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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남은 2017 의전원 경쟁률 급등.. 차의과대 21.36대1 최고제주대 강원대 동국대 건대 순 ..'의전원11개 의대복귀 여파'
  • 김민철 기자
  • 승인 2016.10.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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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2017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경쟁률은 11.97대 1을 기록,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2배 이상 치솟았다. 지난해 의전원 선발 16개교에서 11개교가 의대체제로 돌아서면서 의전원이 5개밖에 남지않은 상황때문이다. 올해 동국대가 의대복귀를 선언, 2020학년부터는 온전히 의대체제로 운영하는 탓에 학부 졸업자들이 도전하는 의전원의 문호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의전원 5개교는 7일자로 마무리된 올해 정시 원서접수 결과, 93명 모집에 1113명이 지원해 11.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16개교 당시 4.48대 1(모집 509명/지원 2278명)보다 3배 가까이 경쟁률이 급등했다. 

대학별로는 차의과대 의전원이 모집인원 11명에 235명이 지원해 21.36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대 15.35대 1(20명/307명) △강원대 11.31대 1(26명/294명) △동국대 7.87대 1(23명/191명) △건국대 7.38대 1(13명/96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의전원은 5개교에서 총 93명을 선발했다. 509명을 선발한 지난해 16개 의전원체제 대비 모집인원자체가 5분의 1 가량으로 대폭 감소했다.5분의 1로 줄어든 문호가 경쟁률을 치솟게 만든 셈이다. 

의대에서 의전원으로 전환했다 의대복귀를 선택한 경북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부산대 경희대 조선대 충남대 전북대 경상대 인하대 가천대(설립년도 순)의 11개교는 2016학년까지만 의전원 선발을 실시하고, 2017학년부터 완전히 의대 체제로 돌아섰다.

다만, 그간 MEET 등을 준비해온 의전원 수험생들의 신뢰보호를 위해 4년간 정원의 30% 수준에서 학사편입학 제도를 실시한다. 기간은 2017학년부터 2020학년까지로 학사편입학제도 입학생이 3학년이어서 2년 전 의대 정원을 차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2018학년까지는 의대학부입시와 의대 학사편입학 정원이 혼재돼있다가 2019학년부터 완전 의대로 돌아서는 방식이다.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하다가 의대로 돌아선 11개교도 9개교는 2018학년, 2개교는 2019학년까지 학사편입학을 실시하고 있다. 학사편입학을 실시하는 취지는 동일하다. 당초, 의전원 체제는 학부에서 여러 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이 의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전인적 소양을 갖춘 이를 의사로 만들기 위한 취지로 설립된 의전원이 오히려 의전원 입시에 목메 기초교육이 황폐화되는 진통을 겪었다. 대학 입장에서도 6년제의 의대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4년의 의전원 교육과정이 실력있는 의사를 양성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도 의대 전환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0학년부터는 의전원에 입학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동국대(경주)가 의전원에서 의대 전환을 결정하면서 의전원은 4개 체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동국대는 기존 학/석사통합과정의 24명과 석사과정 25명 등 총 49명의 인원이 모두 의대 의대학부 모집으로 돌아서 석사과정인 의전원 신입생을 더 이상 선발하지 않게 된다.

   
▲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경쟁률은 11.97대 1을 기록,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2배 이상 치솟았다. 지원자는 그대로인 가운데 모집인원이 확 줄면서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부생 선발규모는? 의대전환 ‘과도기'.. 의대/학석사통합/의전원/학사편입 당분간 4각 편대로>
동국대의 의대전환에 따라, 학/석사통합과정은 제주대만 남은 상황이다. 기존 의대와 의전원 체제에서 의전원 체제의 대학들이 의대 전환을 선언함에 따라, 의전원을 준비하는 학부생들의 신뢰보호를 위해 학사편입학 제도가 한시적으로 생겨났다. 의대 전환의 원년이 될 2019학년까지 당분간 의사가 되는 길은 고등학생은 의대와 학/석사통합과정을, 학부생들은 의전원과 학사편입학제도를 각각 활용할 수 있다. 이후 2020학년부터 대다수 의대체제와 4개 의전원(제주대 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 포함)체제로 구성된다.

2017학년은 36개 의대와 학/석사통합과정을 운영하는 1개 의전원이 학부생을 선발한다. 학부생 정원은 동국대의 의대전환으로 2480명으로 당초 예정보다 24명 줄어드는 반면, 2018학년부터는 기존 계획보다 25명의 학부입시 정원이 늘어나 2018학년 2602명, 2019학년 2909명이 될 전망이다. 다만, 기존 의대/의전원 병행에서 의대로 완전전환 대학, 의전원에서 의대로 완전전환 대학 등의 의대전환 시기가 다르다보니 학사편입제도의 종결시기가 달라 의대 학부생 선발 규모는 연도별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의전원에서 의대로 완전전환한 11개 대학의 학사편입학 종료 시점이 2020학년이기 때문에 2019입시부터 의대 정원은 계획대로 환원된다.

