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오중목씨, 아들 사위 며느리의 모교 1000만원 발전기금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농부 오중목씨가 아들 며느리 사위의 모교인 경북대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해 화제다.

경북대는 오중목씨가 18일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리를 방문해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북 영양군에 거주하는 농부 오중목씨는 불우한 환경에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수학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해 고추 농사 수익금을 발전기금으로 손동철 총장직무대리에게 전달했다.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84학번 오현환 씨의 부친인 오중목씨는 “장학금 덕분에 아들이 학비 걱정 없이 경북대를 졸업할 수 있었다. 항상 그 고마움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보답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 조금이나마 학생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둘째 사위도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며 장학금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큰 며느리도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해 경북대로부터 큰 은혜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 아들 사위 며느리의 모교에 농사수익금을 발전기금으로 내놓은 농부 오중목씨(왼쪽)와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리. /사진=경북대 제공


전달된 발전기금은 ‘경북대장학기금’으로 적립되어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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