%(159명/193명), 경주고(경북 경주시) 82.2%(227명/276명), 창녕옥야고(경남 창녕군) 82.2%(83명/101명), 전주영생고(전북 전주시) 82.2%(281명/342명), 의성고(경북 의성군) 82.1%(55명/67명), 전주기전여고(전북 전주시) 82%(265명/323명), 문화고(경북 경주시) 81.8%(216명/264명), 광주대동고(광주 서구) 81.8%(274명/335명), 대동고(경북 포항시) 81.8%(256명/313명), 통영고(경남 통영시) 81.7%(304명/372명), 남대전고(대전 중구) 81.7%(219명/268명), 해룡고(전남 영광군) 81.7%(201명/246명), 복자여고(충남 천안시) 81.4%(258명/317명), 남원고(전북 남원시) 81.3%(143명/176명), 천안여고(충남 천안시) 81.2%(422명/520명), 대전한빛고(대전 중구) 81.1%(202명/249명), 전주근영여고(전북 전주시) 81%(299명/369명), 점촌고(경북 문경시) 80.9%(140명/173명), 세인고(울산 울주군) 80.9%(165명/204명)까지 톱70에 들었다.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닌 공주사대부고가 17명의 서울대 실적으로 진학률 뿐만 아니라 진학 수준에서까지 빼어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동일한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닌 창녕옥야고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2명 실적에 그쳤다. 복자여고는 전국단위 선발권이 아닌 광역단위 선발권만을 보유한 일반고지만, 서울대 등록자 실적 8명으로 다른 고교들에 비해 상당한 실적을 내 눈길을 끌었다.
 
톱71부터 톱100까지는 호남고(전북 정읍시) 80.6%(162명/201명), 삼호고(전남 영암군) 80.5%(120명/149명), 거창여고(경남 거창군) 80.5%(120명/149명), 구미고(경북 구미시) 80.3%(335명/417명), 센텀고(부산 해운대구) 80.3%(245명/305명), 천안고(충남 천안시) 80.2%(316명/394명), 강화고(인천 강화군) 80.2%(170명/212명), 장안제일고(부산 기장군) 80%(104명/130명), 제천고(충북 제천시) 80%(232명/290명), 대성여고(광주 남구) 80%(343명/429명), 상지여고(강원 원주시) 79.9%(333명/417명), 창녕고(경남 창녕군) 79.7%(55명/69명), 전주한일고(전북 전주시) 79.7%(294명/369명), 안동고(경북 안동시) 79.4%(139명/175명), 보성고(전남 보성군) 79.4%(108명/136명), 창원경일여고(경남 창원시) 79.3%(230명/290명), 서강고(광주 북구) 79.1%(321명/406명), 배영고(전북 정읍시) 79%(139명/176명), 신성고(경기 안양시) 78.8%(335명/425명), 동지고(경북 포항시) 78.8%(241명/306명), 연수고(인천 연수구) 78.8%(315명/400명), 광덕고(광주 서구) 78.7%(300명/381명), 금호고(광주 북구) 78.7%(233명/296명), 목포정명여고(전남 목포시) 78.6%(228명/290명), 정화여고(대구 수성구) 78.6%(419명/533명), 영월고(강원 영월군) 78.4%(91명/116명), 문현여고(부산 남구) 78.4%(232명/296명), 대천고(충남 보령시) 78.3%(199명/254명), 서일여고(대전 서구) 78.3%(246명/314명), 계림고(경북 경주시) 78.2%(115명/147명) 순이었다. 삼호고와 거창여고, 장안제일고와 제천고는 4년제대학 진학률이 완전히 동일해 순서대로 공동 72위, 공동 78위를 각각 기록했다. 안양 신성고의 경우 일반고임에도 무려 15명의 서울대 등록자 실적을 냈지만, 수시 3명, 정시 12명으로 정시에 크게 쏠린 실적이란 점이 옥의 티로 꼽혔다. 물론 일반고들의 실적을 볼 때는 수시 3명의 실적이 폄하될 것은 아니었다. 정화여고가 7명, 장안제일고가 5명, 전주한일고 서강고 광덕고도 각각 4명의 서울대 실적을 기록, 단순히 진학률만 높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위도고(전북 부안군)와 연평고(인천 옹진군)는 순서대로 100%, 85.7%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 톱100 내에 충분히 들 수 있는 실적을 냈지만, 졸업생이 채 10명도 되지 않는 소규모인 탓에 순위 산정에서 제외됐다. 1~2명만 당락이 갈리더라도 진학률이 크게 변할 수 있는 상황에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웠다. 