의전원/의대 체제 병행에서 의대로 체제를 바꾸는 11개 의대 중 9개교는 2017학년 정원전환을 끝마친다. 전남대(88명→125명), 한양대(77명→110명), 고려대(74명→106명), 중앙대(60명→86명), 영남대(53명→76명), 충북대(34명→49명), 동아대(34명→49명), 성균관대(28명→40명), 아주대(28명→40명) 등 9개교에서 정원이 205명(648명→853명) 늘어나게 된다. 뒤를 이어 2018학년에는 서울대 의대가 95명에서 135명으로 40명, 연세대 의대가 77명에서 110명으로 33명 늘어난다.올해 동국대 의전원이 의대 체제 전환을 선언함에 따라 2018학년부터 49명을 선발하게 된다. 기존 학/석사통합과정의 인원 24명에 석사과정이 25명을 더해 총 49명을 선발한다. 의대 전환에 통상 학사편입학이 실시되는 편이지만, 동국대의 경우 학사편입학을 실시하지 않는다.

의전원에서 의대로 체제를 완전히 전환하는 11개 의대의 정원전환은 2019학년 발생한다. 동국대가 의대 체제로 돌아섬에 따라 11개 의대의 학부정원은 717명에서 1024명으로 307명 확대된다. 조선대 37명(88명→125명), 부산대 37명(88명→125명), 경북대 33명(77명→110명), 경희대 33명(77명→110명), 전북대 33명(77명→110명), 충남대 33명(77명→110명), 가톨릭대 28명(65명→93명), 경상대 23명(53명→76명), 이화여대 23명(53명→76명), 인하대 15명(34명→49명), 가천대 12명(28명→40명) 등이다.

나머지 의대/의전원은 정원변화가 없다. 순천향대(93명), 연세대 원주(93명), 인제대(93명), 계명대(76명), 고신대(76명), 한림대(76명), 원광대(76명), 관동대(49명), 서남대(49명), 건양대(49명), 단국대(40명), 대구가톨릭대(40명), 울산대(40명), 을지대(40명) 등 14개 의대 890명과 학석사통합과정을 운영, 20명 학부생을 선발하는 제주대 의전원만 남는다.

<의대 체제와 정원 왜 복잡한가.. 배출인원 고정되지만 의전원의 변수 흔들어 >
현재 의사를 양성하는 소위 ‘의사양성기관’인 의대/의전원은 매우 복잡한 체제다. 2005학년 처음으로 의전원이 도입된 이래 의대/의전원을 병행한 대학, 의대체제를 유지한 대학, 의전원으로 전환한 대학 등 기존 의대들의 선택이 나뉘었기 때문이다. 의대/의전원 병행 대학들은 다시금 의대전환을 택했으나 학사편입 연장 여부에서 또다시 차이가 생겼고, 의전원 전환 대학 가운데 일부는 의대전환을, 일부는 의전원체제 유지를 선택하는 등 입시 전반이 혼전으로 흘러가게 됐다. 의대 입시의 혼전은 의전원 전환 여부를 로스쿨 선정에 반영하면서까지 정부가 무리하게 의전원 도입을 서둘렀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의대는 의전원의 도입으로 체제변화를 겪은 끝에 현재의 36개 의대, 학부생미선발 4개 의전원, 학부생선발 1개 의전원(학/석사 통합과정 통한 학부생 선발)체제가 됐다. 올해, 동국대 의대전환을 선언 학부생선발 미실시했다. 동국대가 의대전환을 완료할 2020학년부터 37개 의대, 학부생미선발 4개 의전원, 학부생선발 1개 의전원(제주대 의전원) 체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입시에서는 단순히 37개 의대로 의대체제를 바라보지 않는다. 의대 가운데 의전원으로 완전 전환했던 곳과 의전원/의대 체제를 병행한 곳, 의대체제를 유지한 곳의 입시체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향후 의대정원 변동은 국립의대 신설 여부에 달렸다. 그간 논의는 계속 이뤄졌으나 가시화되지 않던 국립의대(공공보건의대)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제1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공식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국립의대는 지역별 안배를 통해 의무복무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자치의대를 모델로 한다. 일본 자치의대는 47개 현으로부터 7명씩 추천 받아 한 개 현마다 2~3명씩 연간 123명을 선발해 교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취약지역에서 의사생활을 해야하는 의무복무 기간은 9년이다.

국립의대의 경우 국회에 상정됐던 법안들이 공통적으로 10년 의무복무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학비/수업료 전액면제, 생활비/교재비 지원 등 경찰대를 비롯 육/해/공군/국군간호 사관학교 등과 비슷한 지원이다. 정원은 50명에서 150명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며, 입시에서는 자치의대 방식을 따라 17개 시/도 별로 일정 정원을 배분하는 형태의 지역균형전형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국립의대의 규모/시기/위치/입시안 등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 많으며, 추진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존 의대/의전원 체제를 두고 의대정원 변화에 대해 논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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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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