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7학년 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또는 11월에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대학별고사 준비로 바쁜 시기를 보내게 되어, 수능 공부를 등한시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접수를 완료한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서 그리고 정시모집 지원을 대비해서 수능 준비를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도움으로 수능 D-30(10월18일) 마무리학습 전략을 세워본다.

<자신의 성적 분석 후, 집중 공략할 영역 선정>
이제 남은 시간은 모든 수험생이 동일하다. 하지만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지금부터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최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마무리 학습전략이다. 본인의 실력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남은 기간의 학습방향을 설정하여 실질적인 점수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 수능이 한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필요한 영역에 시간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 특히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좀 더 전략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다.

수능은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모두 반영되지만 반영방법은 크게 다르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형태로 반영되며,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응시영역 중 성적이 좋은 2~3개 영역만을 반영한다. 따라서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하여 2~3개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점수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로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4개 영역 점수를 모두 반영한다. 하지만 대학 또는 모집단위에 따라 영역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하여 동일한 총점이더라도 합불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몇 개 선정하여 해당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하여 비중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때 성적 향상을 위해 일부 영역만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면, 나머지 영역에 대한 실전감각을 잃을 수 있으므로 학습시간의 적절한 안배가 중요하다. 특히 자신 있는 영역이라도 매일 꾸준히 기출문제를 풀어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매일을 실전처럼 학습하라>
쉬운 수학문제에서 단순계산 실수를 하거나, 영어듣기 평가 때 다른 생각을 하다가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처럼 실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제부터 실전처럼 문제풀이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실제 수능 시험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면서 일정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고 답안지 마킹까지 시간 내에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모르는 문제를 오래 풀다가 시간이 부족하여 아는 문제까지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은 1교시가 8시40분에 시작되어 5교시가 17시에 끝나는 시험으로 국어영역 80분, 수학영역 100분 등 영역별 시험시간이 길다. 긴 시간 시험을 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실제 수능 시험시간에 맞춰 학습과 휴식을 반복하면서 집중력 강화 훈련을 해야 한다. 특히 문제를 풀 때 잡념을 없애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지금부터는 많은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집중력 있게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불안한 마음에 지나친 의욕으로 무작정 하루의 학습량을 늘리는 것은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아니다. 이보다는 평소 공부하는 패턴을 유지하되, 집중력을 키워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시험 날짜가 점점 다가와 초조해지고 불안해져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게 되면 다음날 집중력이 낮아져 학습의 효율성이 오히려 떨어진다. 지금 책을 봐서 한 문제라도 더 맞히려고 하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수능은 내신과 다르기 때문에 벼락치기로 성공하기 힘들다. 그리고 잠을 줄여가며 시험 전 무리하게 공부를 하여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다면 시험 당일에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수시모집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은 수능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절대 안 된다. 해마다 수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여전히 많은 수험생들이 대학별고사 준비에만 몰두하여 수능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수시와 정시모집 모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대학별고사와 수능준비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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