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한양대 서강대 시립대 경희대 건대 중대순.. 교육비1990만원, 등록금 741만원 수준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서울 상위 12개 대학 가운데 학생에게 투자하는 실질 교육비는 서울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가 8월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2015년) 기준 서울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4270만원, 등록금은 596만원으로 나타났다. 교육비가 학교가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으로 산정되고, 등록금은 학생/학부모가 학교에 지불하는 비용이므로 교육비에서 등록금을 뺀 금액이 학생들이 수혜 받는 실질적 교육투자 금액이라 할 수 있다. 서울대는 교육비에서 등록금을 뺀 차액이 3674만원으로 서울 상위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대의 뒤를 이어 연세대가 1942만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성균관대(1584만원) 고려대(1320만원) 한양대(1141만원) 서강대(1111만원)까지가 1000만원 이상의 차액을 보였다. 이후 서울시립대 경희대 건국대 중앙대 동국대 한국외대 순이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역시 4270만원을 기록한 서울대가 가장 높았다. 서울대의 뒤를 이어 연세대가 2833만원, 성균관대가 2419만원의 교육비를 투자하며 서울대와 함께 톱3를 기록했다. 이후 한양대(1985만원)와 서강대(1905만원)가 1900만원 이상의 교육비를 투자했고, 경희대(1609만원) 건국대(1545만원) 중앙대(1409만원) 동국대(1380만원) 한국외대(1223만원) 서울시립대(1161만원) 순이었다. 상위 12개 대학의 평균 교육비는 1990만원으로 4년제 일반대학 평균 교육비인 1427만원 보다 500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수 대비 총교육비를 반영한 금액으로 학교가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를 의미한다. 1인당 교육비 산정은 매년 8월 전년도 회계 결산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국/공립대의 경우 '일반회계' '기성회계' '발전기금회계' '산학협력단회계' '도서구입비' '기계기구구입비' 등 6개 세목을 합산해 재학생 수로 나눠 산출한다. 세목에는 대체로 인건비 운영비 장학사업비 연구지원비 산학협력비 보조사업비 일반관리비 등이 포함된다. 사립대는 '교비회계' '산학협력단회계' '도서구입비' '기계기구매입비' 등 4개의 세목을 합산한 뒤 재학생 수로 나눠 산출하며, 마찬가지로 각 세목에 인건비 운영비 보조사업비 일반관리비 연구학생경비 등이 포함된다. 재학생 수는 국/공립과 사립 모두 2011학년 4월1일 기준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수의 합으로 한다.

등록금은 연세대가 89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세대에 이어 한양대(844만) 성균관대(835만) 고려대(821만) 건국대(813만)가 800만원 이상의 등록금을 기록했고, 서강대 동국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순으로 등록금이 높았다. 국립대인 서울대는 596만원으로 사립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했지만 반값등록금을 실현한 공립대 서울시립대가 239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 서울 상위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등록금 차액은 서울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1인당 교육비 4270만원, 등록금 596만원으로 교육비-등록금 차액이 367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서울대 제공

<교육비-등록금 차액 1위 서울대..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순>
학교가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이 교육비로 산정되고, 학생이 학교에 내는 비용이 등록금이므로 교육비에서 등록금을 뺀 차액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교육 투자 비용이라 할 수 있다. 등록금 대비 교육비가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대다. 국립학교로 학비가 여타 사립대 보다 저렴하고 국내 최고 대학으로 교육비 역시 여타 대학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교육비-학비 차액은 무려 367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대학 평균치인 1249만원의 3배 가까이 되는 금액이지만, 해당 평균 역시 서울대가 올려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대의 뒤는 연세대가 이었다. 연세대의 교육비-등록금 차액은 1942만원으로 평균 보다 700만원 수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성균관대(1584만원) 고려대(1320만원)까지가 평균 이상의 차액을 보였고, 한양대(1141만원) 서강대(1111만원)이 1000만원 이상의 차액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교육비를 보유했던 서울시립대는 가장 저렴한 등록금을 내세워 922만원의 차액을 기록하며 차액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립대의 뒤를 이어 경희대(839만원) 건국대(732만원) 중앙대(623만원) 동국대(586만원)순으로 차액이 높았으며 한국외대가 차액 511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1인당 교육비 1위 서울대..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순>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수 대비 총교육비를 반영한 금액으로 학교가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를 의미한다. 2015년 기준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높은 학교는 4270만원을 기록한 서울대였다. 서울대의 1인당 교육비는 여타 대학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12개 대학 평균인 1990만원은 물론이고, 2위를 차지한 연세대의 1인당 교육비 2833만원보다도 1.5배가량 높았다. 연세대의 뒤를 이어 성균관대가 2419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고려대가 2141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상위 4개 대학이 2000만원 이상의 교육비를 보유했으며, 한양대(1985만원) 서강대(1905만원)가 1900만원 이상의 교육비를 보였다. 뒤를 이어 경희대(1609만원) 건국대(1545만원) 중앙대(1409만원) 동국대(1380만원) 한국외대(1223만원) 순이었다. 서울시립대는 1161만원으로 12개 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교육비를 보였다.