<전국단위 자율학교는 어디에? 높은 눈높이로 인한 재수 빈번>
진학률 관련 수요자들에게 의외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은 공주사대부고와 동일지역 고교인 한일고를 비롯해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닌 자율학교 중 익산고 풍산고 영양여고 거창대성고 거창고 등이 진학률 톱100내에 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전국단위 선발권에 더해 교육프로그램의 질이 높아 전기고를 포기하고 찾아갈만큼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전국단위 자율학교들의 진학률이 예상외로 낮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동일한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닌 남해해성고가 91.9%, 공주사대부고가 82.4%, 창녕옥야고가 82.2%의 진학률로 톱 100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진학률을 보인 것과 달리 여타 전국단위 자율학교 중 한일고는 52.3%의 진학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며, 풍산고는 69%, 거창대성고는 68.8%, 거창고는 67.5%, 영양여고는 64.3%, 익산고는 46.6%의 진학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국단위 자율학교들의 진학률 저조 현상은 통상적인 일반고 대비 높은 눈높이에서 비롯된다. 전국에서 모여드는 학생들이 포함되다보니 실력 면에서도 격차가 크다. 실제 한일고는 매년 경찰대 최초합격자 기준 수석배출을 놓치지 않을 정도다. 결국, 워낙 높아진 눈높이 때문에 합격한 대학이나 수능점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재수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일 뿐. 학교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는 보기 어렵다. 학교알리미의 항목 중 진학도 취업도 선택하지 않아 재수생으로 추정되는 기타 인원을 봐도 자율학교들의 재수생이 많다는 점은 금새 눈에 띈다. 한 고교 관계자는 "전국단위 자율학교들은 아무래도 선발효과를 누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반고와 동일선상에서 비교 시 앞선 실적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한일고와 공주사대부고가 특히 부각돼있긴 하나, 거창고, 거창대성고 등도 진학실적이 만만찮다. 목표대학의 수준이 높다보니 재수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학률이 다소 떨어지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은 어떤 의미인가>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전국 고교 가운데 진학에 목적을 둔 일반고와 자공고를 기준으로 전체 졸업자 가운데 4년제 대학에 진학해 등록을 마친 자를 전체 졸업자와 비교한 수치다. 일반고의 규모가 상이한 상황을 고려,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인원의 수가 아닌 비율을 따짐으로써 소규모 일반고의 불리함을 없앴다.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하는 이유는 수험생/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이 일반고 진학 시 활용가능한 선택잣대가 없는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다. 과고/외고/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학교 등은 학종으로 운영되는 서울대 수시 실적을 통해 고교별 경쟁력이 뚜렷하게 갈리는 편이지만, 일반고는 서울대 실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2016학년의 경우 수시/정시를 통틀어 서울대 등록자를 단 1명이라도 낸 일반고는 692개교에 불과했다. 그 중 342개교는 등록실적이 단 1명 뿐이었다. 정시실적이 재수생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 1명의 실적을 가지고는 경쟁력의 우열을 논하기 어렵다. 전체 4년제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대학 진학률을 활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4년제대학 진학률의 맹점은 대학의 수준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서울권 또는 수도권 대학, 지역거점 국립대, 특수대학 등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으로 한정하지 않고, 전국에 있는 4년제 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서울대 진학자 1명과 지방 소재 선호도가 낮은 대학 진학자 1명이 동일한 수치로 산정된다. 진학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대학의 진학실적을 일률적으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명확한 잣대로는 활용하기 어려운 셈이다. 2018학년이 ‘학종시대’로 불릴만큼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교별 수시체제 구축 여부를 전혀 알 수 없다는 점도 4년제대학 진학률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이다.
 
다만, 전국 일반고의 대학별 진학실적을 알 방법은 없기 때문에 4년제대학 진학률은 의미를 가진다. 특히, 각 학교별 분위기를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도가 높다.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것은 고교 현장에서 재수보다는 대학 진학을 권장하는 분위기, 취업 등으로 진로를 바꾸기보다는 상급학교 진학이라는 일반고 설립취지에 맞춰 대학으로 진학하는 분위기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상위대학인 서울대 등록실적까지 연계해서 보면, 단순히 많은 수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인지, 상위권 대학으로도 진학이 이뤄지고 있는 지를 짐작할 수 있으므로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갖는 문제점은 상당부분 해결된다. 
 