<교육비 총액 서울대 연세대 톱2..1조 이상>
교육비의 총액이 가장 큰 대학 역시 서울대가 차지했다. 서울대의 경우 총 교육비 1조2164억원으로 최하위인 서울시립대 총 교육비 1400억의 10배 가까이 되는 금액을 보유했다. 사립학교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세대가 1조 이상의 교육비를 보유했다. 연세대의 총 교육비는 1조1157억원으로 서울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서울대 보다 재학생 수가 1만명 이상 많아 1인당 교육비는 큰 차이를 보였다. 연세대의 뒤를 이어 고려대가 8026억원을 기록했고, 이후 한양대(6528억원) 성균관대(6540억원) 경희대(5302억원)가 뒤를 이었다. 건국대(4474억원) 중앙대(4106억원) 동국대(3682억원) 한국외대(2335억원) 서강대(2106억원) 순이었으며 서울시립대가 가장 낮은 1416억원의 총 교육비를 보였다.

총 교육비 순위와 1인당 교육비 순위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강대의 경우 12개 대학 중 재학생 수가 1만1414명으로 가장 적어 총 교육비에서는 11위를 차지했으나 1인당 교육비 부문에서는 순위가 6위로 상승했다. 반면, 고려대는 성균관대 보다 1500억원 이상의 총 교육비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균관대 보다 재학생 수가 1만명 이상 많아 1인당 교육비 순위에서는 성균관대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대의 경우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한 산학협력단회계 부문에서는 지원금사업비(56.5%)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산학협력비(28%) 간접비사업비(12.9%)가 뒤를 이었다. 일반회계 부문에서는 2013년 기준 인건비(42.9%)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사업비(30%)와 운영비(14.1%)가 뒤를 이었다. 연세대의 경우 교비회계에서 8000억 이상의 금액을 보유하며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연세대 교비회계의 뒤를 잇는 학교는 성균관대 4531억원으로 1위와 2위간의 차이가 컸다. 연세대와 총 교육비 차이가 많이 나는 대학 가운데 재학생 수가 비슷한 경희대와 비교한 결과 교비회계 금액의 차이는 운영수입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 경우 등록금, 수강료, 전입금 등의 운영 수입이 경희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교가 운영수입의 85%를 교비회계 세출로 사용하기 때문에 운영수입이 많을수록 교비회계 세출 역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비회계가 사용되는 부분은 보수(45~50%), 연구학생경비(22~27%)순으로 그 비율은 대학 마다 비슷했다.

<등록금 1위 연세대..한양대 성균관대 고려대 순>
교육비의 반대 개념인 등록금은 12개 대학 가운데 연세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 1년 평균 등록금은 891만원으로 12개 대학 평균인 741만원 보다 200만원 이상 높았다. 국/공립대를 제외하고 비교하더라도 10개 대학 평균치는 806만원으로 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연세대의 뒤를 이어 한양대가 844만원의 등록금을 받고 있으며 성균관대(835만) 고려대(821만) 건국대(813만)까지 800만원 이상의 등록금을 보였다. 서강대와 동국대 등록금은 794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중앙대가 786만원 경희대가 770만원 한국외대가 71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립대인 서울대는 596만원을 기록했고, 반값등록금을 실현한 서울시립대가 239만원으로 가장 낮은 등록금을 보였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