<베리타스알파가>가 실시한 전국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조사는 학교알리미가 올해 3월 처음으로 정부 3.0 기조에 따라 2015학년의 데이터를 공개한 데 2016학년 데이터도 하반기에 공개하면서 이뤄졌다. 그간 학교알리미는 서열화 등을 이유로 내세워 학교별 데이터를 개별 공개할 뿐 한데 모아서 공개하지 않았었다. 개별 학교명을 일일이 입력해 수치를 확인하는 것만 가능했던 것이다.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일반고를 합치면 2000개교가 훌쩍 넘는 상황에서 개인이 전체 고교별 데이터를 취합해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다만, 학교알리미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데이터를 개방하고자 한다. 국민의 쉽고 편리한 (이용을 위해) 전국 학교의 공시정보를 데이터 파일로 제공한다”면서 취합한 데이터 파일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정보공개에 불과하다는 원성이 자자했다. 진학률을 공개하면서 4년제대학과 전문대를 구분하지 않은 채 전체 합계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취업에 중점을 둔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함에도 학교알리미는 두 대학 유형을 구분하지 않은 채 정보공개에 나섰다. 결국 하반기에 공개된 2016학년 데이터에서도 4년제대학과 전문대는 구분되지 않았다. 일일이 조사/취합하는 것만이 가능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겠다는 정부 3.0에도 불구하고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4년제대학과 전문대의 진학률을 통합 공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교육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4년제대학 진학률 조사대상.. 전국 1617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베리타스알파>는 수요자들의 알 권리 확보를 위해 전국 고교의 4년제 대학 진학자를 전수 조사했다. 통상의 ‘진학’으로 분류되는 4년제 대학 진학률과 학교알리미의 진학률(4년제대학+전문대 진학률)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했던 일이다. 학교알리미 데이터에 포함돼있는 2048개교를 분류한 결과 2016학년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할 일반고와 자공고는 1617개교로 추려졌다. 일반고 진학률 조사에 부합하지 않는 431개교가 제외된 것이다. 2015학년  데이터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도 포함돼있어 일일이 제외했지만, 2016학년 데이터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처음부터 포함돼있지 않았다. 
 
제외된 431개교는 진학률 산정이 어려운 특수학교 168개교, 대안학교 등 22개교, 방송통신고 42개교에 더해 일반고와 동일 여건으로 보기 어려운 영재학교 7개교, 과고 19개교, 외고 31개교, 국제고 7개교,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광역단위 자사고 36개교, 예고 28개교, 체고 15개교 등이다. 광역단위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곳 중 5개교도 빠졌으며, 체고는 아니지만 체육계열 특목고로 분류되는 함평골프고도 일반고로 보기 어려운 이유로 진학률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일반고에 속하지만, 설립 3년차 미만으로 2016학년 진학실적이 없거나, 학내사정으로 학교알리미에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40개교도 제외했다. 
 
전국에 8개교가 존재하는 영재학교 가운데 7개교만 제외된 것은 한국과학영재학교가 학교알리미를 통하지 않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 데이터에 포함돼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7개 영재학교 중에서도 2014학년부터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한 대전과고와 광주과고는 과고 실적이지만,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산정에서는 과고/영재학교 어느 쪽으로 구분하더라도 무리가 없어 영재학교로 구분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각각 2015학년과 2016학년 개교해 아직 진학실적이 없지만, 학교알리미 데이터에는 포함돼있어 영재학교로 분류/제외했다. 과고 중에서는 대전동신과고가 자공고였다가 2014학년부터 과고로 전환돼 2016학년에 자공고 실적과 과고 실적이 동시에 나온 관계로 자공고로 분류,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계산에 포함되면서 전국 20개교 중 19개교만 제외됐다. 그밖에 광역단위 자사고체제였으나 일반고로 전환한 전국 8개교 가운데 우신고 미림여고 동래여고 숭덕고 서대전여고의 5개교는 2016학년 기준 광역단위 자사고 체제로 입학한 학생들의 진학실적이 나오는 시기여서 제외됐다. 
 
학교유형은 2016학년 졸업생이 입학한 2013년의 학교유형을 기준으로 했다. 자공고(자율형 공립고)를 일반고에 포함시켜 함께 진학률을 구한 것은 학교의 성격 때문이다. 자공고는 자사고(자율형 사립고)처럼 진학에 특화된 성격으로 보기 어렵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교육 취약지역 공립고들이 자공고로 대거 선정됐다는 실질 때문에 일반고와 동일하게 평가해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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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연 기자  choi@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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